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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김수희 대표 ‘성추행 폭로’에 격추!

기사승인 2018.02.14  1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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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택 김수희 대표 폭로에 “반성과 근신”

▲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김수희 대표가 폭로하면서 이윤택 작가 사태가 연극계를 뒤흔들고 있다. 이윤택 김수희 대표 사태뿐만 아니라는 게 연극계의 일반적인 의식이고 보면 김수희 대표가 이윤택 작가를 폭로한 것은 향후 연극계 파장을 크게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윤택 작가 김수희 대표와 악연인가? 연극 연출가 이윤택이 후배 김수희 대표에게 격추됐다. 김수희 대표가 이윤택 작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버린 거다.

연극계의 대표적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66)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me too운동’의 일환으로 연극계에서도 김수희 대표가 이윤택 작가를 고발하면서 전격 동참했고, 연극계 전반에 만연된 ‘성추행’ 관련 폭로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윤택 작가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나섰다.

연극계의 대표적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이윤택(66)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연극계가 충격에 빠졌다. 어쩌면 김수희 대표의 폭로 이전에 이윤택 작가의 추락은 예견된 사고였는지도 모른다.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는 14일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이윤택 예술감독이 ‘예전 일이라도 잘못된 일이었고 반성하는 게 맞고 근신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3월1일부터 예정됐던 ‘노숙의 시’를 시작으로 이윤택 연출의 작품 공연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택 예술감독은 외부 활동도 모두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이윤택 연출로 30스튜디오에서 공연 중인 연극 ‘수업’은 이미 개막한 만큼 25일까지 공연을 계속하기로 했다.

김수희 대표는 향후 연희단거리패 활동에 대해 “일단은 사과하고 일을 수습하는 게 먼저인 것 같아 향후 계획은 추후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희단거리패는 사실상 이윤택 연출이 대부분의 작품을 연출해왔던 터라 앞으로 활동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연극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앞서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 연출이 과거 자신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연극계에선 핵폭탄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 김수희 대표 폭로로 이윤택 혼자만 후배들에 대한 성추행에 가담했을까. 연극계의 ‘성추행 갑질’에 대해 의문부호가 던져지고 있다. 질문의 핵심은 이윤택 외에도 다른 대선배들 역시 못된 갑질에 가담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연극에서 중도하차한 데 이어 이번에는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이윤택 연출가가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돼 활동을 중단한 것은 거다란 파문이 아닐 수 없다. 이윤택 사태로 연극계에서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속히 퍼져나가는 형국이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me 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을 공개하며 이윤택 선배를 직격했다. 김수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시 연출가(이윤택)가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단원에게 안마를 시켰고 그날도 자신을 여관방으로 호출했다고 밝혔는데 이 연출가는 다름 아닌 이윤택이었다는 거다.

김수희 대표는 그러면서 “(당시 상황으로서는) 안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이윤택 작가)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이윤택 작가)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적었다. 김수희 대표는 그러면서 “내 손을 그의 바지속으로 넣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손을 뺐다”고 폭로하면서 이후 이윤택 연출가가 자신을 성추행했고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방을 나왔다고 밝혔다. 이 한마디가 이윤택 작가의 그 여관방에 들어가서 첫 마디였다고 김수희 대표는 회고했다.

김수희 대표는 “그(이윤택)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나는 도망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성추행을 당하고도 무기력하게 세월이 흘렀다는 이야기다.

다만 김수희 대표는 그러면서도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이윤택 작가를 직격한 글을 마무리했다.

김수희 대표는 비록 이 연출가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지방 공연했던 연극이 ‘오구’였고 ‘지방 공연을 마치고 밀양으로 돌아왔다’고 언급해서 해당 인물이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임을 우회적으로 암시했다. 네티즌들은 곧바로 이윤택 작가의 신상을 털어냈다.

김수희 대표가 저격한 이윤택 연출가는 국내 대표적인 연출가 중 한 명이다. 이윤택 작가는 1986년 부산에서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지금까지 이끌어왔고 부산 가마골 소극장, 밀양 연극촌, 지금은 문을 닫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등을 중심으로 이윤택 작가만의 독자적인 연극 양식을 갖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김수희 대표는 이윤택 작가의 수족처럼 부려졌다는 이야기다.

이윤택은 특히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으며 각종 연극상을 수상했다. 김수희 대표의 폭로 뒤 이윤택 연출작가는 문제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이윤택 작가는 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의 의미에서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거다.

이윤택 연출가는 이에 앞서 국내 대형극단에서 작업할 당시 극단 직원을 성추행해 해당 극단에서 이윤택 연출가와 더이상 함께 작업하지 않기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윤택 연출가의 성추행이 김수희 대표 외에 ‘또’ 있다는 것이다.

김수희 대표 폭로 이전에 이윤택 후폭풍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해당 극단 측은 연출가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당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피해자가 공론화되는 것을 원치 않아 앞으로 그 연출가를 극단 공연에 참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는데 그가 바로 이윤택이라는 거다.

김수희 대표발 이윤택 저격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각 포털과 전문포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와 연극 관련 커뮤니티 등에는 연극계의 각종 성추행·성희롱 사례 폭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김수희 대표는 이윤택 작가를 온전하게 용서할 수 있을까? 김수희 대표는 또한 이윤택 작가의 사과를 진심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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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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