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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외한 전해철-양기대 담합

기사승인 2018.03.24  1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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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전-양 담합 “당의 뜻대로”

▲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24일 오후 고 노무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부부는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담소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이재명 왕따? 이재명 전 성남시장 소식,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부인 김혜경 씨가 2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이날 이재명 전 시장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도 잇따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재명 전 시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부인인 김혜경 씨와 봉하마을에 도착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서 헌화하고 분향했다.

이재명 전 시장은 이날 방명록에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전 시장은 지난 2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도지사 출마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경기도 수원시 소재 수원시청 옆 마라톤 빌딩에 캠프를 꾸리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활동에 들어갔다.

이재명 전 시장의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24일 봉화마을 소식을 전하기 앞서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에 뜻을 둔 전해철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이 ‘결선투표제’를 담합한 것과 관련해서 “이재명 캠프에서는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게 이재명 예비후보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며 (노 전 대통령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다”면서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운 정치’에 대해 열거한 적도 적도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는 지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묘역 옆 사저로 이동,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권양숙 여사 예방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 의원이 나와 이재명 전 시장을 맞았다. 이재명 시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행보) 첫 일정으로 봉하마을에 오셨는데, 어떤 의미가 있으신지?”라는 질문에 “사회운동을 본격적으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사법연수원 때 강연 하실 때. 제가 공직자가 아니라 사회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던 계기도 사법연수원 때 만났던 노무현 당시 변호사님 때문이었고 제가 시민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게 된 계기도 우리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만든 선거개혁, 정당개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에 제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하면서 가장 먼저 노무현 대통령님께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권양숙 여사 내방 예정과 대화 내용’에 대해선 “사실 거의 매년 노무현 대통령님 묘소를 참배했고, 올 때마다 특별한 일 없으면 여사님하고 만나 뵙고 인사드리고 했는데. 특별한 얘기보다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 또 안타까움이나 이런 말씀 주로 나누고 있다. 주로 진영의 감 농사 이야기. 감꽃 딸 때 어려운 이야기 그런 거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다시 ‘지금 경쟁후보인 전해철 후보가 친문 핵심인데, 그거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냐?’는 질문엔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을 대표하는 대통령이시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의 성공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이기 때문에 사실 다 문재인 대통령님 그늘에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문이나 친문 아니거나 이런 걸 말하는 것 자체가 저는 불필요한 나누기, 또는 좀 심하게 얘기하면 이간질에 해당된다고 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친문 금긋기에 대해 일침했다.

이재명 시장은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금 잘하고 계신다. 저도 지지하고 문재인정부가 성공하고 민주당 정권이 성공해야 저의 정치적 미래도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리기 때문에 모두가 한 식구다, 한 팀이다, 이렇게 생각한다. 경쟁자는 좋은 것이다. 경쟁이 서로를 공격하고 손상을 입히는 게 아니라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경쟁을 하는 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 경쟁의 결과로 누군가가 대표선수로 선정이 되면 하나의 팀원으로서 서로 열심히 지원하고 우리 공통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 전해철 의원님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님만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님의 기둥 역할을 해주셨던 분이라 그런 좋은 분들하고 역량 있는 분들하고 경쟁하게 된다는 걸 저는 다행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전해철 의원과의 경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재명 예비후보에 앞서 선관위에 예비등록 절차를 마친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기대·전해철, 경기도지사 후보 당내 경선에서 결선투표제 도입 합의”에 대해 설명했다. 즉, 이재명 예비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두 더불어민주당 경선 주자들이 합의를 했다는 것인데, 본지 기자가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바 전해철 의원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것으로 밝혀졌다.

이재명 시장과는 논의되지 않은 듯한 이 양기대 전 시장의 보도자료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양기대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전해철 의원이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결선투표제 도입을 합의했다”고 알려왔다. 양기대 예비후보가 전한 ‘결선투표제’란 1차 투표에서 과반수(50%) 이상을 차지한 후보가 없을 시 상위권 득표자들만 추려서 2차 투표를 진행하는 제도다. 이미 여러 매체와 여론조사전문기관에서 지지율이 과반수이상을 유지하며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이재명 시장에 대해 견제적 장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한편, 양기대 후보측 관계자에 따르면 양기대 후보는 지난 22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매일경제 주최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에서 전해철 의원을 만나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고 전해철 의원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거다. 양기대 후보는 금명간 민주당 중앙당에 결선투표제 도입을 건의한다는 방침인데, 이에 대해 이재명 예비후보측은 “당의 결정에 따를뿐”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지금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계속할 수 있을까? 세간의 관심이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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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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