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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손석희가 내 명예를 훼손했어!”

기사승인 2018.05.09  14: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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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손석희 내 명예훼손 고소할 것!”

김태흠이 손석희에 뿔났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보령)에게 JTBC 손석희 앵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할 위기에 놓였다. 김태흠 의원은 민사상으로는 손석희 앵커 1년치 연봉을 청구하겠다고 했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석희 JTBC 앵커가 자신에 대해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했다며 성토하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이날 기자회견문을 올렸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손석희 앵커가 “진실을 왜곡하고 야당을 폄훼하는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면서 장문의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김태흠 의원이 문제 삼은 건 지난 7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내용이었다. 김태흠 의원은 당일 앵커브리핑이 “김성태 원내대표의 특검 요구 단식을 세월호 희생 유족의 단식과 비교하며 비하하고 조롱하는 등 평가절하하기도 했다”고 손석희 앵커를 맹렬히 비난했다.

김태흠 의원은 JTBC에 정정보도를 요구하며 손석희 앵커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을 1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액수에 맞춰 제기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태흠 의원은 “2014년 8월 1일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대화하던 중 ‘세월호 유가족들이 저렇게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 뭐 노숙자들이 있는 그런’이란 표현이 있다”며 “그건 여름 8월 땡볕 아래 힘들어하는 세월호 유가족 모습에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태흠 의원은 구체적으로 “비닐 천막으로 햇볕을 가리고 줄을 달아 빨래를 내거는 모습이 마치 노숙자 같은 모양인데 국회의장이 유가족이 고생하도록 이를 허용해준 게 잘못됐다는 취지였다”면서 “당시 유가족 요구가 세월호 특별법제정이었는데 당시 여야간 특별법 제정에 대한 막바지 협상 단계에 있었다. 국회의장이 삼복더위 땡볕 아래 고생하는 유가족 입장을 생각했다면 ‘세월호 특별볍 협의하는 과정이니 기다려달라. 만약 할 얘기가 있으면 언제든 날 찾아와라’고 하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흠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대화를 나누던 언론사 기자 중 일부 진부 언론사 기자가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 하나만을 자극적으로 떼어내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면서 “그런 취지의 발언을 불순한 의도를 갖고 세월호 유가족 단식을 비난한 것처럼 보도해 제 명예가 훼손됐기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분기탱천했다. 

김태흠 의원 소식을 전한 다수의 언론매체들은 김태흠 의원이 이르면 9일 오늘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본지 기자가 9일 오후 김태흠 의원실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바 김태흠 의원측은 “당 관련 부서에서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고, 금명간 모종의 조취를 취할 것”이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김태흠 의원의 이같은 강격조치는 이미 김태흠 의원이 8일 기자회견에서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제가 마치 세월호 유가족 단식을 비난한 것처럼 보도해 저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대목과 “손석희 앵커는 7일 저녁 ‘앵커브리핑’에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을 세월호 희생 유족의 단식과 비교하며 평가절하했다. 이 과정에서 저의 과거 발언을 거두절미하고, 세월호 유족의 단식을 조롱했던 것처럼 인용 보도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귀결된다. 즉, 김태흠 의원이 손석희 앵커의 발언에 대해 뭔가 손을 좀 봐줘야겠다는 거다.

김태흠 의원의 분기탱천은 이날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진실을 왜곡하고 야당을 폄훼하는 JTBC와 손석희 앵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면서 “단식 중인 제1야당 원내대표가 단식 중 테러를 당했는데 일부 언론과 좌파세력에 의해 조롱하는 가짜뉴스가 판치고 이를 지원하는 포털에 의해 우리 당과 국민들이 능멸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한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김태흠 의원의 주장은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아 폄하한 JTBC 손석희 앵커뿐만 아니라 이에 더 나아가 “더 기가 막힌 것은 7일 저녁 8시 JTBC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앵커브리핑’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특검 요구 단식을 세월호 희생 유족의 단식과 비교하며 비하하고 조롱하는 등 평가절하하기도 했다”고 주장한 내용은 향후 심각한 우려를 나을 수 있다는 거다.

김태흠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또 이 과정에서 단식과는 전혀 무관한 저의 과거 발언을 세월호 유족의 단식을 비난하고 조롱했던 것처럼 인용 보도해 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세월호 유가족) 그런 단식과는 전혀 무관한 발언을 불순한 의도로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을 비난한 것처럼 보도해 저로서는 엄청난 명예가 훼손되었기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작금의 같은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과 김태흠 의원 자신의 발언을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향을 분명히 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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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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