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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성추행 뇌관 들고 “출석!”

기사승인 2018.02.06  1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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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검사 “조희진 만날 생각은 없다”

▲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6일 오전 참고인·피해자 신분으로 조희진 검사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회복 조사단’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임은정 검사가 조사단에 출석했다. 임은정 검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뇌관’이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6일 오전 참고인·피해자 신분으로 조희진 검사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회복 조사단’에 출석했다.

임은정 검사는 서지현 검사 성추행 피해 사건을 당시 검찰 내부에서 덮었다는 의혹을 주장했고 이어 임은정 검사는 다시 자신도 과거 검찰 상사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때문에 이날 임은정 검사는 참고인과 피해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꾸려진 조사단에 출석한 거다.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검찰 간부가 은폐했다는 의혹 등을 공론화한 임은정(44·30기) 서울북부지검 검사가 이날 조사단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임하면서 “실체 규명에 협조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임은정 검사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동부지방검찰에 꾸려진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임은정 검사는 이날 작심하고 나온 듯 “조사를 받으러 온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검찰의 아랫사람으로서 아닌 건 아닌 것이라고 하고 사건의 진실을 최대한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45·33기) 검사의 피해 사실에 대해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가 나오자 내부적으로 다 알던 일인데 마치 몰랐다는 듯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검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임은정 검사는 또한 “엄격한 바른 검찰을 지향하면서도 부끄러움이 없는 게 검찰의 현실이지 않느냐”며 “우리가 뭘 잘못했는지 깨닫고 부끄러움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뜻을 검찰 수뇌부 모두에게 건의하고 싶다”고 그간 임은정 검사가 주장했던 검찰 개혁의 의견을 다시 곱씹었다.

임은정 검사는 “조직 내 여자 간부의 성희롱적 발언도 만만치 않다. 성별이 아닌 갑을·상하·권력의 문제”라며 “제도개혁을 해야만 검찰권 남용이 근절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이번 사안도 공수처 도입 등 거시적 안목에서 봐 줬으면 한다”는 임은정 검사 나름대로의 검찰 개혁에 대한 견해도 내놨다.

임은정 검사는 특히 서지현 검사 폭로 사건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에 대해서는 “의혹을 사실로 생각하면 된다. 제 기억은 그렇다”면서 “최교일 검사장님, 저는 아직도 검사장님 호칭이 자연스럽다. 최교일 검사장 내게 잘해준 건 맞다. (과거사 정리 사건에서 임은정 검사가 결행한) 무죄 구형도 질책하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정치인으로 부득이한 수사로 이해한다. 입장이 좀 그래서 기억이 안난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은정 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서지현 검사의 피해에 관한 탐문을 하고 다니던 자신을 당시 최교일 검찰국장이 불러 “피해자가 가만히 있는데 왜 들쑤시느냐”고 호통치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은정 검사는 서지현 검사의 폭로가 있은 후 자신도 피해자라며 성추행 폭로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최교일 의원은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 사실조차 알지 못한 저를 지목해 사실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며 “이런 사실을 알면서 제가 성추행 사실을 은폐했다고 하는 것은 명백히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며 서지현, 임은정 두 검사가 제기한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조사단은 임은정 검사로부터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을 접한 경위와 최교일 의원과의 면담 당시 상황, 서지현 검사가 주장한 인사 불이익 의혹과 관련해 목격했거나 들은 상황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임은정 검사는 이날 어떤 진술을 내놓을지 임은정 검사의 입에 시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은정 검사는 또한 임은정 검사 자신이 당한 ‘개인적 성추행 피해를 조사단에 진술할 생각은 있느냐?’는 질문에 임은정 검사는 망설임 없이 “조희진 검사장님이나 검사들이 다 알고 있는 사건이고 검찰에선 어떤 조치도 없었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면서 임은정 검사 자신과 관련한 진술은 필요치 않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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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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