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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하원미에게 미국생활은 “서럽고 가혹했다!”

기사승인 2018.01.08  07: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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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하원미 아픈 과거.. 수술부터 실명위기까지

▲ 추신수와 하원미 두 신혼부부의 미국 초기 생활은 서럽고 고독하며 궁핍했다. 7일 오후 JTBC 이방인에 출연한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뿌리내리기 힘들었던 미국생활을 회고했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 출연 화면을 갈무리했다.

추신수 하원미 미국생활은 행복했을까? 추신후 하원미 스타부부도 아픔이 있었다. 추신수 하원미 두 사람은 부부다. 추신수 하원미는 ‘이방인’에서 곤궁했고, 어려웠던 혹독한 미국 초기생활을 회상했다.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는 “딸이 TV 속 전현무를 아빠라 한다”면서 가슴 아파했다.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를 보면 세상에 이름을 날린다 해서 반드시 꽃길만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이방인’에서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가 남편과 전현무를 비교했다. 7일 저녁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방인’에서는 추신수-하원미 부부가 한국의 스튜디오에 출연했다. 추신후 하원미가 출연한 이날 MC 김용만은 추신수에게 “누가 봐도 전현무와 비슷하다. 전현무 보면서 닮았다고 느끼나”고 물었다.

이에 하원미는 경천동지할 이야기를 쏟아냈다. “살짝 닮긴 했다. 그런데 (남편이) 솔직히 조금 더 잘생기지 않았나? 잘생긴 버전의 전현무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하원미는 “TV에 전현무가 나왔는데 딸이 ‘아빠’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폭소와 함께 시간에 쫓겨 가족이 있는 집조차 제때 드나들지 못한 메이저리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힘들었던 과거 미국 생활을 짐작케 했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는 이날 방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에서, 일반인들이 겪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를 꺼내 시청자들의 호감을 한껏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추신후 하원미 두 사람의 과거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어쩌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일반 가정이 더 행복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과거 2007년 당시 추신수는 부상으로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추신수는 이 무렵을 떠올리며 “미국 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고민할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추신수 나름대로 많은 갈등과 좌절이 있던 시절로 보인다. 추신수 하원미 부부에게 있어 누구하나 의지할 곳 없는 만리타국에서 일상이란 자체가 힘겨운 시절로 보여 시청자들에게서 애잔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추신수는 이에 더 나아가 “당시 아내 하원미가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일과 가정이 모두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추신수는 “‘너 때문에 야구를 하는데 차라리 내 눈을 주겠다’고 말했다”며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훔쳤다.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가 남다를 고통 속으로 빠져들었던 시기를 짐작케 했다.

추신수는 과거 3일 동안 피자 한 판으로 버텨야했던 마이너리그 시절 생활과 ‘이방인’으로서 겪어야 했던 힘든 시간도 고백했다. 이날 준비된 영상에서 시즌이 끝난 추신수는 아내 하원미 씨와 결혼기념일 데이트에 나섰다. 추신수는 고급 자동차를 차고 외출했다. 추신수는 이 차에 대해 “이방인으로서 미국에 살면서 자동차 때문에 동료 선수로부터 무시당한 경험이 있었고, 이 때문에 좋은 차를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에서 하원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커플티를 선물했다. 커플티에는 11월 23일이 결혼기념일로 적혀 있었다. 추신수는 “당시 결혼식을 못했다. 그래서 처음 만난 날인 2003년 11월 23일을 결혼기념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는 생활비조차 빠듯했던 거다. 

이날 추신수는 어느 상점에서 미리 준비해 둔 꽃다발을 하원미에 건네준 뒤 함께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하원미는 오랜만에 하이힐을 신느라 발이 아프다고 했다. 이때 추신수가 가방에서 플랫슈즈를 꺼냈다. 출발 전부터 아내의 발을 걱정하는 세심함이 묻어 나왔다. 추신수의 남다른 아내사랑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하원미는 “그때 당시는 돈이 없었어도 행복했다”며 “저는 마이너리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똑같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정말 재밌었다”라고 말했지만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추신수는 입장이 달랐다. 추신수는 “저는 절대 안간다. 너무 힘들었다. 얼마를 준다 해도 안간다. 가고 싶지도 않다”고 잘라 말했다.

추신수는 “그때 당시 월급 150만원 정도를 받았는데 매달 200~300달러가 적자였다. 누구나 해주는 산후조리원도 못 보내줬다”고 추신수가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더는 해주지 못하는 심경을 회고하고 안타까워했다.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의 삶을 보면 어쩌면 크게 성공은 못하더라도 의지할 곳이 있고, 의지가 되는 이가 있으며, 일할 곳이 있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경제적으로 걱정거리가 없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추신수와 하원미에게도 시련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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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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