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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뉴욕 도착, ‘광폭행보’ 건강은?

기사승인 2018.09.24  14: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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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JFK 국제공항 도착 소식에,

▲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각) 비가 내리고 있는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환영 나온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사진 기자단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북에 이어 방미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쉴 새 없는 외교 광폭행보가 국민들로 하여금 ‘문재인 대통령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비가 내리는 비행기 트랩에서 손을 들어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UN 총회 기조연설, 트럼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거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방문 기간 비핵화 진전을 위한 북미 대화 중재에 힘을 쏟는 한편, 우리 정부의 평화체제 구축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지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1년 전 최대의 대북 제재와 압박을 논의했던 자리에서, 이번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하며 북미 정상간 중재에 나서는 것인데,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평양에서 “논의한 내용 가운데 합의문에 담지 않은 그런 내용들도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제가 방미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은 미국이 요구해 온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사실상 받아들였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같은 미국의 상응조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평양 연설에서 “나는 미국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의지와 입장을 역지사지 해가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조기에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간의 대화가 재개될 여건이 조성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더 나아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된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25일엔 뉴욕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아베 총리를 만난다. 일본은 북한의 무대응 무반응으로 인해 북핵문제에 있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으면 일본 나름대로 이런저런 제안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남북간 어느 곳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이른바 ‘재팬 패싱’을 당하고 있는 처지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4일 한미정상회담을 한 다음날인 25일 한일정상회담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외교일정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짜여져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방법론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한일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둘러싼 대화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다가온 만큼, 성공적인 북미 대화를 일본도 지지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에 있어 일본의 역할도 있어야 한다는 거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아베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 등과 일본 도쿄 내각부 영빈관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열고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선언을 지지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촉구하는 내용의 특별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아베 총리와 별도 정상회담을 열고서 북한 비핵화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에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24일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계 마약 문제에 대한 글로벌 행동촉구’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후 한미 FTA 서명식도 정상회담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에는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한일정상회담, 한·스페인 정상회담이 이어지며, 26일에는 한·이집트 정상회담과 한·칠레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27일 오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미국 방문 일정이 마무리된다. 그야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광폭외교행보가 아닐 수 없고 마부정제(馬不停蹄)한 외교일정이 아닐 수 없다.

김정숙 여사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도 중요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광폭 외교일정을 꼼꼼하게 챙기는 한편 김정숙 여사는 24일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리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여기에는 방탄소년단의 연설도 예정돼 있으며, 김정숙 여사도 방탄소년단과 환담할 예정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을 찾은 건 지난해에 이어 1년 만이다. 일단 24일엔 문재인 대통령은 방미 첫날 휴식을 취한 뒤 둘째 날부터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등 쉴 새 없는 외교일정에 오르게 된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언론과의 대화에서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숨가쁜 외교 행보에 대해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그리고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라고 했다. 북미 정상 간 메신저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미국의 결정과 국제 사회의 동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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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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