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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부활이 방송장악? ‘뻔뻔한 정치권!’

기사승인 2017.12.13  1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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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 모체인 MBC 썩은 환부부터 도려내

▲ pd수첩의 방송재계는 공영방송의 부활이다. pd수첩은 지난 12일 방송을 다시 송출하면서 pd수첩은 MBC 공영방송의 회복을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pd수첩을 통해 MBC 방송노동자들은 처절한 자성을 내놨지만 이를 일부 못된 정치인들은 방송장악이라고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

pd수첩 방송 재개, pd수첩이 돌아왔다. pd수첩은 탐사전문보도 프로그램이었다. pd수첩은 약자들의 그늘이었고 pd수첩은 또한 억울한 이들의 신문고였으며 pd수첩은 우리 사회 썩은 환부를 도려내는 수술대였고 pd수첩은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바로미터였다. pd수첩은 하지만 일부 권력자들의 ‘방송장악’ 음모에 휘둘려 pd수첩 방송노동자들이 불법해고나 한직 전근 등의 부당한 처우를 받으며 끝내 pd수첩은 국민들에게서 사라졌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던 pd수첩이 방송 중단된 거다.

그러나 pd수첩은 방송정상화를 위해 수년간을 싸워온 방송노동자들에 의해 다시 pd수첩 다운 면모를 보이며 국민들에게 되돌아왔다. pd수첩은 과거 정치권 권력에게 빼앗긴 국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부활한 거다. pd수첩이 다시 재작되기까지 담당 방송노동자들은 피눈물나는 투쟁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정치권 일부 과거 권력들은 pd수첩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공영방송 자체를 장악했다. 권력 연장을 위해 언론장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런 못된 정치권력들이 pd수첩이 부활한 작금에 와서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가 방송 장악 음모를 획책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물론 이 거짓말 정치인들은 꼭이 pd수첩 부활을 방송장악으로 꼽지는 않았지만 공영방송 MBC를 대표하는 탐사 프로그램이 pd수첩이라는 점을 인식한다면 pd수첩의 부활은 빼앗긴 공영방송의 회복을 의미한다. 그러나 과거 공영방송을 갖은 방법으로 불법 편법을 일삼으며 장악했던 거짓말 정치권력들은 또다시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자신들이 장악했던 방송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자, 국민들에게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방송장악하려는 문재인 정부의 음모를 저지하겠다!”라고 한다. 이들 정치인들은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가? 문재인 정부가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는 아직 밝혀지거나 드러난 바 없다. 하지만 이렇게 부르짖는 장본인들이 과거 방송 장악에 혈안이 됐던 증거나 정황, 사실 증거들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

pd수첩은 MBC가 어떻게 어느 정치 권력에 빌붙고 공영방송으로서 신뢰를 스스로 내팽개쳤는지부터 다뤘다. pd수첩 스스로 MBC 방송 권력 사유화에 대한 통렬한 반성을 해보자는 거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방송의 자성, 자정활동을 “방송장악”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7년 국회의꽃 국정감사는 바로 이런 정치 세력들에 의해 얼룩지고 민생과 국민의 삶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 pd수첩이 훗날 이같은 내용을 다룰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방송을 손아귀에 넣고 마음대로 주무르며 국민의 눈과 귀를 왜곡해왔던 이들은 2017년 걸핏하면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을 저지한다”는 미명하에 국정감사를 보이콧 하거나 떼로 몰려다니며 “방송장악 중단하라”고 외치는 등 뻔뻔한 짓을 서슴치않고 구태의연하게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일삼으며 국정감사를 망쳐놨다. 그러나 결국 pd수첩은 국민들 곁으로 돌아왔다. 국민들은 수년만에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pd수첩을 용서하고 어루만졌다. pd수첩은 자성의 눈물로 국민들에게 MBC의 정치 권력에 의해 썩은 환부를 고스란히 고백했다.

pd수첩이 12일 재방송을 시작하며 MBC의 공영방송 회귀를 알렸다. ‘PD수첩’이 방송금지 5개월 만에 국민들에게 돌아온 거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pd수첩은 과거 pd수첩의 제작 주최였던 최승호 신임 사장의 취임과 함께 pd수첩 방송이 재개된 거다. pd수첩 재방송은 시청자들의 커다란 환영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pd수첩 1136회는 시청률 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자들이 pd수첩에 아낌없는 환영과 박수를 보내준 거다. pd수첩은 5개월 전 마지막 방송됐던 ‘PD수첩’이 기록한 2.6%의 시청률에 비해 두배에 가깝게 상승한 수치다.

이날 ‘PD수첩’에서는 ‘MBC 몰락, 7년의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명박 박근혜 두 정권에서 국민들의 공영방송 MBC가 어떻게 정치권력의 사유화에 동원됐고, 이를 반대하는 방송노동자들을 어떻게 ‘숙청’했으며 방송사유화로 국민들의 인식을 얼마나 왜곡했는지를 pd수첩 이날 방송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pd수첩 속에 등장하는 정치 권력들은 아직도 뻔뻔하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가 음모로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pd수첩은 바로 이런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에 날이 새는 줄 모르는 정치 권력을 국민들에게 고발했다.

pd수첩 진행자로 나선 손정은 아나운서는 이날 pd수첩 나레이션을 통해 “공영방송이 권력에 장악되며 허물어져 버린 MBC 7년의 몰락사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라며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라고 통한의 반성을 남겼다. 이들 방송 노동자들이 반성을 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과거 정치 권력은 반드시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부형청죄를 해도 모자를 판에 pd수첩 부활을 흡사 방송장악 음모라고 떠들어대는 그들만의 뻔뻔함에 국민들은 치를 떨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MBC ‘pd수첩’이 자성의 특집으로 돌아온 것은 MBC뿐만 아니라 타 방송사들에게도 경각심과 교훈을 남겼다. 이처럼 MBC TV를 대표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특집 방송으로 컴백하자 네티즌들은 pd수첩을 뜨겁게 맞아줬다. 일부 네티즌들은 “pd수첩 상전벽해” “pd수첩 다시 방송 격세지감이다”, “pd수첩 전설의 귀환” “pd수첩 본방사수!” “pd수첩 이제부터라도 초심을 잃지 않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BC는 앞서 지난 12일 “오늘 밤 11시 10분 'PD수첩'이 지난 5개월간 결방을 끝내고 시청자의 품으로 돌아온다”고 밝히면서 3분짜리 예고편을 사전에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까지 혼란 국면에서 언론사들이 관련 뉴스를 보도한 내용을 비교 분석하며 MBC와 각 공영방송이 얼마나 어떻게 훼손됐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pd수첩 제작진은 이를 위해 지난 5일과 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2천명의 시청자에게 설문했다. 또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모든 언론사가 사용한 보도 어휘의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pd수첩은 이렇게 모체 MBC의 환부를 솔직하게 시청자들에게 드러냄으로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pd수첩 특집에서는 또 2010년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의 원문을 입수해 실체를 파헤치고 작성 배후와 실행자들을 추적했다. 뻔뻔한 정치 권력은 비정상적인 방송 장악과 사유화를 ‘정상화’이라고 지칭하며 권력에 휘둘리지 않은 JTBC를 오히려 ‘비정상 방송’이니 ‘좌파 방송’이라고 손가락질 해댔다. 

pd수첩 이날 특집 방송 진행자로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나섰다. 이에 손정은 아나운서는 “공영방송 MBC는 국정원 문건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권력에 장악돼 갔다. 말 그대로 청와대 방송이 된 것”이라면서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 세월호 참사다.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MBC는 슬픔에 빠진 국민과 유가족을 위로하기는커녕 권력자의 안위를 살폈다. 사회적 공기였던 공영방송이 사회적 흉기가 돼 버린 것”이라고 이날 방송된 pd수첩을 통해 고백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pd수첩 속에서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단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라고 말했다. pd수첩의 부활은 곧 MBC정상화를 의미한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방송인들은 없다. 하지만 MBC가 정상화되고 pd수첩이 부활하기까지를 방송장악이라고 소리지르는 이들은 아직도 정치권에서 소리소리를 지르며 활개치고 있다. pd수첩이 향후 이들 정치인들의 패악적인 행위를 심도 있게 다룰지는 모를 일이지만, 방송노동자들은 이들을 ‘언론 적폐’라고 부른다. pd수첩의 부활을 국민들은 뜨겁게 환영하며 시청자들은 pd수첩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pd수첩 부활에 대한 사고]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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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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