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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금까지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

기사승인 2020.02.05  16: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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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기자회견, 양당 구도의 구태 정치 맹렬히 비판하며 비전 제시

▲ 안철수 전 의원이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재기를 위한 신당 창당과 새로운 정치에 대해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안철수 전 의원 기자회견이 논에 띤다. 안철수 전 의원 기자회견 도중 느닷없이 “정치를 통해 강남빌딩을 사려는 사람은 정치해선 안 된다”고 말해, 이날 안철수 전 의원을 취재하는 기자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 안철수 전 의원은 통상적인 기자회견 시간보다 훨씬 길게 AA하게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돼 온 구태의연한 양당체제와 기득권 정치 세력 개혁과 관련한 정견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지난달 19일 귀국해서 바른미래당을 접수하지 않고 오히려 신당을 창당하려고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하는 국회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안철수 전 의원으로서는 미래의 정치적 비전을 제시한 셈으로 풀이된다.

이번까지 4번째로 ‘안철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빗대어 ‘정치권력을 동원한 사익 추구’ 정치세력을 맹렬히 비난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기자회견 중에 갑자기 “일하는 정치의 기본은 한 마디로 공익을 위한 봉사”라며 “정치를 통해서 강남 빌딩을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서 안철수 전 의원의 ‘강남 빌딩’ 발언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빗대어 새로운 당의 투명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에 덧붙여 “정치는 군림하는 권력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봉사, 즉 퍼블릭 서비스(Public Service)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한 가지만 이야기 하자고 한다면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철수 전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분석해보면 안철수 전 의원이 창당할 신당 명칭이 ‘안철수 신당’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는 4·15 21대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신당의 이미지를 최대한 홍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하여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안철수 전 대표의 신당 관련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중앙당 창단 과정에서 가칭 ‘안철수 신당’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전했기 때문이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덧붙여 “통상 창당과정에서 가칭을 쓰고 그 가칭이 실제로 굳어지기도 하고 중간에 바뀌기도 하지 않느냐?”면서 “안철수 전 대표도 ‘안철수 신당’으로 하는 게 가장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단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당 명칭 공모 계획 등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철근 전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모 계획은 아직 논의된 바 없는데 따라서 언제 하겠다고 정해진 것도 없다”면서 “총선 때까지 ‘안철수 신당’으로 계속 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은 창당추진기획단이 오는 9일 제1차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당할 신당의 기본 가치에 대해 “한 마디로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규정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정치를 통해 강남 빌딩 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치를 해서는 안되듯이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꼭 필요한 것 단 한 가지는 바로 ‘공공성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기성 정당이 누리고 있는 혈세로 정당보조금이 지급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향후 창당할 신당의 자금적 부분에 대해서는 “정당 규모와 국고보조금을 50% 줄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일하는, 작지만 더 큰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불투명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며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지금의 정당 구조를 바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하면서 “기성 정당에는 일하지 않는 불필요한 당직자가 너무 많아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정당을 통해 조직관리 인력과 비용을 축소하고, 정책을 공유하며, 네트워크 정당시스템을 만들겠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해내는, 작지만 더 큰 정당의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전 의원은 4·15 총선을 통한 21대 국회에서 △국고지원금 사용 세부내역 △입법추진 및 통과실적 △예산결산 심사실적 △국민 편익 정책개발 및 정치사업 실적 등을 공개해 정당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일하는 정당을 견인하겠다는 소신도 내놨다.

안철수 전 의원은 “또한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상임위, 소위원회 자동개회의 법제화 △국회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국회의원 출결상황 공개, 무단결석 제재 △소위원회 중심의 국회 운영 △예산결산특별위의 상설화 △패스트트랙 남용 방지 등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의원은 다시 “신당은 국민 이익 실현을 최우선에 두고 국회에서 투쟁하겠다”면서 “그래서 제대로 일하는 정치로 행복한 국민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한편, 안철수 전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동생에게 보냈던 문자메시지는 지난달 31일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송인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두 번째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2017년 7월7일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을 사는 것’ ‘나 따라다녀 봐’ ‘길게 보고 앞으로 10년 벌어서 애들 독립시키고 남은 세월 잘 살고 싶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동생에게 보냈다”고 공개했다. 남편 조국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 시점이다. 

이에 더 나아가 검찰에 따르면 이러한 메시지는 정경심 교수가 당시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로부터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가 운용 중인 블루코어 펀드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동생에게 다시 문자메시지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인데, 검찰은 이에 대해 “주식 백지신탁 의무가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이렇게 고수익을 추구한 것이 각종 금융범죄로 이어진 동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는 주장이다. 검찰은 또한 “조범동씨에게 펀드 투자 설명을 들은 뒤 수백억대 강남 건물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인데 이는 이해 충돌의 방지를 위한 백지 신탁 등 통상의 간접투자로는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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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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