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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숙 일갈에 “동물국회” 제현한 국민의당

기사승인 2018.01.13  0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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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숙 ‘광분’ 이유는 안철수 “무모한 강행”

▲ 장정숙 의원이 12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서 안철수 대표의 발언 도중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장정숙 의원은 이날 분기탱천해서 당무위원회의 자체를 강하게 거부했다.

장정숙 고성, 장정숙 의원이 광분했다.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 어렵사리 비집고 참석했다. 이미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통합파와 반대파가 첨예하게 대립된 회의장은 장정숙 의원이 안철수 대표에게 거세게 항의하자 당무위원들이 제지하고 나서면서 한바탕 아수라장이 됐다.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한 통합 반대파 장정숙 의원이 당무위원장인 안철수 대표의 단상 앞으로 다가가 고성으로 항의를 하면서 국민의당은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사라진 ‘동물국회’의 추태를 재현해냈다.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의결하는 전당대회를 다음달 4일 열기로 12일 확정했다. 하지만 전대 일정을 정하는 당무위원회의부터 장정숙 유성엽 장병완 의원들이 고성과 삿대질을 동원하면서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는 서로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고 멱살까지 잡는 몸싸움으로 난투극 직전까지 상황에 이르렀다. 장정숙 의원은 이날 분기탱천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청에서 당무위를 열었다. 개회 전부터 통합파와 반통합파의 몸싸움이 시작됐다. 통합 반대파들이 “당무위는 공개 원칙이다. 문을 열라”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했고 국민의당 당직자들은 “당무위원이 아닌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고 반대파를 최대한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과 함께 “뭐야 이XX” “깡패 아니야” “저 XX 막아!”라는 등의 욕설이 난무했다. 장정숙 의원은 제지하던 당직자들을 뚫고 어렵사리 회의장으로 비집고 들어섰다.

안철수 대표 측에서는 당무위원이 아닌 사람 중에서도 의원들의 경우 입장을 허용했다. 양측의 충돌은 계속됐다. 안철수 대표가 회의 개회를 선언하는 순간 통합 반대파인 장정숙 의원이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단상으로 올라가려 했다. 찬성파 당무위원들이 이를 제지했고 반대파인 장병완 의원과 유성엽 의원 등이 “이런 의사 진행에 승복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안철수 대표 측 당무위원들은 장정숙 유성엽 두 의원을 향해 “국회의원 배지면 다냐” “당 대표를 무시하면서 대접받기를 바라느냐”고 맞섰다. 반대파 의원들은 당무위 내에서 반대 토론을 이어 가며 의결을 지연시켰지만 결국 전대 개최가 확정됐다. 당무위원 상당수는 안철수 대표 측 인사나 통합 찬성파로 채워져 있다. 장정숙 의원은 노기를 누르지 못하고 ‘씩씩’ 거렸다.

장정숙 유성엽 장병완 등 반대파 의원들의 강한 반발에도 전대 일정이 확정되면서 앞으로 분당(分黨) 수순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분당은 확정됐고 어느 쪽이 쫓겨나는지만 남았다”며 “전대가 열려 통합이 확정되면 반통합파 의원들이 나가는 것이고 전대가 무산될 경우 안철수 대표는 정계 은퇴를 하는 수순만 남았다”고 극단적인 견해를 내놨다.

장정숙 의원을 제외한 통합 반대파들은 전당대회 저지 운동을 계속하며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장정숙 의원이 합류하지 못할 비례대표 의원 신분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대표는 절대 비례대표 의원들 출당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굳힌 상태다. 장정숙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에게 소신 반발을 강행한 거다. 반통합파 관계자는 “흔들리고 있는 중재파를 우리 쪽으로 끌어오면 세가 확실히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 당내 중재파에서는 통합 논의의 잠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정정숙 의원 등이 크게 반발하면서 국민의당 당무위원회에서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정면충돌한 것인데, 이날 벌어진 장정숙 의원발 ‘동물국회’는 과거와는 달리 국회 여야 간의 싸움이 아니라 이날은 국민의당 내부 가족끼리 싸우는 상황이다.

물론 장정숙 의원이 주장한 잘못된 당무위원회는 아니다. 국민의당의 경우 여러 가지 소집 요건을 갖추고 있는데 최고위원회 의결로 당무위원회는 열릴 수 있다. 4분의 1 최고위원들의 당무위 소집을 열든가 아니면 당무위원장이 긴급한 안건이 있을 때는 개최가 가능하다.

여의도 정가에선 이날 장정숙 의원이 분기탱천해서 언론의 카메라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가 하는 바로미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철수 대표와 통합파 쪽에서는 무조건 밀어붙이는 식으로 가지만, 장정숙 의원 등 반대파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보겠다는 것이고 당무위원회도 사실은 절대적으로 권한은 안철수 대표한테 있는 것이라는 거다.

정정숙 발 동물국회를 재현한 국민의당에 대해 여의도 정가에선 국민들의 입장에선 장정숙 의원의 분노와 국민의당 ‘동물국회’ 모양새는 참으로 보기 싫은 정치형태가 아닐 수 없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특히 민생과 국민은 ‘구실’ 또는 ‘핑계거리’로 전락하고 오로지 이해할 수 없는 안철수 통합론으로 새정치는 실종되고 호남민심을 등에 엎고 탄생한 국민의당은 새정치는커녕 안철수 대표 한사람의 ‘통합’ 주장에 당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곧 분당의 수순을 밟게 됐다는 판단이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차라리 고성으로 통합에 맞선 장정숙 의원의 모습이 국민들의 인식에 깊게 자리한 모양새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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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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