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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석 방출이 곧 퇴출인가?

기사승인 2017.11.21  0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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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석 SNS 논란 끝에 ‘방출’

▲ 김원석 사태를 초래한 김원석 SNS 대화내용, 김원석에 대해 한화이글스는 20일 방출 결정을 내렸다. 김원석 대화 내용이 올라온 인터넷 한 커뮤니티의 게시판을 갈무리했다.

김원석 소식, 김원석 방출이 곧 퇴출인가? 김원석은 왜 네티즌들 ‘공분’을 샀나? 결국 김원석이 방출됐다. 김원석 방출 소식에 인터넷과 SNS상에는 김원석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글과 욕설이 봇물을 이뤘다. 김원속 소속 구간인 프로 야구 한화 이글스는 김원석을 방출하는 초강수 징계안을 내놨다. 김원석 논란은 소속 외야수 김원석(28)이 팬과 나눈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시지로 추정되는 캡처본이 온라인상에 유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월 19일 SBS 팟캐스트 골라듣는 뉴스룸 ‘;뭐니볼’은 김원석 선수의 SNS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석 선수가 퍼거슨 감독에게 1승을 올려줬다”며 논란을 언급했다.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했던 퍼거슨 감독의 명언을 인용한 멘트다.  김원석 논란에 대해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논란에 대해 “이 글(김원석 SNS글)이 공개됐을 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에 대해 전혀 감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이 전혀 개념없이 SNS상에 대화를 나눴다는 거다. 
  
또 다른 출연자는 김원석에 대해 “감각이 없는 것도 그렇지만 예전 장성우 선수 사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게 이건 거의 처벌받는 수준의 범죄를 저지른 거잖아요”라며 “뭐 성추행이라든지, 지역 비하 발언...”라고 김원석을 맹렬히 비판했다. 그는 김원석이 프로야구 선수로서 “문제점이 하나가 아니다”라며 “팬들에게 선물 요구해, 성추행해, 팬들 못생겼다고 욕해, 지역 비하 발언해..., 저는 은퇴시켜야 한다고 본다. 자격이 없다”라고 김원석의 인간적인 면을 물어 뜯었다.
  
김원석의 SNS 메신저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 10월 초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 한화 이글스 갤러리를 통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유저가 김원석 선수와 팬 A씨와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이상군 전 한화 감독 대행에 대한 비하 발언이 담긴 캡처를 게시했다.

당시 팬들은 김원석에 대해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는 한편 개인적인 대화인 만큼 김원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반 직장인에게 대입해 생각해보면 직장 상사에 대한 비판은 이해할만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동시에 메신저가 사적인 대화이니만큼 이를 통해 개인의 인성을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김원석 옹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2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익명의 팬이 야구 관련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김원석 발언 관련 다수의 대화 캡처본을 계속해서 공개하며 김원석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김원석 발언 가운데 공개된 캡처에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팬들의 외모 비하 발언, 치어리더 외모 비하 내용 등이 담겼고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글도 담겨 있었다. 
  
김원석은 이들 글 속에서 한화 이글스 치어리더에 대해 “X같이 생겼다”면서 “하트할 때마다 어깨를 오함마(해머)로 쳐 내려 앉히고 싶다”고 팬과의 메시지 중 발언으로 추정되는 캡처본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원석은 자신의 소속구단인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광역시(충청도)의 “지역 컬러”를 언급하며 “멍청도”라고 비하하고, 자신의 팬아트를 그려준 팬을 가리켜 “몬생겨써(못생겼어)”라고 외모를 품평하는 등 계속해서 김원석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캡처본이 봇물처럼 올라오면서 김원석 발언 사태는 일파만파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김원석 관련 지난 19일엔 문재인 대통령과 전태일 열사를 조롱하는 발언을 담은 대화 캡처까지 유포됐다. 김원석의 이런 막말이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와중에도 김원석 논란은 김원석이 한 팬과 주고받은 SNS 다이렉트 메시지(DM) 내용이 무차별 공개되면서 불씨는 완전한 화재로 발전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김원석은 전태일 열사를 조롱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폄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석 SNS 논란에 네티즌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원석을 “극우 커뮤니티인 일베 사용자가 아니냐”는 황당한 의혹까지 제기했다.

김원석 막말 발언은 일례로 “전에 담배 피려다 머리에 불 붙은 적 있다”는 팬의 말에 “전태일 될 뻔했다”고 답했다. 이는 박정희 독재 정권 시절 청계천에서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하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를 비하한 발언이다. 또 김원석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선 “(담뱃값이) 4500원 했을 땐 살짝 화났는데 (문재인 정부가) 내린다니까”라며 “고마워요. 빨갱 재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에 비유했다. 

김원석이 이처럼 인터넷과 SNS에 물의를 일으키자 한화 이글스 결국 칼을 빼 들었다. 한화는 이날 조기 귀국한 김원석에 대한 징계를 논의한 끝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김원석에 대한 방출을 결정했다고 밝힌 거다. 김원석 대화 내용에 분기탱천한 네티즌들은 “김원석은 자질로 봐도 인격으로봐도 방출이 아닌 프로야구에서 ‘퇴출’을 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화 이글스는 김원석에 대해 사적 공간인 SNS 개인 대화일지라도 부적절한 대화내용이 유포된 만큼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20일 오후 구단 내부 징계를 위한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한화는 김원석에 대해 자유계약 선수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청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원석은 마무리훈련 캠프에서 제외, 20일 오전 귀국했다. 구단은 향후 김원석과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현재 시행중인 SNS 관련 교육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마무리훈련 중인 한화는 오는 26일 귀국 예정이었던 김원석이었다. 구단은 김원석의 SNS 막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김원석을 훈련캠프에서 배제하고 조기 귀국 조치시켰다. 그리고 즉각 내부 회의를 갖고 김원석을 방출했다.

한편, 프로야구연맹(KBO)도 김원석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모아진다. 연맹은 이번 김원석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 장성우(kt) 사례처럼 김원석의 경우 법적 공방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김원석이 KBO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는 입장이다. 김원석에게 영구 출장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지면 김원석은 불명예스럽게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한다. 김원석이 행여나 일본이나 미국 프로야구로 진출할 수 있는 탁월한 기량을 가졌다면 모를까? 김원석의 향후 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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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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