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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기밀’, 대한민국의 비리를 척결하는 그날은?

기사승인 2018.01.13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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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급 기밀’, 용기 있는 선택

▲ 영화 1급 기밀 포스터. 사진출처 : 리틀빅픽처스

영화 1급 기밀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급 기밀’은 대한민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대한민국 최초로 방산비리를 소재한 영화가 바로 ‘1급 기밀’이다. ‘1급 기밀’이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아직도 계속 진행 중인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영화 ‘1급 기밀’은 1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언론시사회 현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어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를 많이 받았다.

‘1급 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 현장을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1급 기밀’ 한국영화 최초로 군대, 언론, 정재계 등 사회 최고위층이 연루되어 있고 그 어떤 사람도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방산비리’를 다루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1급 기밀’은 고 홍기선 감독의 작품이다. 고 홍기선 감독은 ‘1급 기밀’을 통해 “‘정의 없는 힘’에 맞서 용기 있는 선택을 한 것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세상을 바꾸는데 영향력을 미치는 영화를 만들 것”이라며 “영화의 사회성도 스크린을 통해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고 홍기선 감독은 안타깝게도 ‘1급 기밀’ 촬영을 끝내고 2016년 12월 사망했다. ‘1급 기밀’은 고 홍기선 감독의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고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 기밀’의 개봉일이 얼마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고 홍기선 감독은 그동안 어떤 작품들을 남겼을까? ‘1급 기밀’은 고 홍기선 감독은 사회고발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작품으로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선택’, ‘이태원 살인사건’ 다음에 나오는 영화다.

홍기선 감독은 2016년 12월 15일 ‘1급 기밀’의 촬영을 끝내고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했다. 홍기선 감독이 ‘1급 기밀’에서 대한민국 군대의 비리사건을 영화화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홍기선 감독은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투쟁의지, 인간에 대한 희망 등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영화 작품 속에 담아 왔다. 홍기선 감독의 정신은 영화 1급 기밀에서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무려 8년의 시간 동안 준비를 해온 ‘1급 기밀’의 후반부 작업은 이은 감독이 마무리했다고 전해진다.

영화 1급 기밀은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를 폭로하고,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도 폭로한다. 또한 ‘1급 기밀’ 2009년 MBC ‘PD수첩’ 해군장교의 방산비리까지 폭로하는 등 실제로 있었던 사건들이 ‘1급 기밀’의 모티브가 됐다. 지금도 진행 중인 실화를 과감하게 그린 영화가 ‘1급 기밀’이다.

‘1급 기밀’에서 기자 김정숙(김옥빈 분)은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낯선 남자가 그를 몰래 쫓아오는 기운을 느낀다. 그를 쫓아오는 사람은 바로 박대익 중령(김상경 분)이다. 비리를 고발하기 위해 김정숙을 찾아온 박대익 중령은 어렵게 내부에 관한 비밀을 말하기 시작하고, 박대익 중령이 내부 고발을 하기에 이르렀던 사건이 일어난 지난 6개월 전으로 시간은 되돌아간다.

영화 1급 기밀에서 박대익 중령은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자랑스러운 군인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청렴한 군인 정신을 가진 인물이다. 야전에서 국방부 항공부품구매과에 입성하자마자 승진길이 열리는 등 박대익 중령의 미래는 탄탄대로가 펼쳐질 것만 같다.

그러다가 ‘1급 기밀’ 박대익 중령은 미국 군납업체인 ‘에어스타’와 군의 유착관계를 제기한 공군 전투기 조종사 강영우 대위(정일우 분)의 추락 사고를 조작하는 관계자들의 실체를 목격하고 큰 충격을 휩싸인다. 그리고 뒷조사 끝에 차세대 전투기 도입에 관한 에어스타와 국방부 간 모종의 계약을 알게 되고, 군복을 입은 자신에게 부끄러워지지 않기 위해 이 모든 사실을 감추어 두는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나서서 폭로하기로 결심한다.

‘1급 기밀’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다수 나온다. ‘1급 기밀’ 배우 김상경은 극의 핵심인물로 항공부품구매과 박대익 중령의 역할을 맡아 열연한다. ‘1급 기밀’ 김상경은 국익이라는 미명 아래 사건을 은폐하려는 집단에 맞서는 용기 있는 인물 역할을 했다. ‘1급 기밀’ 배우 김옥빈은 기자정신이 투철한 탐사보도 전문기자 김정숙으로 분해 당찬 연기를 하며 특유의 매력을 어필했다.

‘1급 기밀’ 최무성은 전투기 추락사건을 은폐하려는 군수본부 외자부장 천장군 역을 맡아 연기를 했다. ‘1급 기밀’에서 그는 언론과 기업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권력자로 김상경, 김옥빈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최귀화는 천장군의 오른팔 남선호 역을 맡아 ‘1급 기밀’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투기 추락 사건을 조작하는 데 앞장 서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1급 기밀’ 김병철은 항공부품구매과 실세 황주임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했다.

‘1급 기밀’의 영화적 전개는 다소 평면적인 아쉬움을 남기기는 하나 그 빈 공간을 뛰어난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가 메워준다. ‘1급 기밀’에서 배우 김상경, 김옥빈은 군인과 기자의 소임을 다하는 정의의 사도,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은 ‘1급 기밀’에서 관행과 병폐에 찌든 악한 모습을 현실감 있게 연기한다. 특히 최귀화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역 연기로 관객들을 몰입하게 한다.

시원하게 비리를 폭로할 ‘1급 기밀’의 개봉 날짜는 오는 24일이다. 권력에 맞서 비리를 폭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닌데 ‘1급 기밀’은 범죄 실화를 폭로하기로 했다. 우리 사회에 비리가 척결될 때까지 ‘1급 기밀’ 같은 폭로성 영화는 앞으로도 용기 있게 나올 것이다. 

[한인협 =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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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beautiful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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