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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me too? 네티즌 “일단 침착!”

기사승인 2018.03.08  06: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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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성추행 직격탄 “차분히 대응하라!”

▲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면서 과거 나는 꼼수다 팟케스트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나는 꼼수다 좌로부터 주진우 정봉주 김어준 김용민 여의도 공연 장면 모습이다.

정봉주 성추행 의혹.. 정봉주 전 의원이 ‘미투’ 직격탄을 맞았다. 정봉주 전 의원 논란은 일파만파 확산됐지만,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여론은 엇갈린다. 정봉주 전 의원 관련 폭로가 한 인터넷 매체에 의해 폭로되고 정봉주 전 의원 일단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정봉주 전 의원측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 취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뭔가 진실을 다툴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파문에 이어 서울시장에 출마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미투’ 운동의 파장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국회에서도 일개 보좌관의 성추행 관련 고발이 있었다.

국회는 여야 할 것 없이 미투 관련 반성과 자성을 촉구하고 있지만, 혹시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7일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장이 술렁인다. 본지기자가 제보 받은 내용을 확인하고자 정봉주 전 의원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끝내 정봉주 전 의원과 연결은 불가능했다. 이후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11시에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전격 취소했다.

회견을 1시간 반 앞두고 불거진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보도에 행사가 돌연 취소됐기 때문이다. 정봉주 전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회견장에서 ‘출마 회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안 합니다. 저희가 따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만 대답했고, ‘정봉주 전 의원은 지금 어디 계시느냐?’는 물음에 묵묵부답이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당초 명예훼손 혐의 고소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8일 오전까지 이렇다할 입장이 없이 침묵하고 있다.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유명 정치인에 대한 '미투' 고발에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는 모양새다.

정봉주 전 의원 문제는 원외이지만 국회 보좌진에 이어 전·현직 국회의원까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한 익명의 ‘미투’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국회에서 근무하는 저희조차도 정치에 대해서 거의 환멸감을 느낄 정도로 굉장히 참담한 심정을 겪고 있고, 자고 나면 내일은 또 뭐가 나올지 걱정”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희정 전 지사 파문’에 대해 즉각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미애 대표가 직접 피해자와 국민에게 거듭 사과하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성폭력에 대한 엄벌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진보진영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맹렬히 공격하며 이중성을 비판하면서도 이번 기회를 성찰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행여 불똥이 튈지도 모른다는 내부 단속에도 신경쓰는 모습이다. 국회 야당들은 정봉주 전 의원까지는 아직 문제 삼지는 않는 모양새다.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들어있는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한 폭로가 나오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 부인하고 있지만 피해자의 진술 정황이 구체적이어서 상황이 정봉주 전 의원에게 그리 유리해 보이지는 않다.

정봉주 전 의원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입장 정리될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는 것인데, 때문에 정봉주 전 의원 서울시장 출마선언이 무기한 미뤄진 것은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정봉주 전 의원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한 측근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 당시 수감을 앞두고 있어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정봉주 전 의원 부인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를 폭로하면서 MB저격수로 알려진 정봉주 전 의원은 하지만 곧바로 MB측에 의해 고소를 당해 수형자 신세가 된 정봉주 전 의원은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 후 지난해 말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정봉주 전 의원은 당초 이날 7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오는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정봉주 전 의원이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되면서 당장 당의 심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정치적인 큰 시련에 직면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정봉주 전 의원 복당 심사와 관련해서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폭로가 제기된 상태에서 그거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복당시키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당 내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반면, 네티즌들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일단 사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정봉주 전 의원 관련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사태 추이를 냉철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힘을 얻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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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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