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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의 냉장고가 궁금해요!

기사승인 2018.01.01  23: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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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민 스님, ‘냉장고를 부탁해’서 반전 매력 뽐내

▲ 혜민 스님, 냉장고 공개! 사진출처 :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혜민 스님의 냉장고는 어떤 모습일까? 혜민 스님의 냉장고에는 각종 채소가 가득하고 건강을 위한 식재료가 냉장고 구석구석을 채우고 있을 것만 같은 상상을 한다. 오히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식재료들이 있어 혜민 스님의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뽐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혜민 스님이 1월 1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했다. 혜민 스님과 함께 배우 장서희도 출연하여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신년 특집에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냉장고 공개를 했다. 특히 혜민 스님의 냉장고에는 과연 어떤 것들이 들어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기 시작했다.

혜민 스님은 방송에서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토로했다. “이제는 스님 냉장고도 털려고 하는 구나” 혜민 스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 혜민 스민은 이날 큰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당당히 한 모양새다. 혜민 스님은 이어 박찬호와의 친분도 방송을 통해 밝혔다. 박찬호 선수와 혜민 스님은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인데 박찬호 선수가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여 방송하는 것을 보고 본인도 나오고 싶었던 심정을 넌지시 알렸다.

또한 혜민 스님과 박찬호의 만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혜민 스님은 박찬호, 김창옥 교수와 ‘한우회’ 모임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혜민 스님이 말한 ‘한우회’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김풍은 이때 웃음 포인트를 놓치지 않았다. “한우를 먹는 건가요?”라고 혜민 스님에게 물어봤으나 혜민 스님은 “아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소띠 동갑내기 모임이다”라고 친절한 설명을 덧붙였다.

혜민 스님은 한국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혜민 스님은 “한국 음식에 육류와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다. 그리고 스님이 먹지 못하는 채소와 야채도 있다”고 했다. 혜민 스님도 일반 사람들처럼 본인이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싶은 순간이 왜 없겠는가? 혜민 스님의 말 중에 스님이 먹지 못하는 채소와 야채도 있는 부분은 눈길을 끌만 했다. 각종 채소와 야채는 스님들이 모두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불교는 원래 육식을 허용했다고 전해진다. 석가모니는 짐승을 일부러 죽여서는 안 되지만 자연사한 짐승의 고기는 먹어도 좋다는 말을 제자들에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옛날에 스님들이 음식을 시주 받으면 그 안에 고기가 있어도 그냥 먹었다고도 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부터 고기가 금기시되었을까? 바로 남북조 시대다. 위진 남북조 시대는 진나라 사마염이 삼국을 통일한 후 사마씨의 왕권 다툼으로 진나라가 망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북방 민족들이 화북 지방을 점령하였고 한족들은 남으로 내려와 동진, 송, 제, 양 나라를 세웠다. 그 중에 양무제가 다스렸던 양나라가 가장 융성한 문화를 누렸다.

양무제는 심각하게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 제위기간 동안 사찰을 수도에만 500개, 양나라 전 국토에는 2800개가 넘게 건축했다고 전해진다. 양무제의 기행은 날로 점점 심해졌는데 종묘에 올리는 제사에서도 불가에서 말하는 먹기 위한 동물의 희생을 금한다며 고기를 금지시키고 정신수양에 방해되는 해로운 것이라며 술을 올리지 못하게 했다. 대신 과일, 과자, 차, 야채 등으로 대신 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러한 불교의 금기 행동을 또 법으로 적용됐다. 바로 유명한 ‘단주육문’이라는 법령인데 고기와 술을 끊으라고 공표했고 불교 신자답게 스님들에게 고기와 술을 먹지 못하게 먼저 시행했다. 법령이 계기가 되어 승려들은 이후에도 일절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술은 세월이 흐른 후 곡차라는 이름으로 한두 잔 먹게 되었다고 한다.

양나라에서 진나라를 거쳐 수나라로 통일되면서 중국 전역에서는 이 단주육문이 불교에서는 법률처럼 지켜졌고, 그 이후 불교가 전파된 한반도와 일본까지 퍼져 동아시아에서는 스님들이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혜민 스님의 말에 따르면 “처음에는 달걀도 먹지 않았었는데 그러니 정말 먹을 게 없다”고 말했다. 혜민 스님이 먹을 수 있는 음식에는 상당히 제한이 많다는 이야기다. 혜민 스님은 “라볶이를 좋아하는데 가끔 몰래 어묵도 먹는다”고 고백 관심을 끌었다.

드이어 혜민 스님의 냉장고가 열렸다. 예상했던 대로 혜민 스님의 냉장고 속에는 자연에서 나오는 각종 재료가 가득했다. 또한 고기와 돈가스가 나와 놀라움을 주기도 했는데 사실 이 고기와 돈가스는 콩으로 만든 것이었다.

혜민 스님의 냉장고를 살펴본 뒤, 방송에서는 본격적으로 샘킴과 유현수의 대결이 시작됐다. 요리 대결 주제는 ‘먹으면 비로소 치유되는 요리’였다. 샘킴은 버섯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유연수는 배찜과 도토리 생면 파스타로 승부수를 띄웠다. 혜민 스님은 두 사람의 요리를 모두 맛보며, 신중한 판단 끝에 유현수의 요리를 선택했다.

다음 대결의 요리 대결 선수는 정호영과 이연복이었다. 요리 주제는 ‘베스트셀라볶이’였다. 이번에 혜민 스민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었을까? 정호영은 바삭한 면과 마와 달걀로 만든 어묵을 사용하여 라볶이를 만들었고, 이연복은 홍시를 활용한 라볶이를 만들었다. 혜민 스님은 다소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혜민 스님의 최종 선택은 이연복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자신의 냉장고에 김치와 양념이 된 포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혜민스님은 김치에 대해 “비구니 스님이 직접 담가주셨다”고 말하며 김치의 출처를 밝혔고, 유현수 셰프는 절 김치의 경우 오신채, 젓갈을 안 넣는 단고 말하며, 단맛은 과일로 낸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러니까 절 김치는 냄새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포는 더욱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있었다. 진미채로 오해하게 만들었던 것인데 혜민스님은 “오징어가 아니다”며 “콩으로 만든 것”이라고 방송에서 밝혔다.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초딩입맛’이라 본인의 입맛에 대해 스스로 평가했다. 혜민 스님은 “라볶이를 좋아하는데 라볶이에는 어묵이 들어가지 않나“라며 내면의 고민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인협 = 이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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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yejin9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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