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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노총 노동자들 “불법 사업자노조를 해체하라!”

기사승인 2018.10.16  09: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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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총 조합원 노총 본부 앞에서 지도부 규탄 집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순수노동자들이 뿔났다. 노동계 대표적인 암덩어리로 불리는 이른바 사업자노조에 대해 노동자들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내부에 노동자가 아닌 불법 사업자노조가 독버섯처럼 암약하면서 온갖 폐해를 낳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노동자들이 한국노총 자체정화를 촉구하기 위해 규탄 집회를 열고 “불법 사업자들이 결성한 노조를 한국노총 소속 노조로 인정하고 있는 지도부는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특히 이날 사업자노조 결성을 주도한 진모 위원장 실명을 거론하며 “진XX은 한국노총에서 사라져야할 암덩어리”라고 규탄했다. 노동자들은 특히 “진XX 위원장이 설립한 사업자노조는 협동조합이지 결고 노동조합이 아니다. 노동자들의 권익을 크게 해치면서 사업자 영리를 위해 노조를 빙자해서 온갖 이권사업에만 혈안이 돼 있는 범죄자”라고 성토했다.

한국노총 건설기계산업 노조를 규탄하기 위해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한국노총 사업자노조 규탄 집회’는 이날부터 무기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집회 주최측에 따르면 한국노총 소속의 건설기계 27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연일 릴레이식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집회 종료기한은 정하지 않았다.

▲ 한국노동조합총연명 영남건설노동조합 노조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본부를 찾아 한국노총 내부의 건설기계 사업자들로 구성된 사업자노조를 맹렬히 규탄하며 투쟁의 결기를 다지고 있다.

한국노총 건설기계산업 관련 불법사업자노조를 성토하기 위해 이날 집회를 시작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영남건설노동조합 소속 노동자들은 “진XX 위원장이 흡사 5개 노동조합과 함께 전국건설노동조합으로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하더니 느닷없이 대구 경북에 ‘형틀 분과’를 개설한다면서도 우리 영남건설노동조합을 제명했다”고 성토하고, “이게 무슨 노동조합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노동자들은 이에 덧붙여 진XX 위원장을 노골적으로 성토하면서 “노동조합은 말 그대로 노동자들을 위하여 존재해야 하는데 노동조합 간부를 위해 있는 게 아니다”라면서 “한국노총이라는 간판을 달고 사업체들을 핍박하고 협박하여 사업현장에 조합원을 고용해달라고 하면서 정작 조합원은 고용되지 않고 불법외국인만 고용하여 불법외국인들에게는 노동착취를 일삼으며 불법 시다오게를 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노동자들은 이어 “또한 이 건설현장은 전국건설산업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이 체결된 사업장이니 다른 근로자들은 채용할 수 없다며 지역근로자들조차 공용을 막고 있는 실태이며 불법적 행태를 서슴치 않고 있다”면서 “이러한 불법적 조합이 한국노총 간판을 들먹이며 한국노총 전체를 욕먹이는 행태를 더 이상은 지켜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이날 집회에서 “한국노총 욕먹이는 전국건설산업노종조합 해체하라!”와 “개인 위해 독재하는 진XX 위원장은 물러가라!”, “불법 외국인 고용하고 임금착취하는 시다오케 없어져라!”라는 구호를 지속적으로 연창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영남건설노동조합 정모 운영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연대발언을 통해 “진XX 위원장은 한마디로 없어져야할 사람이다. 건설분야에선 절대적으로 있어서는 안될 사람, 진XX 위원장은 왜 노동자들을 고생을 시키나”라며 “진XX 위원장 위원장을 노동자 여러분들이 몰아내야 한다. 끝까지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진XX 위원장을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진XX 위원장이 왜 우리 노동자들의 앞길을 막는지 모르겠다. 조합원들이 얼마나 고생하는지도 모르는 진XX 위원장은 물러나야 한다. 영남건설 노동자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진XX 위원장을 몰아내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단결을 위하려 함께 구호를 외쳐보자. 영남노조 똘똘 뭉쳐 진XX를 몰아내자! 투쟁”이라고 한껏 목소리를 높이고 이날 연대사를 마무리했다.

한국노총 노동자들의 이날 집회에서 대구에서 올라온 이모(42세) 조합원은 삼배 상복을 입고 요령을 흔들며 전통 장속곡인 ‘상여소리’를 읊었다. 이씨는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오늘 상복을 입고 집회에 나온 이유에 대해’ “지금 현실이 노동조합의 인원들이 다 죽은 상태나 다름이 없다. 사업자노조와 지도부에 의해서 연명에 들어가야할 우리 순수노동자들은 다 죽었다”고 개탄하면서 “때문에 오늘 우리 본가인 한국노총본부에서 장송곡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대노총 노동자들은 ‘진XX 위원장의 패악에 대해’ “양대 노총의 건설기계 관련 사업자노조에 대해 이미 법원에서조차 노조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주무부서인 고용노동부가 이들 사업자노조를 방치함으로써 해가 갈수록 그 폐해가 심해지고 있고, 이에 반해 순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빼앗기고, 개인 사업자들이 파산하는 등 건설현장에서 온갖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진XX 위원장의 불법 사업자노조들은 무법에 불법 노동 천지를 만들고 있다”고 성토하고, 적지 않은 원성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양대 노총 운영 환경을 관리 감독해야할 고용노동부는 ‘모르쇠’ ‘복지부동’ ‘탁상행정’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며 조금도 개선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원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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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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