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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검찰 수사 놓고 국회 여야 “난타전!”

기사승인 2018.01.17  13: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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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수사와 정치권 공방 등 전방위 압박

▲ 이명박 검찰 수사 촉구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주문하고 있다.

이명박 구속 촉구 목소리가 높다. 이명박 최측근이 구속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수사와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자책 앞에선 연일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잔체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하는 검찰의 수사를 둘러싸고 17일 국회에서는 여야 간 ‘난타전’ 양상의 설전이 벌어졌다.

국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당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 의혹 관련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포문을 열었고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이 지난 16일 자정을 전후로 나란히 구속된 것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고 “김성호 전 다스 사장이 과거의 진술을 번복하면서 다스의 설립 단계부터 인사, 회계 등 세부 사항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했다. 이렇듯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다스 비자금의 정점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었다는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다스는 누구 것입니까’라는 국민의 질문은 단순히 소유자가 누군지 궁금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다스를 둘러싼 비자금과 뇌물, 불법증여와 부정축재라는 적폐를 해소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투명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만들어진다는 국민적 요구가 담겨있는 것이다. 오늘 새벽에는 이명박의 집사라고 불리는 김백준씨와 김진모 전 비서관이 국정원 특활비 유용 혐의로 구속됐다. 이제 그 윗선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리라고 본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몸통으로 지목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2008년 당시 김주성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례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갖고 그 자리에서 ‘국정원의 돈이 청와대로 전달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보고를 했다는 진술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특활비 상납의 공범이 김백준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중요한 단서가 드러난 것”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기 시작하면서 소위 정례티타임에 평소보다 많은 이명박 측근 인사들이 모여들었다고 한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죄증을 인멸한다거나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은 한 나라의 대통령답지 못한 꼴사나운 모양새이고, 독재자의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연상될 뿐”이라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따끔하게 나무랐다.

국민의당 역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번 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련있다면 조사를 받고 법적 처벌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김익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명박 측근 김백준 구속수사, 법과 원칙에 근거한 공정한 수사가 되어야 한다”면서 “검찰의 칼날이 전 정권을 넘어 이명박 정권으로 향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중차대한 사안으로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검찰의 명운을 걸고 공정하고 중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에 이어 다스, 특수활동비까지 엮어 정치적 한풀이를 달성하려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놓고 국회에서 여야의 설전이 이처럼 ‘난타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치동 개인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은 채 모처에서 대책 방향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에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사무실에서 측근들과 대책을 논의한 후 언론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두문불출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 관련 행정부와 입법부가 저마다 제 갈 길을 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고 두달이 넘게 계속되고 있다.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쥐를 잡자 특공대 심주완 대장, 조선의열단 김태환 행동대장 등은 시민단체들과 연대하여 ‘이명박 구속·국정원적폐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을 결성하고 두 달이 넘게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입구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며 “이명박 구속 100만인 서명운동”과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는 이명박 구속을 시민들과 함께 외치는 집회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공동행동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명박 나와라. 감방가자” “이명박 네 이놈!” “이명박 이 천하의 역적놈” “이명박 네 놈은 비열한 국민기만 사기꾼이다” 등 각종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구호를 심혈을 기울여 꼼꼼히 개발해놓고 이명박 전 대통령 집주변을 불시에 습격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이들 구호를 꺼내들고 내장이 끓는 목소리로 외쳐대며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하며금 심리적 충격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이 구속된 만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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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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