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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태근, 그가 가야할 곳은?

기사승인 2018.04.16  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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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태근, 과거를 회상하며...

▲ 안태근 사진출처 : SBS

안태근, 무표정으로 등장하다! 안태근 주위에는 수많은 취재진들이 모여... 안태근을 향해 소리치는 사람들... 복수의 언론들은 안태근 소식을 전하며 SNS를 통해서도 보도했다. 또한 안태근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16일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이 2015년 8월 인사담당자에게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를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부당하게 발령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했다고 한다.

“안태근 사건... 과거 서지현 검사가...”

현직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검사장 출신 전직 법무부 간부에게 성추행과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8년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끝에 서지현 검사는 안태근에 대해 폭로했다. 관련 당사자들은 처음에 부인을 했었다. 이에 따라 법무부와 검찰은 진상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안태근 사건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에 ‘2010년 10월 30일 한 장례식장에서 옆자리에 동석했던 당시 안태근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으로부터 강제 추행을 당한 뒤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A4용지 29페이지(첨부 파일 포함)에 달하는 서지현 검사의 글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서지현 검사는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허리와 엉덩이를 감싸 안고 수회 만지는 상당히 심한 추행을 당했다’며 ‘이후 소속 검찰청 간부를 통해 사과를 받기로 했지만 성추행 가해자 안태근 전 검사에게선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오히려 검찰총장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 2015년 8월 통영지청으로 원치 않는 발령을 받았는데 당시 검찰 인사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 성추행범 안태근이었다고 한다.

서지현 검사는 2014년 4월 서울고검이 진행한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대한 사무감사에서 안태근 전 검사장의 개입으로 부당하게 사무 지적을 당했다. 이어 검찰총장 경고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정하기 위해 양창수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는 수사심의위원회에 구속 및 기소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맡겼다. 그리고 심의위는 `구속 기소` 의견을 내며 수긍하기도 했다.

법원은 18일 오전쯤에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러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 실질심사)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태근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다음날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현 검사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했다. 심지어 “검찰을 떠나겠다”는 각오를 하며 나왔다. 안태근에 대해 서지현 검사는 실제로 정말 많은 고심을 거듭했다.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에 대해 검사 게시판에 글을 써서 올리는 것도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또한 글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서지현 검사는 인터뷰 하는 것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지현 검사 주변의 의견은 달랐다. 안태근, 최교일에게 직접 당한 피해자가 나서서 얘기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더할 수 있는 말에 서지현 검사는 용기를 내게 된다.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최교일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검찰 조직에서 더 이상 살아남기가 힘들 정도의 자포자기적 결심이 담겨 있다.

서지현 검사는 과거 JTBC 뉴스룸에 나와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고발 글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본인의 솔직한 심경을 털어 놓았다. 서지현 검사는 (성)범죄 피해자분들에게, (그 일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여기에 나왔다고 전했다.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에 성추행, 성희롱에서 끝이 아니라 성폭행도 이루어졌으나 모두 비밀로 덮었다고 말해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안태근 검사는 이에 대해 술에 취해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안태근 검사는 보도를 통하여 당시 상황을 알게 됐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태근 검사는 이 일에 대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고, 아예 모르는 사실처럼 이야기했다.

안태근 검사는 또한 그 일이 검사 인사나 사무감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안태근 검사의 범죄에 분노하며 가중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잘 가라 안태근.. 성추행에다 직권남용까지 한 xx는 중형을 받아야 마땅하다.. 석방 이후에도 변호사 개업도 못하게 자격 박탈을 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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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기자 kimop@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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