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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vs. 이정근 “내가 진실!” 난타전

기사승인 2018.06.08  2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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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청장 후보 조은희 이정근 ‘사투’

▲ 현직 서초구청장으로서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조은희 서초구청장 후보가 7일 오후 서초구 서초동 소재 삼호가든 인근에서 유세도중 지역주민들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6·13 지방선거를 5일 남겨둔 시점에서 사전투표 첫날 8일엔 전국 사전투표율이 8.8%를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지역 구청장을 ‘싹쓸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지만 강남 3구 중 서초구에서는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전후로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앞서가는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와 맹추격에 나선 이정근 후보가 서로 지역 발전 정책과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등 난타전을 주고받으며 가열차게 사투를 벌이는 모양새다.

본지 기자는 최근 조은희 후보와 이정근 후보 양측간 폭로전 양상에 대해 고루 인터뷰를 진행하고 양측의 주장을 모두 모았다. 먼저 서초구청장 후보군을 두고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가장 최근에 현대HC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함께 진행한 서초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3.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이내의 치열한 접전 양상이다. 이정근 후보가 조은희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듯한 여론조사인 반면 정당 지지도는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보다 10%p 앞선 것으로 나와 13일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리얼미터의 서초구청장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20대와 30대, 40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보수 성향이 강세인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 조은희 후보가 앞섰다. 또한 연령대별 격차는 2·3·40대보다 5·60대 이상이 더 컸다. 즉, 조은희 후보를 향한 5·60대 이상 지지가 상대적으로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

▲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서초구청장 후보 유세차량이 7일 오후 자유한국당 조은희 선거유세현장 서초 삼호가든사거리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

조은희 후보가 비록 정당 지지도는 낮지만, 후보 지지도에서는 높다는 이 결과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민선 6기 서초구청장으로 이름을 알린 조은희 후보의 검증된 행정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서초구청장에 도전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후보들은 매우 고전하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 김용석 후보는 정당 지지보다 절반가량 낮은 지지율을 보였고, 민주평화당 조순형 후보는 후보 지지와 정당 지지 모두 2-3%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현대HCN서초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2018년 6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서초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50%) 가상번호 프레임 · 유선(5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1%(총 통화 24,605명 중 1,001명 응답. 무선가상번호 전화조사: 8.1%, 유선RDD 전화조사: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 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 보정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은희 후보와 이정근 후보의 의혹제기 공방은 선거 당일이 다가올수록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다. 이정근 캠프는 7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서초는 고립의 위기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 중앙정부와 서울시 박원순 체제라면 서초는 ‘왕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정근 후보가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 서초구를 이를 핫라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초구민들의 인식은 다소 차이가 있다. 본지기자가 서울 서초구 삼호아파트 인근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던 조은희 후보 유세현장을 찾았을 당시 구모(남, 65세, 잠원동 거주)씨는 조은희 후보와의 인터뷰 도중 끼어들어 “기자님이 이정근 후보 의도를 말씀하셨는데, 우리지역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다. 내가 볼 땐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3선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박원순 시장은 문재인 라인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야 임기가 줄어들고 있고, 임기가 끝나면 내려올 것이지만, 박원순 시장은 오히려 대권에 나서야할 인물이다. 그렇기에 서울 시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좋은 정책,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여러 정책을 갖고 있는 조은희 후보와 대립하고 서초구를 고립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오히려 시민들을 위한 박원순만의 정치를 위해선 조은희 후보의 정책들을 지원하고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조은희 후보는 이날 본지 기자에게 “독박육아라는 말이 있다. 민선 6기 구청장이 됐을 당시 서초구에는 어린이집이 32개 밖에 안됐다. 서초구 인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고, 이전 구청장님들이 1년에 겨우 1개에서 1.5개 정도 늘렸지만, 저는 구청장이 되고선 1년에 10개씩 늘렸다. 10배를 늘려놓은 거다. 현재 서초구는 72개의 어린이집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희 후보는 본지 기자가 ‘민선 7기 구청장이 된다면 더 늘릴 생각인가?’를 묻자 “4년 동안 40개 늘렸다. 민선 7기에선 두배를 더 늘릴 계획이다. 1년에 20개씩해서 4년동안 80개를 늘릴 것”이라면서 ‘집행 예산에 대해선 검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저는 아이디어가 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경부고속도로 지하 매설화 관련 정책에 있어서도 조은희 후보와 이정근 후보는 세부정책을 두고 대립했다. 이정근 캠프측은 “조은희 후보 정책들이 박원순 서울시와 맞지 않아서 튀어나온(거부) 게 한 두 개인가?”라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초구간 지하 매설에 대해서도 국토교통부의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인데 조은희 후보가 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은희 후보는 이런 주장에 대해 “경부고속도로 서초구 구간 지하매설화 정책은 이미 절반은 풀린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초구간이 정체와 소음과 분진, 매연으로 문제가 되고,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고속도로 복층화를 이야기 했지만 검토해보니 가능성이 없었다. 저는 연구를 해서 지하화 해서 재심도 터널을 뚫어서 지하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제일 밑에는 재심도 터널을 뚫어서 고속도로가 되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정체되는 것은 천심도를 만들어 (고속도로와 인터체인지를) 분리해서 교통체증을 해소한다. 그 위에는 입체교차로 20만평이 생긴다. 그 면적을 휴먼웨이로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고, 휴면 공원도 만들겠다. 이미 전문가와 토론도 거쳤고, 외국 전문가 초청 강연도 했다. 국회 여야 국토교통위 간사들도 좋다는 반응이다. 지난 5월 21일날 이미 국토위에 관련 법안이 상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후보는 ‘박원순 시장과 협업이 잘 안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박원순 시장과 잘 소통하고 있고, 오히려 서초구에서 제안해서 ‘좋다’하는 긍정적인 평가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하고, 양재2동 중소기업 ‘R&CD’ 혁신적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례를 예로 들며 “박원순 시장이 서초구청에 와서 저와 MOU를 맺었다. 규모가 두배로 늘어났다. 이것은 누구를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일머리가 있느냐. 누가 행정을 잘 하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해, 이정근 후보측의 공세를 일축했다.

한편, 조은희 후보와 이정근 후보는 ‘이정근 후보의 1억원대에 가까운 세금 체납 의혹’을 놓고도 해명과 반박의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정근 캠프측은 이에 대해 이정근 남편의 중병 치료기간이었다면서 슬픈 가족사와 개인적 상처를 선거판에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조은희 후보측은 해명했다고 애써 치부하는데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의혹만 키운 꼴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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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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