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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부, 또 성폭행 소식...

기사승인 2018.02.19  19: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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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용부에게 춤이란?

▲ 2013년 하용부의 ‘영무’ 포스터. 사진출처 : 밀양시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

“하용부, 몸속에 춤이 있다”

“하용부, 화려함보다는 춤꾼의 흥”

“하용부가 처음 춤을 본 곳은?”

“하용부는 어떤 인물?”

“하용부도 결국 성폭행...”

하용부의 춤은 사실 춤이라고 하기보다는 몸짓에 가깝다. 하용부의 그런 단순한 몸짓은 춤이된다. 하용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하얀 무명옷을 입고 어깨에 북 하나 걸치고 나오는 모습이다. 하용부는 무대에서 천천히 팔을 한 번 들어 올리다 갑자기 “쿵덕” 북을 한번 친다. 그리고 나서 하용부는 무대를 힘차게 돌다가 갑자기 멈추고 관중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하용부는 화려한 무대의상을 하지 않는다. 하용부의 춤에 정해진 순서가 없다고 하는데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일까? 하용부는 춤꾼의 흥이 있을 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관객들은 하용부의 춤에 금방 젖어들고, 어느새 객석이 무대인지 하용부가 있는 곳이 모를 정도가 되어 버린다.

하용부가 가객 장사익의 공연 뒷풀이장에서 한 중년의 춤을 보게 되었다. 하용부는 중년의 한 남자가 1미터 거리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그가 살짝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손가락 하나 까딱할 때 하용부는 공기가 출렁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의 동작이 크거나 특별한 기교를 넣지 않았지만 하용부의 마음에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에는 충분했다. 하용부는 깨달았다. “저것이 춤이구나!”

하용부는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부터 북소리를 듣고 자라났다. 하용부는 이미 몸 속에 춤의 유전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의 가계는 천하의 선비 한량으로서 밀양백중놀이의 맥을 지켜온 집안이다. 따라서 하용부에게 신명이 없으면 그것은 정말 이상한 일이다. 하용부는 다섯 살 때부터 할아버지의 놀이판에 따라다니며 춤을 빨아들이며 습득했다.

“음악에 몸을 얹으면 춤이 됩니다”

하용부가 만난 좋은 사람 중에 피나 바우쉬라는 사람이 있다. 바우쉬는 세계적인 무용수이면서 안무가였다. 그는 바우쉬와 만나 8년을 교류했고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감정의 흐름을 읽고 서로의 정서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피나 바우쉬는 하용부라는 춤꾼을 한눈에 알아보며 2001년에 독일 부퍼탈 무대에 세웠다.

2009년에는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에서 양반춤, 범부춤, 북춤 그리고 하용부의 창작춤 영무를 추었다. 하용부는 우리의 춤을 세계무대에 선보였다.

“예술의 길은 끝이 없어요. 오직 갈 뿐입니다. 그렇게 끝이 없는 길에서 나를 명예롭게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려고 사는 것 같아요”

하용부는 예능 보유자 인간문화재로 1981년 밀양백중놀이에 입문했다. 2002년 친할아버지였던 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인간문화재 하보경씨의 대를 이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지금은 밀양연극촌 촌장이자 모 대학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하용부는 이윤택 연출가, 배우 손숙과 함께 밀양에서 밀양연극촌의 토대가 된 연극예술촌을 만들었다. 그 이후에 2003년 이윤택 연출가가 만든 영화 ‘오구’에도 단역으로 나왔고, 밀양연극촌에서 제작한 연극 ‘오구’에도 출연한 거승로 알려졌다.

“무형문화재인 하용부에 대한 성폭행 폭로?”

18일 한 피해자는 DC갤러리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2’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2001년 밀양 여름축제 기간 중 하용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문화, 연극계를 다시 들썩이게 했다.

2001년 여름 하용부는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피해자 여성을 성폭행 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당시 신입 단원이어서 간단한 일을 했고, 하용부는 어린 여자 단원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대우해 주었다고 한다.

피해자 여성은 19살이었고 축제기간에 하용부와 산책을 하다가 인적이 드문 곳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하용부와의 그 일이 있은 후 피해자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자살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한하용부는 19일 오후 ‘2018 평창 문화올림픽’ 페스티벌파크 강릉에서 ‘노름마치 풍’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용부는 참석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한인협 = 이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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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기자 kimop@naver.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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