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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마구잡이’ 폭로 희생양?

기사승인 2018.03.15  0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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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흥국 ‘펄쩍!’ “난 아니다!” 항변

▲ 김흥국 성추행 관련 폭로에 김흥국이 펄펄 뛰었다. 14일 MBN이 김흥국 피해자라는 여성 관련 주장을 보도하면서 김흥국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김흥국 폭로다. 김흥국은 ‘펄쩍!’ 뛰면서 김흥국 특유의 콧수염이 ‘들썩!’ 강변했다. 김흥국은 me too “성폭력-성추행” 폭로에 대해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가수 김흥국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MBN에 의해 제기돼고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김흥국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김흥국이 사과하고 반성해야 하며, 김흥국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또다른 일각에선 최근 ‘me too 운동’이 익명의 뒤에 숨어서 마구잡이식 폭로로 남녀간 이분법적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김흥국처럼 “‘미투 운동’이 이상하게 변질돼서 피해 당사자는 익명성 뒤에 숨고 김흥국처럼 가해 남성만 실명으로 지목함으로써 김흥국의 경우 남성에게만 치명타를 안기고, 본래 미투가 피해당사자가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고 가해자로 지목된 김흥국이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를 사회적으로 고발하는데서 기인했지만, 최근 2차 피해를 막자느니, 심지어 무고죄를 없애야 여성이 보호를 받는다느니 하는 황당한 마녀사냥식 폭로로 변질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다툼의 여지가 있는 김흥국의 경우 무고죄가 없다면 사실관계를 따질 수도 없고 폭로가 진실을 묻어버리는 경우 김흥국의 경우 꼼짝없이 누구든 폭로 대상이 됐다하면 구제받을 길이 없다는 거다.

김흥국을 소속사를 통해 펄펄 뛰면서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 소속사는 관련 보도 이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해당 인물과 만나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지만 성추행이나 성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는 거다. 김흥국은 이어 “현재 해당 여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곧 공식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흥국 씨의 성폭행 의혹은 MBN이 14일 김흥국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모씨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뉴스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밝혔다. 김주하 앵커는 14일 방송된 MBN 8뉴스에서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성은 성폭행 이후 김흥국에게 항의를 하지 않았냐는 김주하의 질문에 “(김흥국에게) 항의는 했지만 불교 얘기를 하셨다. 나를 ‘보살님’이라고 하면서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고 했다. 남녀 관계라기보다는 서로 사업적으로 도울 수 있고 가끔 술도 먹고 식사도 할 수 있지 않냐고 해서 그게 세뇌가 됐던 것 같다”고 황당무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여성은 이에 더 나아가 김흥국과 관련해서 “두 번째 자리에는 응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건 의도로 부른 건 아니고 다른 분들이 있다고 해서 간 거였다. 혼자 있었다고 했으면 가지 않았을 거다”라면서 “최초 소개를 받을 때 목동 방송국 근처에서 식사만 했다. 두 번째에도 목동 방송국으로 오라고 해서 차로 이동할 줄 몰랐다. 어디에 가냐고 물어봤지만 좋은 곳이라고만 말했다. 밤에 이동한 거라 길을 잘 모르겠더라”라고 2차 피해에 관해 밝혔다. 여성은 왜 김흥국을 순순히 졸졸 따라다녔을까?

첫 번째 성폭행을 당했을 때 정신이 잃을 정도로 술을 마신 것에 대해 묻자 여성은 “그 자리에는 다 김흥국씨 지인이었고 김흥국씨가 아는 식당에서 문을 닫고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였다. 술잔이 돌아가면서 내가 못 먹겠다고 하니까 원샷하지 않으면 대화를 안 하고 기다리기만 했다. 부담감도 있었다”면서 “최대한 정신을 차리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식당주인이 담금주를 줬는데 그걸 먹고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김흥국이 술을 강제했다는 것일까?

이후 김흥국의 반응을 묻자 여성은 “(김흥국이) 분노의 마음을 내려놓으라고 했다”며 “처음 관계를 갑작스레 당했을 때 생리 기간이었다. 식사 자리인 줄 알고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할 줄 몰랐고 생리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흥국이) 들으려 하지 않았다. 지난 일을 꺼내냐, 뭘 확인하려고 하냐, 뒤에서 누가 조종하냐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김흥국이) 사과할 일이 없다고 했다. 술 먹고 서로 좋아서 한 거라고 했다”며 “내가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는데 거짓말 같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대체 이 여성은 왜 정신을 잃도록 술을 마셨을까? 김흥국이 술을 강권한 것일까?

또 여성은 “(김흥국이) 오래 전 얘기를 자꾸 꺼내냐고 하더라. 1년 넘은 얘기를 왜 꺼내냐고 해서 말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미투 운동을 보니까 10여년 전의 일도 화두가 되더라. 내가 겪은 일은 그렇게 오래된 게 아닌 걸 깨달은 거다”라고 김흥국 관련 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를 답했다.

김흥국은 측근을 통해 그런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여성은 “그날의 상황과 나의 느낌을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다. 술에 취해서 정신을 잃은 후부터는 기억을 못하지만 새벽에 머리가 아파서 깼을 때 제 옆에 김흥국 씨가 있었고 침대 시트에 피가 낭자한 것, 방의 구조, 식당의 위치까지 다 그릴 수 있다. 내 기억이 있는데 없던 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김흥국을 가해자로 지목했다.

김흥국 피해자를 자처한 A씨의 주장을 간추려보면 2년 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김흥국을 알게 됐으며 2016년 11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김흥국 및 김흥국 지인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여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로 김흥국 씨와 나란히 누워 있었다.

A씨는 김흥국에게 문제를 제기하자 김흥국 씨가 문제 삼아봤자 다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후 김흥국은 서로 좋아서 술자리 했다, 분노의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김흥국 측 “성폭력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30대 보험설계사의 주장에 대해 김흥국 소속사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인데, A씨는 또한 “추후 문제를 제기하자 김흥국이 문제 삼아봤자 A씨가 더 크게 다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김흥국에게 온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좋아서 술자리를 했다’ ‘서로 도울 수 있는 친구나 동생으로 만나고 싶었다’ ‘내려 놓으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흥국 소속사 관계자는 또 “이번 사건은 최근 불거진 ‘미투’와 전혀 다른 일”이라며 “(김흥국 본인과) 논의를 거쳐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의 혐의로 법적대응을 검토 중이며 변호사에게 내용을 전달했다”고 부연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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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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