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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mr too 운동?’ “더듬어 민주당!”

기사승인 2018.02.21  11: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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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내부 성추행 사건 ‘점입가경’

▲ 더듬어 민주당?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이 21일 논평을 통해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사태에 대해 따끔하게 꼬집었다.

최근 연극계와 연예계 성추행, 성폭력 등 성범죄 관련 폭로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도 ‘me too’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바른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21일 오전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더듬어 민주당’이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작금에 폭로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내 성범죄 관련 사건에 대해 맹렬히 비판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 여당 발 성폭력 문제 퍼레이드가 끝이 없다”면서 “청와대 행정관의 그릇된 성 가치관 논란으로 시작해 문재인 대통령 방미 시 파견 공무원의 성추행과 은폐, 민주당 부산시당의 성추행과 은폐, 문재인 대통령 후보 찬조 방송연설자의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과 침묵, 그리고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과 ‘개인문제’로 꼬리자르기까지”라고 탁현민 행정관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으면서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부산시당위원회 사건, 심기준 의원 비서관 평창 성추행 사건까지를 일일이 나열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어 “정부 여당 발 성폭력 문제는 책임보단 방임을, 사죄보단 사면을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그렇게도 적폐청산을 내걸었던 정부 여당이 성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이상하리만큼 더듬거린다”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의 성범죄 관련 문제를 꼬집었다. 

권성주 대변인은 이어 “지켜줘야 할 내부자들이 많아서인가. 성폭력 문제에 있어 최악의 적폐는 은폐이고, 가압적으로 은폐된 상처를 드러낸 피해자들의 용기가 박수를 받고 있다”면서 “백장미를 꽂고 ‘미투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대답은 보여주기식 면피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을 단단히 손을 좀 봐줬다.

권성주 대변인은 다시 “진정성 있는 각성과 노력이 없다면 정부 여당 발 적폐청산 바람은 은폐청산 역풍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 여당은 지금이라도 잘못된 첫 단추, 비판과 논란에도 고집했던 그 그릇된 성 가치관의 단추부터 고쳐 메주길 바란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심기준 의원 비서관의 성추행 행위에 대해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심기준 의원 비서관 평창 성추행 관련”이란 제목으로 “민주당의 추태가 설상가상”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장제원 의원은 이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직자의 여성당원 성추행과 은폐의혹에 이어 오늘은 심기준 의원 비서관이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술에 취해 여성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윗 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더니, 도대체 민주당의 추태는 어디가 그 끝인지 알 수 없다”고 더불어민주당을 맹렬히 공격했다.

장제원 의원은 다시 “미투 운동에 빠르게 편승해 백장미를 자신들의 마스코트처럼 달고 다니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인가?”라면서 “권력에 취해,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집권당의 모습. 볼썽사납다”라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미투 운동 지지 행위’를 질타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집권 여당의 체통을 지키고 내부 청소부터 깨끗이 하라”면서 “추미애 대표와 민주당은 해당 사건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어디까지, 어떻게 질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논평 말미엔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이 부러뜨려 짓밟고 있는 백장미를 기억할 것이고 민주당의 연이은 추태들에 대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한편, 일부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해 여성 당원 성추행 논란에 이어 올해에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인 여성 당원에게 지역위원회 간부들이 불출마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대선을 전후로 대선캠프 고문단에서 활동하던 여성 당원 A 씨는 지난해 5월 12일 월례회 직후 오찬장인 민주당 부산시당 인근 식당 2층과 3층을 잇는 내부계단에서 남성 당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A 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부산 사직야구장 인근 식당에서도 이 남성 당원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피해사실을 더불어 민주당 부산시당에 알렸다. 

A 씨는 성추행 피해 당시에 대해 “좁은 계단을 올라가는데 사타구니 사이로 남성 당원이 손을 넣고 주무르기도 하고 토론을 하던 중 기분이 언짢아진 남성 당원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손가락을 뻗으며 지적을 하기도 했다”면서 “부끄럽고 창피해 소리칠 용기도 나지 않았고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참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사실을 폭로한 A 씨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탄원 편지를 보내는 등 남성 당원에 대한 대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사건 발생 경위와 당시 상황을 확인해 고문단이 해체하는 것으로 사건을 종결했고, 아울러 성추행 피해를 받은 A 씨의 경우 80대의 고령으로 자신의 피해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아 시당 내부적으로 해결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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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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