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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P TV - 국회] 5.18 왜곡 공청회 개최한 자유한국당 “진상조사가 두려운가?”

기사승인 2019.02.11  0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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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석 “제2차 북미정상회담, 공포감에 사로잡힌 이들이 있다”

▲ 극우와 진보의 충돌,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며을 위한 공청회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주최로 열리자 극우진영과 진보진영 인사들이 의원회관 본회의장 밖에서 고함과 물리적 충돌을 벌이는 등 한바탕 난장판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세계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국내에는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는 분위기에, 자유한국당이 찬물을 끼얹었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과 심각히 왜곡된 주장을 쏟아내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야기한 거다.

여야 4당은 일제히 이런 자유한국당을 비난하고 나섰고, 5.18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거나 폄하 내지 왜곡 발언을 일삼은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원들에 대해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는 한목소리를 내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이에 대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5.18 왜곡 공청회 개최한 자유한국당”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지금 한반도는 성공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며 평화의 봄비를 기다리고 있다. 모두들 기대감에 휩싸여 있는데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는 이들이 있다. 자유한국당이다”라고 이날 5.18진상규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최석 대변인은 그러면서 “힘들 때면 해결사처럼 써먹던 안보장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두려움 때문인지 어리석은 자충수를 두고 있다. 지금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내리는 평화의 비로 꺼져가는 남북 갈등에 불을 열심히 지피고 있다”면서 “오늘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의 주최로 5.18의 역사를 왜곡하는 공청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며 허무맹랑한 선동을 일삼는 지만원 씨가 발표자로 참석한다. 국회에서 국민과 광주를 우롱하는 자리를 만든 자유한국당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최석 대변인은 또한 “지만원 씨는 전두환 편에 서서 허위사실로 5.18과 광주를 모독해, 이미 법정에서 배상판결까지 받은 당사자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러한 인사를 ‘5.18 진상조사위’에 추천하려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이제는 운운하기도 민망한 헛소리에 동조하고 마이크를 쥐어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게 5.18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인가?”라고 반문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80년 5월 그날부터 3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수두룩하다. 최근에서야 드러난 계엄군의 성폭행부터 최초 발포 책임자와 헬기사격 명령자, 보안사의 5.18 왜곡 조작 등 5.18과 관련된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제야 조금씩 진실이 밝혀지는 이 때, 자유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의 추천을 계속 미루고 방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대놓고 5.18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5.18민주화운동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최석 대변인은 국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국회는 여야 없이 5.18의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들의 뿌리를 뽑고, 그 진상을 온전히 규명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면서 “이에 협조는 못할망정, 왜곡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력을 국민들이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국회를 더럽히고 끝까지 진실을 감추려 한다면 정치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청산의 대상이 될 뿐이라는 점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언에 대해 쐐기를 박았다.

이날, 광주 5.18민주화운동 관련 국가 공인단체인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서울지부 최형호 지부장은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과거 무자비하게 광주학살을 자행한 학살권력의 후예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도저히 용서할 수도 없고, 용서받을 수도 없는 제2의 학살이 아닐 수 없다. 국민들이 이를 더 이상 용납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분기탱천했다.

최형호 지부장은 이어 “광주 본부에서도 이에 대해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지만원과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원회관 공청회에 참석한 의원들에 대해 법적조치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엄연한 실정법 위반 사실이 남겨진 이상 형사고소와 고발, 국회 차원의 윤리위원회 회부 등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고, 5.18민주화운동 유관단체와 연계하여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투쟁해 나아갈 것”이라고 결기를 다졌다.

한편,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지만원씨가 발표자로 선정돼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장 앞은 보수와 진보 인사가 고성과 함께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해당 공청회는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마련했다. 

지만원씨는 ‘5·18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을 반복적으로 주장해 형사처벌을 받았다. 최근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고 김사복씨와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빨갱이’, ‘간첩’이라고 지칭해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처벌을 받았어도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는 거다.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은 논평을 내고 “그동안 전두환의 편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온 지만원씨가 이제는 국회에까지 들어와 버젓이 그 같은 짓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지씨는 전두환 중앙정보부 보좌관 출신으로 전두환이 날조한 5·18 북한군 개입설을 지속적으로 퍼뜨리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부정해온 자”라고 지만원씨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천정배 의원은 이어 “이런 자를 국회까지 불러들이는 것은 한국당이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5·18 영령들과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모든 언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히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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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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