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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 선후로 국회 정론관을 찾은 이유는?

기사승인 2018.06.11  17: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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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김문수 때리고 김문수는 박원순 때리기

▲ 바른미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김문수(좌) 서울시장 두 후보가 선후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안철수가 김문수를 때렸다. 김문수는 박원순을 때렸다. 안철수 김문수 두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국회 기자회견장에 차례로 나타났다. 먼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가 “김문수 후보는 마지막 애국심이 있다면 후보 사퇴가 도리”라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를 6월 13일 이틀 앞둔 11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서 “즉각 서울시장 후보직을 사퇴해 서울시민의 마지막 염원인 민심에 기초한 야권 단일화 요구에 부응하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천만 서울시민의 여망인 야권후보 단일화의 훼방꾼으로 전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민심에 의하지 않고 추악한 정계개편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시장 후보를 톡톡히 손을 좀 봐줬다. 김문수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후 본지 기자가 “안철수 후보가 기자회견을 먼저 열고 김문수 후보가 사퇴함으로써 서울시민에게 도리를 다하라고 했는데, 어찌 생각하느냐”고 묻자 망설임 없이 “그건 일고의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를 둘러싼 기자들 사이에선 “으하하하!” 앙천대소가 터져나왔다.

먼저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성난 전교1등’ 표정으로 국회 정론관을 찾아 “어차피 한국당의 운명이 문 닫을 정당이라면, 더 이상 야권표를 분산시키지 말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파탄과, 박원순 시장의 ‘무능행정’ 7년을 심판할 수 있도록 지금 바로 야권 단일화에 협력하라”고 분기탱천한 듯 김문수 후보를 겨냥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도덕적으로 파탄 상태에 이른 낡고 썩은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쁜 과거의 구태 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으로 야권에 표를 몰아주셔야 한꺼번에 두 구태 정당을 심판할 수 있다”고 김문수 후보를 몰아세우며 분기탱천했다. 이런 안철수 후보의 주장에 대해 이날 점심 식사를 하러 국회 밖 바른미래 정당 인근을 지나던 세계 타임즈 이모 기자는 바른미래당 인근에 국내 굴지의 방송사 차량들이 포진한 것을 보고 “야권 단일화 작업이 시작된 게 아니냐?”고 앞서나간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안철수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서울시 경제파탄의 주범이 바로 박원순 현 시장이며, 다음 대선을 준비하느라 실적 위주로 시정을 운영했다”면서 “그런 박원순 후보가 (시장을) 4년 더 해서는 안 된다”고 황당무계한 주장을 내놨다. 김문수 후보도 박원순 후보도 서울시장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안철수 후보는 그러면서 한국당을 향해선 “홍준표 대표 막말부터, 입에도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이부망천’ 발언은, 당 전체가 그런 생각에 찌들어 있다는 것”이라며 “거의 망하기 전의 절규와 같다”고 박장대소할 주장을 거듭했다.
안철수 후보는 또한 “도덕적으로 파탄 상태에 이른 낡고 썩은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쁜 과거의 구태 정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중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면서 “바른미래당으로 야권에 표를 몰아주셔야 한꺼번에 두 구태 정당을 심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특히 자유한국당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천만 서울시민의 여망인 야권후보 단일화의 훼방꾼’으로, 김문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이용해 ‘추악한 정계개편 수단’이라고 맹공했다.
 
안철수 후보는 그러면서 “어차피 한국당의 운명이 문 닫을 정당이라면 더는 야권 표를 분산시키지 말고 박원순 시장의 무능 행정 7년을 심판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면서 “서울을 좀더 잘 살게 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해야 한다. 김문수 후보가 마지막 애국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도 도리”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에 더 나아가 자신이 ‘구글·네이버 트렌드’에서 1위라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도 당선되리라고 예측 못했지만 ‘구글 트렌드’에서 일등한 트럼프가 당선했다”고 자신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교하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자신감을 내 보였다. 
  
안철수 후보에 이어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이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절대 없을 것이라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말하며서 “바른미래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키겠다. 수구세력과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겠다”고 자유한국당을 왕따시켰다.

한편,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김문수를 찍으면 박원순이 된다’는 식의 모욕적인 이야기를 해서는 단일화가 어렵겠다”며 이른바 ‘김찍박’ 이론을 내세우며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반해 박말의 대변사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자유한국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 후반 판세 분석회의에 참석해 “당원과 가족, 대의원들이 전국적으로 본투표 참여운동을 펼쳐 대역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을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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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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