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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P TV - 단독] 민주노총은 왜 일당쟁이 건설현장 노동자 밥줄을 끊는가?

기사승인 2019.02.17  16: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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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건설노조 하남 현장에서 행패? “천만의 말씀”

▲ 여긴 우리가 해먹어야할 건설현장이다.15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한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현장 교육장을 장악하고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와 일반 노동자들의 출입과 교육을 방해하고 있다는 제보가 본지에 접수됐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하남 현장을 장악하고 비노조(민노나 한노 어느 쪽에도 가입하지 않은 순수 일당쟁이 노동자) 노동자의 일거리를 빼앗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한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현장 교육장을 장악하고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와 일반 노동자들의 출입과 교육을 방해하고 있다는 제보가 본지에 접수됐다. 이날 제보는 해당 현장과 관계없는 제보자와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는 제보자 등 3갈래로 접수됐다.

제보자는 현장에 도착한 본지 기자에게 “난 이 현장과는 관계없는 노동자다”라고 자신을 밝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 채모씨는 “아침에 출근해서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올라가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옆 현장에서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었다”면서 이날 제보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노나 한노 건설노조들은 밥그릇 빼앗기를 하면서 일당쟁이 노동자들의 일거리를 빼앗고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 혈안이 돼 있다”면서 “옆에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해당 현장에서 오늘 새벽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몰려들었다. 그래서 ‘뭔가 일이 났구나’하고 제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노총 경기지부 임원들은 이날 민주노총과의 충돌현장에서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있느냐? 오늘 우리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이 현장에서 교육을 받고 일을 하기로 계약서를 써야 한는데, 민주노총 조합원 20여명이 기습적으로 교육장을 점거했다”면서 “교육을 받고 그 자리 또는 나중에 계약서를 써야 이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데, 교육장을 점거한 거다. 우리 조합원 뿐만 아니라 새벽밥을 먹고 일하러 나온 순수 일당쟁이 노동자들 일거리조차 빼앗는 몰염치한 짓을 하고 있다”고 본지 기자에게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행태를 낱낱이 고자질했다.

한국노총 경기지부 최지형 조직국장은 이날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행태에 대해 “원래 우리가 오늘 교육을 받고 계약서를 쓰기로 소장님하고, 단종업체(철근 콘크리트 분야 하청업체)와 협의가 다 돼 있고, 민주노총은 내일 교육을 받기로 했는데, 정보가 새 나갔는지 어떻게 알고 오늘 기습적으로 이렇게 교육장을 점거하고 우리 조합원들 교육을 받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현행법상 교육을 받지 않으면 사측에서 고용을 할 수 없게 돼 있어, 사실상 일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교육장을 점거한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말했다.

그들은 본지 기자와 만날 자리에서 이날 오전 본지에 제보하기 앞서 벌어졌던 충돌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새벽에 우리와 민노가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현재 경찰이 출동해서 양측을 모두 데리고 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사실상 현장 일감을 놓고 민주노총 건설노조와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가 물리적으로 충돌했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한국노총 경기지부 조합원들의 주장에 대해 민주노총 건설노조 경기도 건설지부 양태조 2지대장은 펄펄 뛰는 모양새다. 양태조 지대장은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거 이상한 기사를 쓰시는 기자분이다”라고 본지 기자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고는 “우리는 한노(한국노총 건설노조)를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 여긴 우리 현장이고 작은 현장에 한노까지 들어오면 일이 안된다. 때문에 우리 입장에선 막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양태조 지대장이 본지 기자와 대화하는 동안에도 순수 일당 일을 하러 왔다는 또 다른 제보자는 양태조 지대장을 향해 격하게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대체 무슨 권리로 새벽밥 먹고 하루벌이 일당 일하러 온 우리를 막느냐”는 거다. 

양태조 지대장은 이어 다소 침착한 목소리로 “이분(한노)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한노가 그동안 어용짓 하고 현장에서 계속 불법 도급(일정 작업 물량을 완성하고 그 댓가를 받는 작업)하고 똥떼기(특정 작업을 주고 이를 받은 노동자에게 수수료를 떼는 행위) 하고,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는 한노를)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양태조 지대장은 이에 덧붙여 “그렇다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똥떼기’나 ‘돼지(건설현장에서 당일 임금을 대신 일정 금액을 제하고 지급하고, 사측으로부터 전체 기간 합산해서 돈을 받는 돈놀이 업자)’가 없다는 거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민노) 조합에서 그렇게 사고치고 쫓겨난 놈들이 한국노총에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태조 지대장은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의 반발에 대해선 “우리가 합법적으로 근로계약을 맺었다. 회사에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이분들(한국노총 건설노조 및 일용직 노동자)하고 근로계약을 맺은 적도 없고, 이사람들이야말로 이렇게 (현장 안에) 들어와서 이렇게 하는 것은 불법이잖나?”라면서 “불법 시위를 하는 거고, 업무방해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그렇다면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은 근로계약을 맺은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다 근로계약을 맺었다”고 강변했다.

양태조 지대장이 이처럼 설명하는 동안 일용직 노동자들은 분기탱천하며 양태조 지대장을 향해 “왜 일용직 노동자들의 일을 가로막고 못하게 하느냐?” 또는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우리들 일을 못하게 하는 거냐?”, “당신들이 내 오늘 일당을 책임져 줄 거냐?” 등의 격한 항의를 쏟아냈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경기도건설지부와 물리적 충돌을 빚은 한국노총 경기지부의 한 임원은 이날의 상황에 대해 “본래 우리가 오늘 교육을 받고, 민주노총이 내일 교육을 받고 근로계약서를 써야하는데, 민주노총이 단종회사를 압박했는지, 어제 이미 몰래 근로계약서를 썼다는 거다. 대체 민주노총은 무슨 권리로 이렇게 건설현장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노노갈등(민주노조와 한국노조의 대립)을 떠나 순수 일당쟁이 일까지 가로채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장이 이제 시작해서 단종회사에서 ‘일감이 없으니 8명만 들어와라’ 했는데도, 민주노총은 25명을 밀어넣었다”면서 “일감이 업는 이제 시작하는 현장에 자기들 마음대로 인원수를 마구 집어넣었는데 이미 그 인원이 ‘공수’를 다 찍었더라. 그렇다면 남는 일손 인건비 관련 그 손해는 고스란히 단종회사가 부담해야 하는데, 이건 단종회사를 망하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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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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