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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P TV - 국회 기자회견] 수협임직원 단체 성매매 의혹 철저 조사해서 처벌하라!

기사승인 2019.01.16  15: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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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협중앙회 성매매 의혹 조사와 해외연수 전수조사하라!

▲ 민중당과 민주노련 노량진수산지역연합회는 16일 오전 합동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수협의 집단 성매매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수협중앙회 임원이 집단 성매매? 수협중앙회 임원이 단체로 해외 외유 중에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구나 이번엔 전남 지역 수협과 농협에서 해외 성매매 의혹이 연이어 불거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 일로에 있었는데, 이번에 수협 성매매 의혹은 해당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겪이 됐다.

수협 성매매 관련 여성 단체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수협과 농협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특히, 수협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노량진수산시장 입주 거부 상인들은 수협의 이런 파렴치한 행동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나섰다.

아울러 여성 단체 회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전남 고흥군수협 앞에 모여, 지난해 4월 수협 임직원과 대의원들이 필리핀에 가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에 대해 분기탱천하여 비난을 쏟아냈다. 백영남 전남 여성복지시설 연합회장은 수협 성매매에 대해 “집단 성매매 의혹 당사자인 조합장과 임직원, 대의원들은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들 여성 단체 등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아울러 해당 연수에 참여했던 한 대의원은 이에 앞서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행 가이드가 성매매할 사람 이름을 적고 돈도 걷었다”고 주장해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됐고, 언론에 따르면 수협과 대의원들은 필리핀 일정이 연수 목적이었다면서도, 여성접대부가 나오는 노래방을 간 것은 맞다고 인정했지만, 성매매는 절대 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적어도 단체 일정에서는 일탈행위가 없었고, 개개인의 성매매 의혹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고흥군수협 대의원 회장은 언론매체와의 대화에서 “단체 생활은 거기에서 끝났다. 노래방에서 술 한 잔 먹고 간단하게 두 시간도 안 된 시간 먹고 끝났는데, 그 이후에는 개인적인 시간이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선 저희도 모른다”고 이에 대해 설명했다.

2년 전 전남 함평 농협도 해외 연수에 참여한 일부가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함평 농협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농협과 수협, 축협 그리고 임협 등 동시 조합장 선거는 오는 3월 13일인데, 이런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해 보이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의혹이 불거지면서 흠집을 내려는 게 아니냐는 여론도 일고 있다.

먼저, 고흥군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6~19일 수협 임원과 대의원 41명은 2박 4일 일정으로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들이 노래방에서 2차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수협 측은 “현지에서 노래방에 간 것은 맞지만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며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떠도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한 연수 참가자가 MBN을 통해 공개한 녹취에는 “(노래방) 가니까 여자들이 많이 있었어. 줄 세워서 초이스해” “파트너가 다 있으면 2차 갈거야. 갈 사람은 가이드한테 이야기하면 이름을 다 적어. 그래야 가이드가 돈을 걷지” 등의 발언이 녹음돼 있다. 

이에 대해 수협의 한 임원은 “도우미를 부른 적은 있지만 2차를 나간 적은 없다”며 “대의원들이 연수를 기획했고, 경비도 자비로 부담했다”며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전남 함평농협에서도 베트남 집단 성매매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광주전남여성인권단체는 “함평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15명이 2017년 1월 해외연수 도중 베트남 다낭에서 집단성매매를 했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여성단체들은 전남 지역 농협·수협 연수에서 잇따라 성매매 의혹이 불거졌다며 조사 후 엄중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중당과 민주노련 노량진수산지역연합회는 16일 오전 합동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수협의 집단 성매매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중당 이상규 상임공동대표와 이은혜 대변인은 윤헌주 노량진 수산시장 지역장, 강연화 노량진 수산시장 부지역장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어제 고흥 수협 임직원들이 해외연수 도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경북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 폭력추태 소식에 성매매연수 의혹까지. 해외연수가 아닌 범죄연수 실태에 국민은 어안이 벙벙하다”면서 “수협 임직원의 성매매연수 논란은 수협의 총체적 비리의 한 축일 뿐이다. 포털 사이트에 ‘수협 비리’를 검색하면 나오는 기사만 수백, 수천 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아가 “친인척 채용 비리, 임직원의 뇌물 수수, 조합장 소유 업체 일감 몰아주기, 친인척에 수협마트 헐값 입점, 100억 원대 부당대출 등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지경이다. 수협이 아니라 비리협동조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수협은 현재 1조원이 넘는 공적자금을 갚지 않고 있다. 그 적자를 메꾸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상인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수협에 만연한 비리를 척결하고, 제대로 운영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정작 임직원은 성매매 연수나 즐기고 있다. 사회적 책임은 방기한 채 사리사욕과 돈벌이에 눈이 먼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어민과 국민은 수협의 비리와 부패를 더는 지켜볼 수 없다. ‘이럴거면 차라리 수협을 해체하라’는 요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다. 수협중앙회가 나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수협중앙회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이들은 수협중앙회에 대해선 “수협중앙회는 우선 고흥 수협의 성매매 연수 진상을 낱낱이 조사하라. 성매매 당사자, 도운 자, 방조한 자 모두 징계 및 해직 조치하라”면서 “국민은 성매매 연수가 비단 고흥만의 문제가 아니리라 확신한다. 수협중앙회는 모든 지역 수협의 연수 실태를 전수조사하라. 연수 일정과 비용, 연수당시 행적 등을 낱낱이 밝혀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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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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