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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손석형 후보 “여영국 후보는 진보의 초심 잃어선 안된다!”

기사승인 2019.03.24  0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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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성산 손석형 “여영국은 권민호 단일화, 절대 안된다!”

▲ 오는 4.3 창원 성산 보궐선거를 열흘 남짓 남긴 시점에서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이상규 당대표와 함께 유세차 위에서 지역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4.3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단일화가 가시적으로 윤곽을 드러냈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하다. 특히 전통적으로 진보의 성향을 보이면서 故 노회찬 진보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명분으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민중당 손석형 후보가 여영국 후보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우선 손석형 후보의 쓴소리는 뼈가 있다는 게 지역 여론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진보를 대변할 정치인도 아니고, 노회찬 정신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권민호 후보와 단일화했다는 것은 진보의 초심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거다.

결국,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과 강성좌파 정당 정의당이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합의함으로써 진보 성향이 강한 민중당 소석형 후보의 쓴소리를 듣게 됐는데, 오히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24~25일 안심번호를 이용한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4·3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지 이틀만인데, 이미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여 단일화에 대해 명분이 전혀 없다고 일갈했다.

다음,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 양당은 여론조사 방식이나 인원 등 세부사항은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집계가 되는 25일 곧바로 발표되고, 이에 따라 26일 이전에 단일 후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故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 성산은 여론조사 결과 오차 범위를 왔다 갔다 하며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창원 성산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한 지지율 조사(신뢰수준 95%·표본 오차 ±4.4%포인트)에선 강기윤 한국당 후보(30.5%), 여영국 정의당 후보(29%), 권민호 민주당 후보(17.5%), 손석형 민중당 후보(13.2%),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3.6%),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1.5%), 김종서 무소속(0.7%)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창원 성산의 경우 영남권인 경남지역이지만 고(故)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노총 조합원이 많아 진보정당의 우세지역이다. 이에 창원 성산 1곳의 결과가 향후 총선 등 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 안팎의 의견이다.

권-여 단일화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 손석형 후보측은 지난 18일 창원시청에서 “권민호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즉각 중단하고, 여영국후보는 진보단일화로 돌아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권민국 후보가 결코 단일화해서는 안될 인물이라고 못 박았다.

손석형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원탁회의가 권고한 협상시한인 3월 15일이 지났다. 정의당과 여영국 후보에게 마지막으로 호소한다. 민주당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진보후보 단일화 협상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좁지만 문은 열려있다”고 여영국 후보에 대한 문을 열어놨다.

손석형 후보 선대본은 “정의당 여영국 후보 측은 경남진보원탁회의 권고 시한인 3월 15일 소집된 회의에 끝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정의당이 사실상 진보단일화를 거부하고 파탄내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안타깝다”라면서 “도대체 권민호 후보가 어떤 사람인가? 이명박근혜 시절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소속의 거제시장이었고, 거제시민사회단체로부터 부정부패와 적폐의 장본인이라는 논란 한 가운데 있다”고 권민호 후보의 과거 전력을 꼬집었다.

손석형 후보측은 이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재벌에 넘기고, 탄력근로제 노동개악 하는 민주당과 어제까지 청산의 대상이었던 후보와의 단일화를 노동자시민은 받아들일 수 있겠나? 민주노총 거제시지부 등 노동자들의 분노와 비판이 솟구치고 있다. 이런 후보, 이런 민주당과 단일화해서 진보의 가치를 잡탕으로 만들지 말라는 노동자들의 준엄함 경고”라고 따끔하게 정문일침을 가했다.

손석형 후보측은 나아가 “다시 한 번 묻는다. 창원 노동자의 분노는 두렵지 않고, 행여나 한 석 잃는 것만 두려운가? 정의당과 여영국 후보는 이곳이 왜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셔야 한다”면서 “경남진보원탁회의도 망치고, 민주노총도 분열시키고 결국 정의당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26일이 투표용지 인쇄일이다. 우리는 진보단일화가 가능한 시점까지 기다릴 것이다. 진보정치의 초심을 잃지 말고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하고 이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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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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