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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회견 오영환과 “엎치락 뒤치락”

기사승인 2018.03.11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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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현 기자회견서 눈물 “오영환 이래야만 했나?”

▲ 박수현 충청남도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환과 전처가 권력형 부정 청탁을 해왔다고 폭로하고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히며 전처 이야기를 하는 동안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박수현이 오영환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영환은 박수현 내연녀라니? 오영환 주장대로라면 박수현이 여자문제로 이혼? 박수현 충청남도지사 예비후고가 전 부인과 오영환의 주장에 대해 추악한 만행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맞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현 예비후보와 전 부인 이혼하는 자리에 오영환 참석해 수백억원대 터무니 없는 권력형 청탁을 요구했다면서 오늘에 이른 불상사는 정치판을 혼탁하게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유는 박수현 후보자가 여자문제로 이혼했다는 불륜 의혹을 더불어민민주당 오영환 당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들이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재은 씨와 과거 동료 오영환 씨라는 점에서 논란이 큰 상황이 이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도중 전 부인 박재은씨와의 얽힌 이야기 대목에선 분시울을 붉히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까지 이르게된 사실에 대해 충남도민과 당원들에게 미안함을 표명하고, 개인적으로 전처까지 동원해서 정치판을 흐리려는 구태의연한 정치판의 추악한 음모라고 규정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에 대해 “내연녀라며 폭로한 오영환이 전처를 대동하고 수백억원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해왔다”고 폭로하며 “19대 국회의원 당시 보좌관을 통해 전달받았으나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고 촛불혁명이 문재인 정부를 국민들이 세웠는데, 절대로 그럴 수는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어 “전처는 이 일을 꾸밀 능력도 배짱도 없는데, 저의 처지를 교묘히 파고들어 흉계를 꾸민 게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제가 권력형 추잡한 비리 음모에 동조하지 않자, 낙마시키기 위한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에 더 나아가 “허위날조 공표와 언론 일련의 움직임은 야비한 세력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추잡한 거짓음모는 미투와도 관계가 없고, 권력을 이용하거나 폭력으로 성을 착취하는 미투와는 구분되어야 한다”고 작금에 사회전반을 휩쓸고 있는 ‘미투 운동’과 분명한 선을 그엇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전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저의 개인적인 치부를 드러내면서까지 진실을 밝히고 싶지는 않았다. 사랑했던 사람이기에 더 이상은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이번이 4번째다”라고 답변을 함축했다. 

박수현 예비후보 측이 이날 기자회견과 함께 공개한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공신력 있는 법원 이혼소송 자료와 오영환의 요구를 수기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오영환과 전처가 열었던 기자회견 내용은 모두 ‘거짓’이었고, 박수현 예비후보 역시 어느 것 하나도 인정할 수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런 악의적인 비방에 유력 충남지사 후보로 꼽히는 박수현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커다란 타격을 입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후폭풍을 일으켰다.

박수현 예비후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오영환은 지난 9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현 예비후보와 김영미 공주시의원의 내연관계가 2009년부터 지속됐다면서 “박수현 후보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시간 구분 없이 드나드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말라”고 주장하며 박수현 불륜설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더 나아가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박수현 예비후보의 전 부인 박재은 씨도 오영환 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며, 박수현 예비후보의 여자 문제가 복잡했다고 거들었으며, 이는 고스란히 각 방송사와 언론매체를 타고 전국에 퍼져나갔다. 하지만, 이날 박수현 예비후보가 공개한 이혼소송 소장 어디에도 박재은씨가 주장한 ‘여자문제’는 언급이 없었다.

박수현 예비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재은 씨가 이혼소송 당시 변호인에게 제출한 준비서면에는 여자 문제로 이혼을 한다는 내용이 전혀 없었다는 거다. 소송 과정에서도 박재은 씨는 이혼 사유로 생활고만을 언급했을 뿐 여자문제를 꼽지 않았다.  

소장에서 박재은 씨는 2007년 12월 집을 나간 이유를 생활고 때문에 힘들어 서울로 직장생활을 하기 위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를 허락한 적이 없고, 박재은 씨는 집을 나가며 거처도 알려주지 않았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전처 박재은씨가 가출하면서 이미 갈라선 전처와의 이혼 소송이 지연된 이유를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는 눈시울을 붉히며 “사랑해서 만난 사람이고, 끝까지 이번 일에 등장시키고 싶지 않았다. 전처 관련 자세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박수현 예비후보는 과거 이혼 절차를 밟으려던 19대 국회 과정에서 전처와 오영환 씨가 함께 나타나 두 사람이 터무니없는 권력형 청탁을 요구해 왔다고 했다. 박재은 씨와 오영환 씨는 이혼 조건으로 박 예비후보에게 A·B·C안 등 세 가지 요구를 했다는 것인데, A안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시 소유의 부지를 20년 동안 임차할 수 있게 해주고, 자금 50억원도 대출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다.

B안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150억원 상당의 부지를 자신들이 매입할 수 있게 해주고, 매입 금액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것이다. 국회의원의 권력을 이용해서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느냐는 거다.

C안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에 있는 주유소 매입자금인 5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인데,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런 오영환과 전처의 요구가 담긴 수기 자료를 공개했다.

오영환과 전처가 이처럼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한 이유가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이었던 박 예비후보가 그만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권력형 청탁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다시 말해 이혼을 조건으로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인 셈이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들이 요구한 A·B·C안 중 어느 하나 들어줄 수 없었고, 돈도 없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청와대 직원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즉, 박수현 예비후보의 청렴하지만 곤궁한 공직생활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오영환과 박재은씨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혼의 조건으로 ‘현금 1억원 지급과 매월 말일 300만원 지급’을 제안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총 2억8백만원정도가 된다고 설명하면서 이제는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송금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박수현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이혼소송에서 위자료 등은 귀책사유가 있기에 지급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지만, 저는 다르다. 사랑했던 사람이 별거기간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나를 위해 살았었는데, 서울에 집 한 채 정도는 못해주더라도 전세라도 얻을 수 있을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2억이라는 돈을 어렵더라도 장만해주려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수현 예비후보에 대해 직격한 오영환을 돕고 있는 전처 박재은 씨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오영환이 박재은씨를 대동하고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사실을 왜곡하면서 까지 실상을 모르는 이들에게 박수현 예비후보를 여자문제 때문에 가정을 파탄시킨 남편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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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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