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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진짜 나쁜 범죄는 따로 있다!

기사승인 2018.03.13  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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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검찰 출석부터 구속까지 과정은?

▲ 일반 시민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쥐를 잡자 특공대와 시민들 100여명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이명박 전 대통령 자책 앞에서 제15차 이명박구속 촉구를 위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배은종 대표가 피켓을 들고 이명박 구속을 외치고 있다.

이명박 구속! 이명박을 즉각 구속하라! 이명박 혐의는 20가지가 넘는다. 이명박 구속 촉구 집회가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기 위해 구성된 쥐를 잡자 특공대(심주완 백은종 대표) 주최로 4개월을 이어오면서 이제 14일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 사상 검찰 조사를 받는 역대 5번째 대통령이 되면서 검찰에 출석하게 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포토라인에 서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입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주목된다. 소환을 하루 앞둔 오늘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이명박 전 대통령 측 모두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형 로펌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 변론을 거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과거 청와대 인사들 위주로 로펌을 만들고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검찰의 생사를 놓고 벌이는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3월 21일 서울중앙지검은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에 앞서 사실상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실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에 여러 가지 고려해야할 애로가 있는 등 이번 소환으로 대면조사는 한 번에 끝낼 계획인 만큼 가장 죄질이 나쁘다고 할 수 있는 뇌물수수부터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법조계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과 쥐를 잡자 특공대는 “이명박의 죄는 천문학적인 혈세를 해외 자원외교를 빙자해서 빼돌리거나 낭비했다는 혐의”라면서 “이명박 죄는 따로 있는데 겨우 수백억 해먹었다는 곁가지만 수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1년 만에 전직 대통령의 검찰 출두 소식을 전하면서 이명박 소환에서 또 하나의 관심 사안은 구속 여부와 시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날 출석하고 모든 진술이 보충되면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열흘 정도 시간을 두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직 대통령을 소환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또 주요 혐의도 뇌물로 동일하기 때문에 ‘박근혜’ 이 석자를, ‘이명박’으로 바꾸면 검찰의 향후 일정은 대충 나올 수도 있다.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은 한산하다.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일부 단체 회원들만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을 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 앞에 등장했던 대규모 태극기 집회 등은 찾아볼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앞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그날까지 밤새도록 집회가 이어졌으며 알몸 소동과 자해소동, 울음소동 등이 끊이질 않았고 일부 과격 시위를 벌인 인원들은 경찰에 연행이 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격렬하게 반응한 것인데 이에 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정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시위는 없고 구속을 주장하는 1인 시위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벌이는 ‘이명박 구속 촉구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과 노숙 농성이 있을 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이라면서 ‘보수궤멸’을 주장했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은 북한 김영철이 방남하자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현실이 부끄럽다”라고 주장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의 이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행동은 검찰 수사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 효과는 거의 없었다.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소환되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는 벌써부터 방송3사를 비롯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중심으로 취재 영역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수천명의 내외신 취재진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중앙지검은 경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 방패막이는 않겠다는 반응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일찍이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는 “당과는 상관 없다”고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해 5월3일 “원래 이명박 대통령, 대통령 만들어준 거는 사실 내가 만들어 줬다. BBK 내가 막아줘서 대통령 됐다”고 주장한 적 있는데, 이는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분기탱천하게 했고, 이런 홍준표 대표의 이명박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반드시 홍준표 대표를 ‘응징취재’를 나서겠다고 본지 기자에게 장담한 바 있다.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의 ‘응징취재’는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 사이엔 ‘전율과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돼 있다. 사회 정의와 잘못된 과거사 정치행적을 남긴 이들을 일일이 찾아가 그 행적에 대한 응징의 댓가를 주겠다는 게 백은종 대표의 ‘응징 취재’다.

백은종 대표의 가히 경악할만한 ‘응징취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지금까지 응징취재의 날벼락을 맞은 대표적인 인물과 응징취재 경과를 꼽는다면 전두환 내란범의 경우 백은종 대표와 몇몇 취재기자가 전두환 자택이 있는 연희동까지 쫓아가 대문에 전두환 구속 문구가 써있는 전단을 붙이며 “전두환을 즉각 구속하라!”고 고함을 고래고래 질렀다.

또한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의 발언을 문제 삼은 ‘응징취재단’은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장제원 의원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가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따지고 들었다. 당시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 장제원 의원은 몹시 당황하여 쥐구멍을 찾다가 겨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차량을 발견하고 차량속으로 안전하게 몸을 숨겼다 싶었는지 “언론 같지도 않은 게”라고 응수했다가 ‘응징 언론 서울의소리’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오 있는 분기탱천한 백은종 대표의 ‘심기’를 크게 손상하는 불상사를 야기했다. 백은종 대표는 병아리를 앞에 둔 매의 눈으로 장제원 의원을 노려보며 “언론같지도 않은 게? 이런 국회의원 같지도 않은 자가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 장제원 의원에게 치명적 봉변을 안겨주기도 했다.

백은종 대표은 14일 오후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명박 검찰 소환 전야제를 축하해야 한다”면서 “BBK 사건을 막아줘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홍준표에 대해선 반드시 응징 취재를 나갈 것”이라며 “천하의 못된 짓을 했으니 당연히 응분의 댓가를 치르게 해줘야 한다”고 노기 가득찬 두 콧꾸멍으로 ‘씩씩!’ 분노의 열기를 뿜어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명박에 대한 구명에 나서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윤석열 지청장의 이명박 수사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난 만날 생각이 없다. 옛날에 나한테 별로 잘하지도 못한 사람”이라고 선을 긋는가 하면 올해 1월22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당을 탈당한 분이다. 당 차원에서 대응은 없다”라고 공언해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전날까지 청와대 출신 법조계 인사들의 자문을 받으며 대응을 준비해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주요 혐의에 대해서는 여전히 전면 부인하고 있고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김효재 전 수석이 전해왔다.

이명박 피의자 변호인단은 어제 법무법인 ‘열림’이라는 명의로 선임계를 제출했고, 이명박 검찰 조사에는 강훈, 피영현 변호사 등이 입회할 예정이다. 이명박 변호사로 나선 민정수석 출신의 정동기 변호사는 2007년 이명박 도곡동 땅 의혹 수사 당시 대검 차장검사를 지내, 변호인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정동기 전 수석은 변호사로서가 아닌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 관련 다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이명박 피의자에 대해 현재 선임된 변호사는 3명 입니다. 검찰 수사나 향후 재판에서 20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응하는 것이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을 보강할 것이라고 했지만, 어려움은 적지 않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현재 경제 사정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셨다.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도 한 푼도 안 받으셨고요. 그래서 지금 사실은 변호인단은 매우 큰돈이 들어가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대해 어려움을 밝혔지만,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에 선뜻 나설 인물이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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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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