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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신종코로나19 남다른 대응 “실체 파악되고 있어”

기사승인 2020.02.17  19: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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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지사는 현장에서 사진만 찍고 가는 정치인 아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우한교민 3차 수송 후 입소할 국방어학원이 있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1리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지역주민을 안심시키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대한민국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한교민과 그 가족 140명을 3차로 수송해서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12일 수송자 모두를 입소시키자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방어학원이 소재한 지역 이장과 지역 주민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고 지역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우선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겠지만, 지역 방역소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던 우한교민과 그 가족 140명이 12일 새벽 김포공항에 무사히 도착해서 철저한 검역 철차를 마치고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모두 입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들 우한교민들이 국방대학원에 입소한 시점에 맞춰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1리 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민 대표와 주민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소독을 약속하고 국가적 재난에 협조해 준 지역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말도 함께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공동체 일원으로 (우한교민을) 받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다”면서 “쉽지 않은 결단이었으며 대한민국의 높은 시민의식을 도민의 입장에서 잘 보여주셨다”고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높게 치하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지역주민들이 흔쾌하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용기있게 받아들이고 환영하겠다는 말까지 해주신 점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경기도는 입소한 교민들에 대해서도 방역과 소독, 의료에 대해 만전을 기하겠지만, 지금 모이신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애로, 지역 상권 보호 등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지사의 방문을 받은 한 지역주민 한모(58세, 장호원읍 이황1리 거주)씨는 “이재명 지사가 (우한교민이 입소한) 거기로 갈 줄 알았다. 정치인들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기자들 몰고 다니면서 사진 찍는 것에만 신경을 쓰던데, 이렇게 마스크도 쓰지 않고 주민들과 가장 먼저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민 걱정을 많이 해주어서 우리 주민들에겐 커다란 위로와 격려가 된다”고 이재명 지사의 신종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간담회 모습을 평가했다.

이재명 지사는 국방어학원 인근에서 사용할 현장 지사실도 이날 설치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히 신종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유증상자가 알려지고 확산되기 시작한 초기부터 이재명 지사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계정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방역과 확산 방지에 대응해왔다.

이재명 지사는 “다들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가 마스크를 쓰고 자신만 철통방어를 하는 것은 별로(옳바른 행위가 아니다)라 생각한다”면서 “공직자가 현재 상황을 실제 위기 이상으로 조장해서는 안되고 이런 두려움이 장기화되면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에 더 나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막 확산되던 시점에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했다. 물론 필요 이상의 우려와 예방활동이 꼭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때는 그것(전염병)에 대한 실체를 우리가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를 했던 것인데, 현재의 상황으로 보면 그것의 (신종코로나19) 실체가 점차 파악되고 있고, 어느 정도 대응책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에 생각 이상으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지역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이재명 지사는 덧붙여, 수용시설 인근 주민들의 지역 경제 피해 상황에 대해 예단하고, 지역 소상공인경제단체 대표의 충고를 심도 있게 경청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제정적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의 국민들이 안심하고 자주 찾아주는 지역이라는 홍보를 자신부터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하면서 이재명 지사 자신의 SNS 팔로우(SNS상의 인맥) 숫자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지사를 비롯, 송한준 경기도의장, 엄태준 이천시장 및 광역, 지자체 관계자 및 시 이통장단협의회, 시 주민자치위원회장협의회, 시 소상공인대표자협의회, 시 남녀새마을지도자 등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역주민들은 이재명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저런 여러 가지 ‘현지인’으로서의 생각와 지역 경제 문제 등을 쏟아냈다. 이황 1리 이장은 “우리 마을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분들이 나가고 난 후에도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면서 “그 불안한 마음이 가실 때까지 방역도 철저히 해주길 부탁 드린다”고 주문했다.

이황 2리 이장도 “장호원 주민들에게 마스크와 세정제를 나눠줄 수 있도록 하루라도 빨리 배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마스크 3만5000개(도 1만장, 행정안전부 1만5000장, 기부 1만장)를 조속히 배부할 것”이라며 “특히 방역을 철저히 해 지역주민들의 불안한 감정이 완전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이날 참석했던 경기도 안전실장에게 직접 현장 지시를 하기도 했다.

엄태준 시장도 “지금 이 순간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집중해서 보고 있다. 성숙된 시민의식을 가진 이천시민들과 함께 이 일을 하게 됐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이러한 만큼 방역도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와 엄 시장은 이날 오전 우한교민 140명이 입소하게 될 국방어학원 주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각종 지시사항과 업무 등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 도시에서 정부의 3차 전세기를 통해 우한 교민과 중국국적가족이 귀국 후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임시격리시설이 있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국방어학원으로 입소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히 이날 지역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편, 3차 우한교민 140명은 대한항공 KE9884편 전세기를 이용해 이날 오전 6시23분께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3차 우한교민은 한국인 79명, 중국인 67명(홍콩인 1명 포함), 미국인 1명 등으로, 이날 오전 8시48분께 인천공항에서 개별적인 검역을 모두 마치고 김포공항을 출발한 이들은 모두 경찰 패트롤카의 호위를 받으며 경찰버스 1대, 콤비버스 19대로 각각 격리된 채 오전 10시47분~11시10분 사이 모두 국방어학원에 입소 완료했다.

또한 당초 우한교민과 그 가족 147명이 김포공항 입국 후 국방어학원에 격리조치될 예정이었지만 한국인 조사대상 유증상자 5명(남성 2명, 여성 3명), 무증상자 중국인 2명(어린아이) 등 7명이 발견됨에 따라 이들만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15일 검사 결과 이들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역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

우한교민 3차 수송 인원이 입소한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로 이들 교민들은 의료진 등 지원인력과 함께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 동안 임시 생활시설인 국방어학원에 격리된 상태로 머물게 되고, 정부 합동지원단은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춘 1인실에 교민 1명씩을 배정해 층별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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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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