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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수납원들에게 원성사고 방송으로 ‘날벼락!’

기사승인 2019.10.29  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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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래 사장, 정치권과 시민사회, 노동단체에서 전방위적인 집중포화

▲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요금소 수납원들과 민중당이 합동으로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처사에 대해 맹렬히 성토했다. 사진은 민중당 이은혜 대변인이 수납원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의 집중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먼저 이강래 사장에 대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소재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서울요금소 캐노피를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하다 최근 경상북도 김천시 소재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하고 50여일째 농성을 이어가는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 수납원 노동자들이 이강해 사장의 처사에 대해 연일 원성을 쏟아내고 있고, 민주노총 일반연맹은 이강래 사장이 대법원과 고등법원의 판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납원들 전원을 구제하지 않고, 일부 복직 수납원에 대해선 수납원 업무와는 다른 보직에 배치하거나 거주지와 전혀 상관없는 곳으로 벌령을 내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선, 민주노총 일반연맹 톨게이트 수납원 노동자들과 국회 민중당은 28일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복직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복직 명령 이후 수납업무와는 관계 없는 고속도로상의 ‘졸음쉼터 청소’ 등 업무를 보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어떤 수납원은 노모를 모시고 간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나 떨어진 근무처로 발령을 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일반연맹 소속의 한 조합원은 29일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복직 수납원들에게 이강래 사장의 보복성 업무가 주어진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면서 “지금 복직된 수납원들 사이에선 과거와 같은 수납업무를 맡고 있다는 조합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복직 수납원들에게 수납 업무와는 상관없는 엉뚱한 업무가 주어지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는 28일 오후 ‘뉴스룸’을 통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가로등 사업’, 가족회사가 사실상 독점”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이강래 사장 동생들 회사의 고속도로 가로등 사업 독점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도했다.

뉴스룸이 ‘JTBC 탐사팀’의 취재 내용으로 보도한 이날 내용은 “최근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로등과 터널 등을 LED등으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인데,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라는 거다.

뉴스룸은 이강래 사장에 대해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이후에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지냈던 이강래 사장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으로 임명한 공기업 사장이었다”면서 “이강래 시장은 취임 직후에 신규 가로등뿐만이 아니라 전국의 낡고 오래된 가로등도 모두 바꾸겠다면서 이른바 ‘스마트 가로등 사업’을 내놓았고, JTBC 취재 결과, 도로공사의 스마트 가로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이 사장의 동생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사실상 독점해서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스룸은 그러면서 “현재 도로공사에 납품된 스마트 가로등의 PLC칩 중 80% 가량은 인스코비라는 회사 제품”이라면서 “현재 인스코비의 최대 주주는 밀레니엄홀딩스이고, 이 회사의 대표이사는 이강래 사장의 둘째 동생 이모 씨로 30.8%의 지분도 가지고 있고, 이씨는 동시에 인스코비 고문으로 돼 있으며, 이강래 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다”는 거다.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JTBC 취재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모른다. 나는 문제 될 만한 그런 재산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올해 이 사장이 신고한 재산공개 목록엔 이강래 사장 부인이 비상장 회사인 인스코바이오팜 4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고, 인스코바이오팜은 인스바이오팜을 잘못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래 사장 측은 JTBC의 질문에 대해 추가 서면 답변을 통해 “인스코비가 LED 조명등의 부품업체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면서 “이해충돌 소지 등에 대해 관련 기관에 해석을 받은 바는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강래 사장 측은 28일 오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 보도자료를 낼 것”이라면서 “보도자료를 낼 정확한 시점까지는 미정이지만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을 고발할 것”이라면서 “도로공사가 적폐다! 이강래 사장 파면 ·관계자 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청와대 인근 사랑채에서 열겠다고 알렸다.

민주노총은 이어 “JTBC 뉴스를 통해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형제들이 경영하는 회사(인스코비)가 도로공사 ‘가로등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우리는 두 명의 이강래 사장 동생과 아내까지 연루된 가족회사가 공공기관 도로공사와 거래하며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는 것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일반연맹은 나아가 “이강래 사장의 사상초유의 1500명 집단해고 사태와 계속 불거지는 비리문제, 이제는 사장 스스로가 비리에 연루되어 스스로 적폐임을 증명했다”면서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이강래 사장을 직접 파면할 것을 촉구한다. 거짓과 협박으로 점철된 수납업무 자회사 설립, 그리고 1500명의 억울한 해고 수납원사태 해결. 도로공사 사장과 관료들의 과거와 현재 비리·적폐를 낱낱이 파헤치고 엄단 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민주노총 일반연맹은 이에 덧붙여 과거 이강래 사장을 중심으로 불거졌던 문제들까지 다시 끄집어내고는 “민주일반연맹은 지난 8월19일 검찰에 이강래 사장을 불법파견 사업주로 형사 고발 한 바 있다. 오늘 우리는 별도로 형사상 배임죄를 물어 또 다시 검찰에 고발 하고자 한다.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하라는 의미로 우리는 이 고발장을 청와대에 접수하고자 한다”고 말해 사실상 고발장이 청와대에 접수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진>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소속 요금소 수납원들과 민중당이 합동으로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처사에 대해 맹렬히 성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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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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