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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성호 종정 “홍준표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폭망해야”

기사승인 2018.06.01  12: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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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베 성호 스님, “자유한국당 궤멸해야 호국 젊은피 모여”

▲ 일베 종정으로 알려진 성호 스님이 지난 30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성호 스님이 제공한 고발장 속표지 이미지를 갈무리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홍준표 대표가 고발당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6.13 지방선거 본격적인 선거기간을 맞아 당 안팎에서 “백의종군” 요구 등 ‘반홍준표’ 정서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지만 막상 홍준표 대표 자신은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면서 주위의 여론을 애둘러 외면하는 모양새다.

이런 당 안팎의 내홍에 휩싸인 홍준표 대표를 이번엔 이른바 ‘일베스님’ 내지 ‘일베 정종’이라고 불리는 성호 스님(본명 정한영, 61세)이 홍준표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거다. 성호 스님은 지난해 탄핵정국 당시에 친박집회를 주도했던 여럿 가운데 한 인물이다.

성호스님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소재 모처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홍준표 대표 고발 이유에 대해 막말과 극심한 욕설까지 섞어가며 “홍준표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 모든 게 거짓말이고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말로 당도 말아먹고 자기의 권력 욕심만 채우는 정치를 하는 배신자다”라고 홍준표 대표를 맹렬히 성토했다.

성호스님에 따르면 성호 스님은 이날 홍준표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즉 “홍준표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자신의 행위나 발언에 대해 전혀 반성도 없이 오히려 ‘또*이 짓을 하는 미친*’인데 정신병원에 가 있어야지 저런 인간은 당대표를 해서는 안된다”고 분기탱천했다. 성호스님은 이어 이번 고발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거짓말로 유포하면서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지 않은데 국민들을 호도한다”는 게 고발의 이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북 김천 황금시장에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 영남권 5개 단체장에 플러스 충남, 대전 그 다음에 강원, 경기 (승리한다고) 그렇게 중앙당은 지금 보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성호 스님은 “지금 나오고 있는 각 언론에서 공표되는 여론조사 결과와 정면으로 배치될 뿐 아니라, 근거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가 당원과 국민들에게 희망 고문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명백한 거짓말이고, 허위사실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기에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성호스님은 접수한 고발장에서 고발 취지에 대해 “고발인은 피고발인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오니 조사하여 엄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그리고 고발 요지에 대해선 “홍준표는 2018년 5월 30일 충남 천안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 부산, 경남, 경기, 충남, 대전, 강원지역(6개) 광역단체 후보를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사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위 9개 광역단체 중 승리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대구, 경북, 울산 등 최대 3개 지역에 불과하고, 위 6개 지역은 사실상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정밀여론조사 결과 위 6명의 후보자들이 당선될 것이라고 말하며 유리하게 하려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적시했다.

성호스님은 이어 ‘허위사실공표의 성립’에서 다수의 언론과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결과를 일일이 제시하고, 과거 2009년 대구 고등법원의 판결까지 판례로 들었다. 성호스님은 이에 더 나아가 이날 고발장에 각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 등 십여점이 넘는 증거를 첨부하여 홍준표 대표에 대한 혐의사실을 입증했다.

성호스님은 고발장 말미엔 “이상과 같은 이유로 고발인은 피고발인을 고발하오니 피고발인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하여 처벌해주시기 바란다”고 적고, 본지 기자에겐 “홍준표 대표는 절대 당대표를 해서는 안 되고, 지금 자유한국당은 궤멸돼야 새로운 호국 젊은피가 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인데, 지금 썩어 문들어진 수구 세력들이 이들의 정계진출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성호스님은 대화 중에 다시 “홍준표 대표와 (법적으로) 끝까지 가서 끝장을 보고, 자유한국당도 폭망(완전히 망할 때까지)할 때까지 내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 나는 이게 ‘호국의 길’이라고 본다. 나라가 힘들 때 우리 조상 호국불교 스님들은 분연히 일어섰다”고 나라를 위한 충정의 목소리를 한껏 높이고, 본지 기자에게 PDF파일로 작성한 고발장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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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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