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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P TV-국회 기자회견] 하태경 “지만원, 4살짜리 여군장교라더니, 이젠 어린이 광수라고?”

기사승인 2019.01.13  15: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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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들 “지만원 광수 주장, 끝장을 보겠다” 고소 천명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남파된 북한 특수부대 '광수'라고 매도된 탈북자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 박사를 고소하고 이같은 황당무계한 '광수론'에 대해 뿌리를 뽑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지만원 박사의 광수 주장에, 탈북자들이 뿔났다! 지만원 박사에 의해 5.18광주민주화당시 남파됐다는 북한 특수공작원으로 매도된 탈북자들이 지만원 박사를 법적 조치하겠다고 나섰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13일 오후 다시 탈북자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을 찾아 “지만원 박사가 운영하는 시스템클럽 웹사이트에 광주에 온 4살짜리 여성 관련 글을 본인이 봐도 황당하다고 생각했는지, 슬그머니 글을 지웠다”면서 “이제 북한 탈북민들이 어렵게 대한민국에 왔지만, 지만원 박사는 이런식으로 인두껍을 쓰고 광수로 매도할 수 있느냐? 이런 인격살인을 참을 수 없다”고 분기탱천했다.

결국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부산 해운대갑)과 탈북광수로 지목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갖은 고초를 겪고 있는 정광일 노체인 대표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 임영선 통일방송 대표를 비롯한 탈북민 15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탈북민들의 명예를 훼손한 지만원씨를 경찰에 집단 고발하고, 끝까지 이분들과 함께해서 끝장을 보겠다”고 천명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제 지만원 박사는 무릎을 꿇고 빈다고 해도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서 “지난 10일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대 한 탈북여성이 ‘그때는 내가 4살 때였다’라고 하자 지만원씨가 뭐라 할 것인가 궁금했다. 그날 저녁 시스템 클럽에 ‘광주에 내려온 어린이 광수도 있었다’고 하더라”라면서 주위를 둘러싼 기자들을 향해 어이없다는 듯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개인적으로 고소를 하려고 하신 분도 있지만, 각자가 개인적으로 법적 책임을 물을 경우 그 중 한 두 분이 패소한다고 하면 지만원씨가 이를 교묘하게 이용해 ‘봐라! 난 무죄다!’라면서 더 기고만장해서 자기 주장을 마구 확산시킬 빌미를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지만원씨가 지목한) 54분 가운데 최대한 많은 인원을 취합해서 집단 고소 형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탈북자 노체인 정광일 대표 는 이에 대해 “저는 남한에 온 이후로 조그맣게 사업을 하고 있는데, 어느 날부터 광수로 몰리면서 ‘빨갱이’ 소리를 듣는 등 사업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그보다 더 심한 것은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면서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지만원씨가 하도 우리를 ‘광수(5.18민주와운동 당시 광주에 내려왔다고 지만원씨가 주장하는 북한군 특수부대 요원)’라고 몰아대서, 어떤 때는 술 마시다 옆자리에 앉은 손님들하고 주먹다짐을 한 적도 있다”면서 “이번에 반드시 소송을 재기해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격분했다. 즉, 민사와 형사 사건을 모두 제기하겠다는 거다.

이런 탈북민들의 분노와 상처를 치료해 줄 법률 대리인으로 합동법률사무소 여민의 류제화 변호사가 나섰다. 류제화 변호사는 “이번에 탈북민들을 대신해서 민형사상 법적 판단을 받는데, 승소할 확신을 갖고 있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형사건은 어차피 변호사는 준비만하고 검사가 나서서 기소하고 재판을 유지해가지만, 민사의 경우 광주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나 유가족들이 이미 지만원씨를 상대로 민사 소를 제기해서 1심과 2심, 대법원까지 승소한 판례가 있다”면서 “이 사건 또한 매우 유사한 점이 많아 민사는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10일에도 ‘광수’로 누명을 쓴 탈북자들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지만원씨를 5·18 진상조사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탈북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면서, 하태경 최고위원과 기자회견에 동석한 북한 특수부대로 지목한 탈북민들은 “제1야당이 이런 황당한 사람을 5·18 진상조사위원으로 요청했다는 게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신을 ‘지만원씨가 저를 탈북여군장교 광수라고 했다’고 소개한 김정아씨는 “저는 1976년 1월5일생인데 1980년 4살에 어떻게 대한민국 광주에 내려왔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개인적으로 지만원씨에게 문자를 보냈었다. ‘알았다, 이름 빼겠다’고 했다. 그때 이름을 빼겠다고 해서 제 이름은 없는 줄 알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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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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