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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복당 “만지작 만지작” 더불어민주당은 배가 불렀나?

기사승인 2019.01.09  14: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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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호 손금주에게 구태 의연한 배신자 프레임이 타당한가?

▲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다. 이용호 의원은 현재 무소속으로서 복당을, 손금주 의원은 입당을 각각 신청한 상태다. 사진은 이용호 의원이 그간 국회 전북지역 챙기기 의정활동을 해온 사실을 전한 신문 기사를 갈무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신청한 이용호 무소속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과 동반 입당 의사를 밝힌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화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이 애매하다. 특히 9일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를 앞두고 있는데도,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다만, 이용호 의원의 경우 지역에서 ‘철새 프레임’으로 강력한 여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용호 의원의 과거 전력을 보면 이같은 주장은 지역의 누군가가 지어낸 ‘가짜 뉴스’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먼저,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에 당적을 둔 박희승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을 통해 “정치적 신의와 의리를 저버린 철새 정치로 당원과 지지자의 반감만 일으켰다”고 이용호 의원을 직격하며 구태의연한 ‘철새 프레임’을 꺼냈다. 그러나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의 과거지사를 꺼내 ‘철새 프레임’에 가두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과거 행적과 이용호 의원의 정치적 행보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히려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이 작년 2월 ‘국민의당’이 분당된 이후 줄곧 무소속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광폭행보를 활발히 해왔다.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민주당 입당을 공식 선언한 것은 지역 민심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의견을 십분 반영한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는, 이들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이 나란히 전북과 전남에 지역구를 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평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호남지역 지지율이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전북엔 이용호, 전남엔 손금주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동력으로 삼아 호남 지지율 반등에 절대적인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여의도 정가에선 무게를 얻고 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전북 지역의 한 상임고문은 지난 5일께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의 입당을 지역에선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두 인물이 모두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거대 집권 여당인만큼, 정치 또한 양보다 질을 따져야 하는데, 이용호 손금주 두 인물은 현재의 정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정치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에 더 나아가 이용호 의원 지역구가 속한 전북 지역 지역구 의석은 총 1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단 2석으로 이용호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이뤄지면 전북 동부산악권 3개 지역구를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하게 되는 의미가 있다.

자유한국당이 조직 개편과 내년 총선을 겨냥한 지역구 재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역량있는 인재발굴에 맞춰 정개개편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의 영입은 야권의 성지 호남에서 야권의 범보수 연합을 견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추후 확장기반을 확보하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 민심 또한 이용호 손금주 의원에게 우호적이다. 특히 전북지역 가운데서도 정치 성향이 강한 남원 순창 임실은 구태의연한 학연과 지연, 혈연에 얽힌 정치인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지역으로 특정지어 진다.
 
때문에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이 몇몇 인사들의 반대에 부딪칠 경우 집권 여당의 쇄신을 바라는 국민정서에 ‘폐쇄적인 구태의연한 당 운영’이라는 범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어 당 차원에서는 대단히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그렇다고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지역 민심을 완전히 얻었다고 장담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의 복당 문제야말로, 호남 민심을 올곧게 끌어안을 수 있는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온 호재’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호남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외형 확장에 절대적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적기라는 점과 이용호 손금주 의원의 왕성한 의정활동이 더해진다면 이용호 손금주 두 의원의 영입은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용호 의원은 1984년 경향신문 기자로 입사한 이후, 국무총리실 비서관, 국회사무처 홍보기획관을 역임한 군더더기 없는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2004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민주당적을 가진바 있으나, 이후 국회 홍보기획관에 임명되면서 중립유지 의무의 공직조건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바 있다.

손금주 의원은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판사 출신의 변호사다. 제20대 국회의원으로 등원해 국민의당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을 역임했으며, 정가에선 ‘젊은 피’ 수혈의 대표적인 주자로 꼽힌다. 국민의당으로 정치에 입문한 손금주 의원은 현재 이용호 의원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는 중이다. 손금주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신청은 이용호 의원과 거듭된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이어서, 두 의원의 입당은 ‘오만과 독선’이라는 거대 집권 여당의 해묵은 정치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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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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