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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vs. 문재인 붙으면? “허경영이 이긴다!”

기사승인 2017.12.13  23: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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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영 “미래 대통령을 믿습니까?”

▲ 허경영의 재조명, 허경영은 누구인가? 허경영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허경영의 진정한 능력이란 무엇인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세7븐은 13일 허경영을 집중 조명했다.

허경영과 문재인이 붙으면? “허경영이 이긴다!”는 주장은 허경영 지지자들이 “허경영을 사면하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허경영 사면을 외친 허경영 지지자들은 허경영이 지난 5.9대선 당시 “허경영 총재님이 그러셨다. 황교안 총리가 허경영 총재를 사면하면 이번 대선 구도는 ‘허경영 대 문재인 구도가 될 것’이라하셨는데 허경영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경영 지지자들은 지난 광화문 광장 시민들의 촛불이 활활 타오르던 시기에 허경영지지 깃발과 피켓 등을 들고 촛불 광장 한켠을 차지했다. 당시 본지 기자는 허경영 지지자들을 취재하면서 이들 허경영 지지자들이 “미래 대통령은 허경영”이라는 믿음이 매우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3일 저녁 TV조선의 탐사 프로그램 세7븐에선 허경영에 대해 심도 있는 내용을 방영했다. 하지만, 허경영TV의 내용을 보면 허경영 역시 TV조선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지난 2014년 4월 19일 교통사고를 내면서 롤스로이스 차량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허경영의 생활이 일부 노출됐다. 허경영은 당시 19일 오후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뒤에서 들이받는 접촉 사고를 냈다.

이 충격으로 밀린 볼보 SUV는 바로 앞에 있는 벤츠 차량까지 추돌해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허경영이 몰던 차량이 7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허경영의 이 롤스로이스는 개인 소유가 아닌 리스 차량으로 확인됐다. 허경영은 당시 “내가 설립한 본좌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 차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차량의 소유자가 본좌엔터테인먼트 법인은 아니라고 밝혔다.

허경영은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강변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내 앞으로 차들이 들어와 급정거를 했다”면서 “롤스로이스 앞으로 고의적으로 끼어들어 급정거한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허경영은 그러면서 피해 차량 운전자가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경영은 “내가 음주운전을 했거나 중대과실 사고를 낸 건 아니고, 사고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뭐한 차량 간 접촉이 있었다”면서도 “안전거리 미확보는 맞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종편 방송 채널A는 13일 <굿모닝 A> 에서 허경영의 롤스로이스에 대해 허경영의 차가 롤스로이스 팬텀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팬텀은 세계 3대 명차로 같은 브랜드를 타는 유명인으로는 도끼, 이건희, 장근석 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굿모닝A>는 허경영이 6억~7억 등에 해당되는 이 차를 4년 전 부터 리스해 타고 다녔다며 리스 비용이 월 8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허경영이 주장한 본좌엔터테인먼트는 허경영 자신이 이 법인 소속 가수다. 과거 박근혜에 대한 명예훼손과 17대 대선 때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체포되어 1년6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하는 수모를 겪었다. 허경영은 2007년 대선까지는 주로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으나 당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의 결혼설로 명예훼손 고소를 당해 징역을 마치고 출소한 2009년부터는 가수 행보를 보이며 2009년 8월 14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Call Me〉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허경영은 과거 대선 출마 당시“국가에 도둑놈들이 너무 많아 예산이 부족하다”는 발언으로 ‘인터넷 본좌’로 불리며 온라인상에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각종 기행과 돌발 발언으로 명예훼손으로 감옥까지 다녀온 사람이지만,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과 국가기관 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고 실제로 지지자들 또한 적지 않다.

아울러 이날 TV 조선에서 방영한 ‘탐사보도 세7븐’에서는 ‘대통령 후보 허경영이 사는 법’ 편을 방영했다. 방송에 출연한 그는 “2030년에 세계 통일이 된다. 내 책에 나온다”고 입을 열었다. 허경영은 이어 “언제부터 예언 능력을 얻게 되었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라고 답한 뒤 “수많은 여자들의 젖을 먹었어요. 그 여자들 몸이 다 나았어요. 내 눈을 보고”라고 말했다. 허경영은 나아가 “내가 쳐다보면 백해(머리)가 열린다. 백해가 열리면 우주 와이파이가 연결된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다. 

일반인들은 허경영의 삶에 대해 매우 미스테리하게 여기고 있다. 특히 경제 활동이나 직업, 기업활동이 전혀 알려지지 않은 허경영에 대해 “허경영은 부자집 출신이다” “허경영은 대단한 재력가가 스폰서를 맡고 있다” “허경영이 경영하는 중견 기업이 있다”는 등의 이런 저런 설을 쏟아냈다. 이날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7븐’에서는 20여년 간 특별한 직업도 없이 15대와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의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허경영의 자금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허경영은 ‘예언’을 주제로 활발히 강연 중이다. 강의료는 현금 2만 원, 카드는 받지 않는다. 허경영은 한 번 강연을 할 때 마다 100명이 넘게 참석한다고 한다. ‘하늘궁’이라고 불리는 자택 관광료는 10만 원이다. 이것 역시 현금으로 받고 있다.

허경영 관련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하늘궁은 사람들의 회비와 후원으로 증축, 대규모를 자랑했다. 허경영은 강연을 통해 “이건희 회장 일주일 안에 쓰러진다고 예언하고 5일 뒤에 쓰러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정해진 운명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허경영은 과거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과 결혼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허경영 관련 이날 방송에서 허경영은 한 남자의 손을 잡고 몸에 염증이 있다며 “허경영이 병을 없앴다”면서 “치료한 게 아니라 없앤 것이다”는, 쉽게 믿을 수 없는 주장을 이어갔다. 게다가 수강생들의 온 몸 곳곳을 만지며 자신과 눈을 마주하는 것을 ‘치유’라고 표현했다. 여성 참가자의 가슴과 중요부위를 만지며 꼭 껴안기까지 했다. 허경영은 이런 방법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를 전달한다고 주장했다.

허경영은 과거 17대 대선에 출마해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주겠다’는 공약으로 유명인사가 된 민주공화당 총재 허경영이 자동차 보험료가 미납된 사실이 교통 당국에 적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허경영은 황당한 공약들을 쏟아냈는데, 허경영 지지자들은 촛불 정국 당시 본지 기자와의 대화에서 “허경영 총재가 반드시 사면을 받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 허경영 공약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허경영 총재가 과거 대선 당시 내놓은 공약들을 18대 19대 대선 후보들이 이제와서야 대부분 허경영 공약들을 베끼고 있다. 허경영 총재는 그만큼 미래에 대한 혜안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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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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