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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 “조희진, 총장님 결단 부탁드렸다!”

기사승인 2018.02.03  20: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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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검사 “조희진 조사단장 교체 메일은 사실”

▲ 임은정 검사가 3일 조희진 검찰 성범죄 조사단장의 교체를 요구했다고 확실한 입장을 밝혔다. 임은정 검사는 또한 조희진 단장과의 진실공방이 벌어질 경우 확실한 증거를 공개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을 갈무리했다.

임은정 검사가 사실이라고 확정했다. 국민들은 임은정 검사를 믿는다고 했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2일 최근 조희진 조사단장 교체를 요구한 이메일에 대해 임은정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사단장 교체 건의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라면서 “총장님의 결단을 부탁드렸습니다”라고 임은정 검사 이메일 진실공방에 종지부를 찍었다.

임은정 검사의 페이스북에는 3일 오후 아이디 ‘박상조’가 임은정 검사의 이메일 폭로 관련 노컷뉴스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다음 “국민 댓글”이라는 제목으로 “정신 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임은정 서지현 검사 발언을 신뢰 하지~ 처음 안받았다 하다가 조사 한다니까 이메일 받았다고 실토 하는 가증스럽고 부도덕한 박상기와 안태근 끄나플 이라는 조희진 당신들의 말을 믿겠는가?”라고 임은정 검사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명했다. 실제로 SNS와 인터넷에는 임은정 검사와 서지현 검사의 발언과 행보를 지지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박상조’는 나아가 “그리고 공수처 설립 반대하고 좌고우면 하는 문무일 또한 문정부와 함께 하기엔 깜이 안되는 인물들이다. 당신들이 개 돼지 취급하는 국민들은 이제는 빠르고 신속한 통신매체를 이용 당신들 집 숟가락 숫자까지도 파악하여 당신들 머리 꼭대기에서 지켜보는 어쩜, 당신들보다 정보력이 뛰어난 사이버 검찰&사법부 요원들이다”라고 검찰과 사법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의 이같은 글은 임은정 서지현 두 검사를 신뢰하면서도 검찰 조직과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대조적으로 비교하여 눈길을 끈다.

서지현 검사의 용단으로 TV에 검찰 내부의 ‘성범죄 만연’의 치부가 세상에 폭로되고 범국민적 ‘공분’이 일자 검찰은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단장에 조희진 검사장을 임명했다. 이에 서지현 검사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던 임은정 검사가 사퇴를 요구했다. 임은정 검사는 사퇴하지 않으면 과거 폭언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즉, 임은정 검사가 조희진 단장의 자격을 문제 삼은 것인데, 조희진 단장은 임은정 검사의 지런 직격에 “수사결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16년 의정부지검 근무 당시 과거 자신이 상관으로부터 겪은 성폭력 경험을 폭로했다가 조희진 당시 의정부지검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조희진 진상조사단장이 임은정 검사의 폭로 글에 대해 “명예 훼손이다. 징계가 내려갈 테니 준비하라”, “조직과 어울리지 못하니 나가라. 정신병원 치료받으라”고 폭언했다는 거다.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지난 1일 조희진 성폭력 사건 조사단장에게 이메일을 통해조사단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조희진 단장은 지난 1일 “진상조사 외에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외부의 적극적인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민간조사위 구성을 제안했다”고 했다. 임은정 검사는 그러나 과거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조희진 검사장이 폭언과 함께 사건의 무마하려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고, 임은정 검사는 조희진 검사장의 답변이 없자 2일엔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도 ‘결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추가로 보냈다.

임은정 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사단장 교체 건의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입니다”라며 “총장님의 결단을 부탁드렸다”고 확고한 입장을 분명이 했다.

임은정 검사는 이후 증거를 남기려 ‘검사장 권유’를 병가 사유로 적어 부장검사 등 결재를 받아 상담 치료를 받았고 관련 기록을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은정 검사를 역시 꼼꼼했다. 임은정 검사는 또한 당시 조희진 단장과의 대화 등을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비망록에 남겼다며 조희진 단장이 교체되지 않을 경우 다음 주 검찰 내부 게시판에 관련 증거를 공개해 공개 투쟁에 나서겠다고 압박했다. 임은정 검사가 조희진 단장의 뒷덜미를 단단히 쥐어버린 대목이다.

이에 대해 조희진 단장은 “수사 결과로 보여 주겠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지현 검사 측도 “진상조사단장 불신은 섣부르다”는 입장이지만, 그동안 불의를 보면 지위의 상하를 막론하고 대쪽같은 성품을 보여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왔던 임은정 검사가 조희진 단장에 대한 공개 투쟁에 나설 경우 진상조사단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검찰 내부를 잘 아는 번조계의 중론이다.

한 네티즌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조순열 변호사 말인 즉은, 조희진 검사가 임은정 검사의 성폭력 의혹 제기에 대해 폭언한 것은 우려스럽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조희진 검사의 진실 규명을 하겠다는 말을 믿어주자 이 말입니까? 누구같네”라고 서지현 검사측 법률대리인을 맡은 조순열 변호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처럼 임은정 검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지는 절대적이다. 아울러 네티즌들은 임은정 검사가 복잡하게 얽혀가는 검찰 내부의 진실공방에 있어서도 끝까지 갈 경우 승리할 것도 의심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지현 검사오부터 촉발된 임은정 검사의 결기에 서지현 검사가 호응하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을 지적한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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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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