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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10주기 불참 논란? “야! 조갱태, 뭐 하러 왔노?”

기사승인 2019.05.24  15: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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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자유한국당 “참석했다” 증거 영상

▲ 위풍당당 노건호! <사진>노무현 10주기 추모식이 23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소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을 대표해서 아들 건호 씨가 추도식 잠석자들에게 유족대표 인사를 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불참하면서 “정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불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사실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던 모습이 본지 기자의 영상에 포착됐다.

자유한국당도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했음을 방증하는 영상이다. 본지의 박지수 기자가 촬영한 동영상 속에는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는 군중들 속에서 야유와 욕설, 막말을 들으면서 애써 군중들을 파고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본지 박지수 기자가 촬영한 해당 영상 속에는 한때 PK 야당 맹주로 통하던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신보라 의원, 박명재 의원이 담겼는데, 영상속에는 일부 추도식 참석자들이 이들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을 졸졸 따라다니며 막말과 욕설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앞서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한 후 논란이 일자 다시 지난 22일 오후 늦게 공보실 ‘알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내일(23일) 故 노무현 대통령 10주기를 맞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마땅히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나,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대장정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되었음”이라면서 “이에, 자유한국당은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하였다. 대표단은 조경태 최고위원 신보라 최고위원,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행자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의원, 그리고 김해 지역구 홍태용(김해갑), 서종길(김해을)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거다. 하지만, 여러 언론매체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황교안 대표는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이 거행된 이날에도 강원도 민생투어를 강행하면서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 때리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양새를 띠었다.

동영상 속에는 조경태 신보라 두 최고위원과 박명재 의원이 등장한다. 이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등장하자 한 여성은 “조경태 으유... 왜 왔나?”라고 무심결에 비난을 쏟아냈고, 주변 군중들 곳곳에서 “자유한국당이 여길 왜 와?” “뻔뻔하다” 등의 비아냥이 섞인 소리가 하나 둘 늘어가자 한 시민은 노골적으로 “야! 조경태! 뭐 하러 왔노?”라고 경상도 사투리로 군중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 일행의 등 뒤를 저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거행되는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강원 철원군 GP(감시초소) 철거 현장과 산불 피해가 컸던 고성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17일차 일정을 소화하며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는 거다.

황교안 대표는 노무현 10주기 추도식이 거행되던 이날 오후 지난 대규모 산불로 폐허가된 강원도 고성지역을 찾아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문재인 정부가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정권을 믿고 잠이나 편히 잘 수 있겠느냐”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을 함께 이끌어야 할 야당은 줄기차게 공격하면서 국민을 위협하는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서는 앞장서서 감싸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런 정치를 하고 있으니) 국정이고 안보고 제대로 돌아갈 리 있겠느냐? 야당을 공격할 노력의 100분의 1이라도 핵 개발 저지와 북한 인권 개선에 쓰기를 바란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맹공했다. 또한 황 대표는 이에 덧붙여 “문재인 대통령은 ‘단도 미사일’이라는 해괴한 말까지 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실수를 문제 삼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에 앞선 오전 철원군 GP 철거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의 대화에서도 “GP 철거에 따른 안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훈련하고 경각심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정부가 안보의식이 약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부분은 앞으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나아가 “그런 측면에서 (GP 철거 등을 약속한) 남북 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 완비가 필요하다”고 말해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책 업적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황교안 대표는 산불 피해 지원책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언급하며 “산불재해 추경을 하겠다고 940억원이나 책정해놨는데 헬기구입 장비 확충, 산림 복구비가 대부분”이라며 “정작 중요한 피해주민과 소상공인 지원은 하나도 없다. 이런 걸 재해추경이라 내놓고 야당 더러 협조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우리가 어떻게 협조하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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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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