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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문준용 ‘거짓말 공방’ 사흘째 머리통 터지게 싸운다

기사승인 2019.09.30  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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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문준용 거짓말’ VS, “하태경은 누명 씌우기 선수”!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개한 ‘문준용 거짓말’ 관련 증거자료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문준용 vs 하태경 ‘거짓말 공방’에 날새는 줄 모른다. 바른미리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28일 “문준용이 정보공개 거부한 적 없다고 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이틀째 문준용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즉, 문준용이 “정보공개를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검찰에 공개를 원한다고 발언했다”는 거다.

문준용에 대해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기록 관련 증거를 제시하면서 문중용의 거짓말을 지적하며 “대통령 아들 권력 믿고 허위 사실 퍼뜨린다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권력’을 정면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자신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자료 공개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거짓말’이라고 했다. 하태경 의원은 과거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하면서 ‘문유라’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의 (준용씨 수사자료 공개) 확정 판결 이후 준용씨는 자신도 정보 공개 판결을 찬성한다고 했다. 자신은 검찰에 정보공개 거부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도 했다”면서 “본 의원실이 과거 자료를 다시 한 번 꼼꼼하게 들여다 보는 과정에서 2017년 12월12일 검찰의 이의신청 기각결정 통지서에는 ‘문XX씨가 정보의 공개를 원치 않는다’라고 적혀 있다”고 말했다. 검찰 통지서상 ‘문XX’는 준용씨라는 주장이다.

하태경 의원은 “검찰이 (통지서에서) 비공개 결정 사유를 설명하면서 ‘파슨스스쿨 이메일 자료는 전체적으로 문XX의 학력 등에 관한 개인정보에 해당하고 문XX가 위 정보의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다”면서 “검찰이 절차에 따라 준용씨에게 통보했고, 준용씨가 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서 “뒤에서는 정보공개를 하지 말라고 요구해놓고 (정보 공개) 판결이 나오니 찬성한다는 위선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라고 문준용의 발언에 대해 경악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검찰이 준용씨에게 묻지도 않고 허위 공문서를 작성한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이 문준용씨 모르게 모든 일을 처리한 것인지, 준용씨가 이제와서 말을 바꾼 것인지는 준용씨가 직접 밝혀야 할 것”이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덧붙여 “(내가) 검찰 문서를 짜깁기했다는 모함을 계속하려면 근거부터 제시하길 바란다”고 문준용씨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문제 삼았다. 준용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하 태경 의원이 이제는 검찰 결정서(?)까지 짜깁기한다. 예전부터 문서에서 일부만 발췌, 짜깁기하여 자기주장에 악용하는 게 주특기”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 “가만히 있으면 짜깁기했다고 인정한 것처럼 된다. 팩트 관련 왜곡이 있는 것은 대응을 안 할 수 없다”면서 “저도 (준용씨와의 논쟁을) 가급적 피하고 싶다. 감정적 대응은 안 할 것이다. 팩트 위주로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문준용씨를 상대로 그야말로 ‘머리통 터지는 싸움’을 예고했다.

하태경 의원은 또한 “근거도 없이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력만 믿고 허위 사실을 퍼뜨린다면 국민이 나서서 심판할 것”이라며 “곤두박질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에 문준용씨가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기 바란다”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지금까지 문준용씨와 하태경 의원의 머리통 터지는 싸움은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채용과 휴직 과정 의혹을 두고 하태경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7일에는 대법원 확정판결문을 공개하면서 “검찰이 준용씨 수사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판결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면서 “자료가 공개되면 ‘문무일 검찰’이 (준용씨 채용 의혹을) 특혜 수사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 대상 자료에 대해선 “△준용 씨가 등록 연기와 관련해 미국 파슨스스쿨과 주고받은 이메일 자료 △파슨스스쿨이 준용 씨에게 보낸 2017년 가을 학기 입학통지서 △2007년 준용 씨 특혜채용 의혹을 감사한 노동부 감사관의 진술서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요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고용정보원에 채용될 때 특혜가 있었을 것 같다”는 거다. 그런데 문준용씨와 하태경씨는 최근 준용씨가 자신의 특혜채용 관련 검찰의 수사자료 공개를 거부했는지를 놓고 서로 거짓말 공방을 벌이게 된 거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7일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에서 최종 학정 판결이 났다고 주장했고, 그러자 문준용씨는 하태경 의원을 향해 “마치 대단한 음모를 밝혀낼 것처럼 큰 소리 치고 있다”면서 “정보공개 판결은 저 또한 찬성하는 바”라고 맞받았다. 문준용씨는 28일에는 “(하 의원이) 국회의원의 권력을 이용해 문서를 짜깁기해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분기탱천하여 29일 검찰의 ‘이의신청 기각결정 통지서’를 공개하며 준용씨가 자료 공개 거부 의사를 밝혀놓고 ‘찬성’이라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에 대해선 “본인이 자료 공개를 막아놓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하태경 의원은 누명 씌우는 데 선수”라며 “검찰에서 저에게 의견을 묻는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변호사가 개인정보 비공개를 요청했을 수도 있다”며 재반박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져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문준용씨의 이런 반박이 오히려 ‘거짓말의 증거’라며 확신에 찬 주장을 이어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다시 “준용씨는 (검찰에서 정보공개에 대해 의견을 묻는 절차는) ‘없다’에서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또 ‘변호인이 거부했을 수도 있다’고 말을 바꾼 것”이라며 “조국처럼 말 바꾼 문준용”이라고 날선 지적을 가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과 문준용씨 사이의 진실 공방은 지난 26일 대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하태경 의원이 대법원 판결문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시작됐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017년 11월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공정했는지 확인하겠다며 검찰에 관련 수사자료 공개를 청구했으나 거부당했다. 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지난해 1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고 법원은 그 해 11월 검찰에 해당 정보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검찰이 항소했으나, 2심에서 항소 기각 판결이 나왔다. 검찰이 다시 상고했고,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수사자료를 공개하라”고 확정 판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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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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