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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알’ 엉성한 연출들 ‘이재명 죽이기?’

기사승인 2018.07.25  23: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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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악의적 연출과 편집

▲ 지난 21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란 제목의 방송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통화하는 그알 담당 이큰별 PD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용 포스터를 들고 있는 장면을 갈무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를 놓고, 국회에선 25일 정론관에서 김영한 하태경 의원 등이 철저한 진상규명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이런저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SBS ‘그알’에서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란 제목으로 이재명 성남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한 계획적이고 악의적인 연출과 편집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본지 기자가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에 걸쳐 SBS ‘그알’에서 방송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오랫동안 성남시에서 거주했다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을 취재한 바에 따르면 SBS ‘그알’ 방송 이후 적지 않은 성남시 거주 시민들이 ‘그알’ 내용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특히 성남시에서 40여년간 살아왔다는 J모(태평동, 65세)씨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고 경악했다”면서 “일단 그알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대목이 적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 지난 21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란 제목의 방송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통화하는 그알 담당 이큰별 PD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용 포스터를 들고 있는 장면을 카메라가 집중 클로즈업하여 강조하는 화면을 갈무리했다.

J씨는 이어 “그알에서 조직폭력 이름이 ‘국제마피아파’라고 했는데, 현재 성남에는 그런 조폭이 활동하지 않는다. 또한 그런 조직 자체가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면서 “국제마피아의 시작은 과거 ‘스포츠도박’ 업자들이 성남으로 자금을 들고 몰려들면서 각처에 도박장을 개설했는데, 그때 당시 수사당국에서 도박장을 덮치면서 일부 조폭과 주변인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다. 그때 사건이 60여명 정도로 확대됐고, 그 위치가 바로 중앙시장 뒷부분에 위치한 국제시장이라고 시장같지도 않은 시장 먹자골목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놀던 애들이 모두 잡혀간 거다. 그래서 그때부터 ‘국제마피아’라고 부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 지난 21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란 제목의 방송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통화하는 그알 담당 이큰별 PD가 서 있는 건물 벽면엔 아무 것도 없지만, 몇초 후 화면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폭의 인증샷이 등장하도록 편집됐다.

그는 그러면서 “당시 주동자급이나 실제 조폭활동을 했던 이들은 모두 처벌을 받으면서 현재까지는 조직이 궤멸된 상태로 전혀 활동하거나 실존하는 조폭이 아니다”라면서 “지금 내가 아는 애들 몇 명이 있는데 다들 자기 사업하고 장사하고, 정상적인 생업을 갖고 ‘손 씻고 마음잡고’ 잘들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알’에서는 무엇을 근거로 지금 그들이 선거에 개입하고 지금도 정치인들과 연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 지난 21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란 제목의 방송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통화하는 그알 담당 이큰별 PD가 서 있는 건물 벽면엔 아무 것도 없었지만, 몇초 후 화면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조폭의 인증샷이 등장하도록 편집됐다.

또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SNS 대화방 모임인 ‘손가락혁명군(약칭 손가혁)’의 한 회원은 “SBS ‘그알’이 기획에서 제작, 방송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7월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업무를 시작한지 겨우 3주 남짓한 시점에서 그알이 이재명 지사와 조폭 연계를 방송했다는 것은 그알 제작기간이 겨우 2주일 남짓이라는 이야기다. 어떤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막대한 제작 동력을 투입해서 급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그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라고 지칭하고 자막도 그렇게 나온다. ‘은수미 성남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런 호칭은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당선 이후 부를 수 있는 호칭 아니겠나?”라며 그알에서 사용한 공식 직함을 호칭한 것을 두고 그알 ‘권력과 조폭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 급조된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본지 기자가 ‘그알’에 등장하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라며 인터뷰했던 인물과 접촉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만난 L모(산성동, 58세)씨는 그알을 시청하는 과정 중에 발견했다면서 “그알은 철저히 기승전결에 입각한 엉성한 시나리오였다”면서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시작해서(기) 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죄자가 성남시에서 기생하는 국제마피아다(승) 그리고, 국제마피아가 은수미 이재명 등 정치권과 유착관계가 있다(전). 그 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이들 국제마피아 인물들이 경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줬다(결)는 엉성하기 짝이 없는 기승전결”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그알 TV 화면을 가만히 보고 있으려니까 눈을 의심해서 나중에 컴퓨터 모니터로 몇 번을 다시 봤다. SBS 그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큰별 PD가 통화하는 대목에서 과거 선거 당시 사용했던 ‘이재명 선거 포스터’를 이큰별 PD가 왜 무엇하려고 일부러 들고 있으며, 카메라는 그 이재명 포스터를 유독 강조하고 있느냐는 거다. 이렇게 ‘이재명 죽이기’를 위해 고의적으로 연출한 대목이 적지 않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PD가 통화하는 장면 등에선 아무 것도 없는 건물 벽면에 대형 광고 전광판을 편집해서 그려 넣고 그 화면 속에 ‘이재명과 조폭이 함께 찍은 인증샷’을 넣었다.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재명 지사와 조폭이 마치 매우 친근한 관계인 것처럼 편집해서 조작한 것인데 시청자들이 그렇게 미련하지가 않다. 이젠 안통한다”라고 지난 21일 방영됐던 ‘그알’의 화면 구성을 일일이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과거에 조폭을 이재명 지사가 변론했다는 트집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따지면 현재 박근혜를 변론하는 국선 변호사들은 장래를 모두 망친 거다. 특히 사회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은 살인을 마구 저지르고 ‘사형’ 선고를 받은 사형수들도 변호사는 있었다. 변호사 수임을 문제 삼아서 그들이 조폭인 줄 알면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연결고리’를 애써 만들려는 ‘그알’의 기획의도가 너무도 선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사람을 만나려면 전부 경찰서에서 ‘전과기록’을 떼어서 만나야 한다”면서 “SBS 그알 주장대로라면 사람 만날 때 상대가 누구인지 전과가 있는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해서 만나야할 것 아닌가?”라고 SBS 그알의 방송내용을 꼬집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5일 SBS ‘그알’에 대해 김남준 대변인을 통해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으며 SBS 사측과 이큰별 PD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기자가 입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내용 증명은 SBS본사와 이큰별 PD에게 ‘그것이 알고 싶다 1130회에 대한 반론 및 의견 요청의 건’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자 내용증명을 통해 SBS가 제작하여 방송한 TV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 싶다1130회’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에 담긴 내용에 대하여 조목 조목 해명하면서 반론을 제기하며, SBS와 담당 연출자 이큰별 PD의 의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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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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