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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기다리던 당신은 오지 않았습니다!

기사승인 2018.03.07  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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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언제쯤 성추행 입장 표명할까?

▲ 정봉주 전 의원에게... 언제쯤 성추행 관련 질문을 할 수 있을까?

정봉주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새해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정봉주는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정봉주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주는 “이명박 당신은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봉주는 결국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정봉주 복당신청서를 내면서 “10년 만에 역사는 비로소 진실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봉주는 또한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관하여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서울시장과 재보궐선거 중 어디를 출마할지 정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정봉주는 당과 조율을 한 다음에 본인의 정계복귀 행보에 결정하겠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정봉주... 성추행 의혹 정치적 공작 vs 예상했다!”

정봉주 지지자들은 정봉주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봉주을 반대하는 보수진영 등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정봉주 측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출마 회견이 끝난 다음에 따로 말씀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답변할 이유가 없고, 명예훼손 등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봉주의 성추행 의혹... 어떻게 된 사건일까? ‘프레시안’에 따르면 현직 기자 A 씨는 6일 기자 지망생 시절이던 지난 2011년, 정봉주 전 의원이 호텔에 오라고 해서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다.

A 씨가 정봉주 전 의원을 처음 만난 시기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열풍이 한창이던 2011년 1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꼼수’의 애청자 A 씨는 2011년 11월 1일, 친구와 함께 한 대학에서 열린 정봉주 전 의원의 강연에 함께 들으러 갔다. 정봉주의 강연이 끝나고 A 씨와 친구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사진을 찍자고 요청을 했다고 한다.

정봉주 전 의원은 A 씨에게 관심을 보였다. 정봉주는 A 씨에게 “어느 대학에 다니냐”고 물었고, “곧 S 대학에서도 강연을 한다. 그때 또 보자”고 말하며 명함을 주었다고 한다. A 씨는 S 대학에 다닌다고 정봉주의 질문에 대답했던 것이다.

2011년 12월 22일, 정봉주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 판결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는 소식이 A 씨에게도 들리게 됐다. 정봉주 전 의원은 A 씨에게 집요하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정봉주는 “감옥 들어가기 전에 한 번만 얼굴을 보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망설였던 A 씨... 그러나 동정심이 생겼고, (정봉주 전 의원이) 맞는 말을 했는데 억울하게 감옥 생활을 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A 씨에게 여의도 렉싱턴 호텔(현 켄싱턴 호텔) 1층 카페에서 만나자고 연락을 했다. A 씨가 정봉주를 만난 날은 12월 23일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예약자는 정봉주 전 의원은 A 씨도 아닌 전혀 모르는 이름이었다. A 씨는 정봉주 전 의언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만나고 싶어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A 씨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자 호텔 카페 직원은 룸으로 A 씨를 안내했다고 한다. 그리고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정봉주 전 의원이 그곳에 왔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남자친구는 있냐”, “보고 싶었다”, “내가 너에게 코도 (성형수술) 해주고 다른 것들도 많이 해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감옥에 들어가게 돼서 미안하다” 등의 이상한 소리를 했다고 고백했다. A 씨는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저는 약속이 있어 나가 봐야겠다”고 말하고 급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정봉주 전 의원도 같이 일어서며... 갑자기 A 씨에게 다가간 정봉주는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고 말하며 A 씨에게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한다.

이미 7년이 지난 일... 그러나 A 씨가 가슴 속 깊이 담아 두었던 일을 폭로하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계기는 정봉주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A 씨는 “정봉주 같은 파렴치한 사람에게 큰 일을 맡길 수 없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못 박았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초대합니다. 정봉주 서울시장선거 출마선언. 서울이 젊어집니다!

젊은 서울/ 하나의 서울/ 탁트인 서울

정봉주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이미지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정봉주 기자회견 이미지에는 7일 오전 11시 마포구 양화로 23길 42(동교동 150-19)에서 정봉주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됐던 서울 마포구 연남동 공원에서는 50명 정도의 취재진이 정봉주 전 의원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기자회견 예정시간 10분 전까지만 해도 정봉주 전 의원 측은 기자회견 취소여부에 대해 아무런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정봉주 전 의원 측은 “기자회견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정봉주의 성추행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후보가 어떻게 대답할지는 알 수 없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기다렸던 정봉주 전 의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4분 전 정봉주 전 의원 측은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정봉주 전 의원 측은 “오늘 아침에 갑자기 기사가 나왔다... 죄송하게도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는 기자회견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추후 기자회견을 언제할지 정확하게 밝히지도 않았다. 다만 다시 정봉주 전 의원의 기자회견을 하게 될 경우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한인협 = 정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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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나 기자 Ha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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