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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손학규 지엄한 文대통령 앞에서 ‘고성’을 질러?

기사승인 2019.11.11  09: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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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대 "황교안 손학규 쌈났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말렸다"

▲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내고 이날 청와대에서 있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 여야5당 대표 만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황교안 손학규 고성,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고성을 지르는 사달이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을 주재하는 자리였다. 황교안 손학규 두 정당 대표는 대통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조차 모르느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실제로 SNS와 인터넷에선 ‘청와대 만찬 고성’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날선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트위터 아이디 ‘*****rtlebian’은 이날 청와대 만찬 고성 관련 언론매체 기사 주소를 링크하고 “굳이 오지 말라고 했는데도 조문 와서 답례로 만찬 초청했더니, 결국 이런 짓**하려고 조문한 거니? 국회일은 국회에서 처리해야지 왜 청와대 와서 지*이냐? 대통령은 여당대표가 아니라 대.통.령이자나”라고 황교안 대표와 손학규 대표를 비난했다.

트위터 아이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제목 제대로 써라, 김성휘, 백지수 기레기야, 뭘 해도 청와대 흠집 못 내서 안달이냐?”라고 청와대 만찬을 전하는 언론인들을 기레기로 호칭하면서 “황교안 손학규 술김에 고성, 청와대 만찬에 초대받은 여야대표의 무례, 청와대에 초대받은 정치인들 취중실수, 초대받은 남의 집에서 싸운 황교안, 이게 더 정확하지 않냐?”라고 자신이 직접 이날 만찬 관련 기사 제목을 직접 다수 작성하기도 했다. 

또 다른 아이디 ‘참여하는**’은 같은날 “황교안-손학규, 청와대 만찬서 선거제 개혁 두고 고성”이라는 제목의 뉴스기사를 링크하고 “어휴 어른이들 거기까지 가서 뭐하는 짓이야. 대통령님 앞에서 증말 부끄럽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이날 만찬은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관저에서 여야 5당 대표와 만찬 자리를 준비하고 2시간 55분 동안 국정 전반에 걸쳐 국회 각 정당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청와대 만찬은 문재인 대통령 모친상에 조문을 온 여야 대표들이 마주 앉았는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함께 했으며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10일 청와대 만찬에선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있는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각 정당은 이날 청와대 만찬이 끝난 후 국회로 돌아와 정동영 대표는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었고, 다른 정당은 대변인들이 긴급 논평을 통해 이날 청와대 만찬 소식을 정했다.

특히,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만찬이 끝난 뒤 브리핑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만찬 중 선거제 개혁안 관련 대화를 하다가 고래고래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는 거다.

황교안 대표가 화두로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과 협의 없이 선거제 개혁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문제가 있다”면서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자 나머지 여야 4당 대표들은 “한국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며 일제히 반론을 제기했다. 황교안 대표가 아직도 패스트트랙 사태를 남의 탓으로 여기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 등 논의를 할 수 있는 여러 단위가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한 번도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 그동안의 선거제 개혁안 논의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황교안 대표가 4당 대표들이 알아듣게끔 설명에 나섰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한 유감을 거듭 표명하자 결국 손학규 대표는 목소리를 한껏 높여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황교안 대표가 발끈해서 “그렇게라니요?”라고 ‘꽥!’ 맞받아치면서 황교안 손학규 두 대표의 목소리는 허공에서 충돌했다.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웃으면서 양손을 들어 말리는 제스쳐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와 손학규 대표는 서로 ‘소리를 높여서 미안하다’는 취지로 사과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선거제 개혁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여아정 상설 국정협의체를 발족하면서 여야가 선거제 개혁에 합의한 바 있다”면서 “국회가 이 문제를 협의해 처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10일 청와대 만찬에서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있는 선거제 개혁안을 두고 고성이 오간 것에 대해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만찬이 끝난 뒤 브리핑한 내용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만찬 중 선거제 개혁안 관련 대화를 하다가 언성을 높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이날 청와대 만찬이 끝난 후 국회에 돌아와 만찬 관련 기자브리핑에서 “뜨거운 논쟁과 토론이 진행됐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랜만에 싸울만한 것 가지고 싸웠다. 이런 정치토론은 자주 있어야 한다”고 이날 황교안 손학규 언성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저녁 국회 정론관을 찾아 논평을 내고 설전과 관련해선 “손학규 대표가 기분 나쁘진 않으셨다”면서 “오랜만에 서로 소통의 장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자유한국당 김명연 대변인은 “선거법과 관련한 얘기냐? 그 내용은 내가 들은 얘기가 없다”면서 만찬 분위기에 대해서는 “황교안 대표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니까 회담이 잘 된 것 아니겠냐”고만 설명했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선거제 개혁에 대해 황 대표가 한국당 안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는 주장을 했다”면서 “이에 일부 대표가 반박하며 다소 언성이 높아지는 등 열기가 고조되는 부분이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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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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