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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의원 막말 고성 ‘갑’ 등극

기사승인 2017.10.18  18: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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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의원 ‘톤’이 얼마나 높았길래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정감사장 막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효은 대변인이 18일 오후 논평을 내고 장제원 의원의 국정감사 행태를 단단히 손을 봐줬다.

장제원 의원 소식, 장제원 의원이 막말 ‘갑’에 등극했다. 장제원 의원은 고성 ‘갑’에도 이름을 올렸다. 장제원 의원은 결국 2017국정감사 2관왕을 차지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이같은 활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원순 시장에게 ‘섬뜩하다’는 등 막말 표현을 한 것과 또한 장제원 의원이 국정감사장이 “떠나가라!” 최고의 고성으로 고함을 친 것과 관련해서 “장제원 의원은 막말 대열에 합류하려고 자유한국당에 귀환했냐”고 비판했다.

김효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 스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국감장을 요란하게 하고 있다”며 장제원 의원의 2관왕 등극을 축하했다. 김효은 부대변인은 이어 “장제원 의원이 박원순 시장에게 ‘교묘하다, 섬뜩하다, 악랄하다’는 표현을 썼다”면서 “장제원 의원의 과한 발언을 제지하는 같은 당 의원에게 ‘정신이 나갔다, 체통은 당신이 지켜’라고 고함지르는 대목에선 보는 국민들이 정신이 나갈 지경”이라고 장제원 의원의 행적을 낱낱이 지적했다.

김효은 대변인은 이어 장제원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해 “사회적 경제를 자유시장경제 부정으로 보는 어처구니없는 인식은 반론을 제기할 가치도 없다”면서 “장제원 의원에게는 수능의 ‘사회탐구’도 ‘사회주의탐구’로 읽힐 듯하다”고 장제원 의원의 ‘사회적 경제’를 ‘사회주의적 경제’로 인식한 듯한 발언을 풍자했다.

김효은 대변인은 다시 장제원 의원의 정치적 행보도 문제 삼고 “(장제원 의원이) 바른정당 대변인이었다가 다시 한국당으로 돌아간 장제원 의원은 한국당 복당이 ‘정치인생은 물론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었다’면서도 대통령 탄핵을 서슴없이 얘기하는 자유한국당 막말대열의 선봉에 서 있다”면서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근묵자흑’의 고사가 떠오른다”고 장제원 의원의 당적 이동을 비판했다.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 말미에서 장제원 의원의 국감장 행태에 대해 “국정감사장은 예능 경연장이 아니다”라며 “장제원 의원은 막말에 사과하고, 국민의 대표자로서 품격 있는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를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장에서 자주 버럭했다. 장제원 의원이 거듭 고함을 지른 거다. 장제원 의원의 고함은 고성을 탑재한 표효에 가까워 가히 국감장을 뒤흔들었다. 장제원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런 장제원 의원만의 독보적인 경지의 재능을 한껏 발휘했다.

장제원 의원이 표창원 박범계 의원 등 여당 의원들에게 강한 불쾌감을 표현하다 같은 당 국회 안행위원장에게 제지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장제원 의원은 왜 국감장에서 광분했을까? 장제원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서울시에서 각급 학교에 배포한 ‘사회적 경제’ 교과서에 대해 질의를 하던 중 맞은편 여당 의원들이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대회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하고 “조용히 좀 하세요! 잠깐만 시간 좀 좀 꺼주세요!”라며 느닷없이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맞은편 더불어민주당 의원 쪽을 무서운 얼굴로 노려봤다.

장제원 의원의 발언 시간대인 이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를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하는 중이었고, 장제원 의원은 이때 “조용히 좀 하세요! 잠깐만 (발언시간을 재는 타이머) 꺼주세요! 시간 좀 꺼주세요. 야당 의원님들 이런 식으로 잡담하면 저도 계속 잡담할 겁니다!”라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했다. 아니 장제원 의원의 내공이 한껏 실린 이 발언은 제안이라기보다 차라리 경고였다.

장제원 의원 질의 중에 맞은편에 있던 민주당 의원들이 장제원 의원 질의 내용을 가지고 ‘조근조근’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장제원 의원이 분기탱천한 모양새다.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에서는 서로 사과하라며 계속 삿대질과 고성이 오갔고 급기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장제원 의원과 같은 당 소속인 유재중 위원장이 장제원 의원을 제지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의 버럭에 대해 유재중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자, 장제원 의원. 좀.. 윤재옥 간사님 장제원 의원 좀 자제시키라”고 발언하자 결국 장제원 의원은 자제를 ‘좀’ 했다. 그러나 이때뿐이었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계속 목소리에 내공을 잔뜩 끌어올린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공세를 퍼붓고 있었는데, 장제원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 한 교육책자의 내용이 바로 ‘사회적 경제’를 긍정적으로 서술해서 편향된 이념을 제공했다는 거다.

장제원 의원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사회적 경제와 사회주의 경제를 장제원 의원이 혼동한 것 아니냐?”라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장제원 의원의 맞수 표창원 의원도 장제원 의원 질의 내용에 대해서 반박을 했다. 장제원 의원과 표창원 의원은 지난해에도 고함과 막말로 일합을 겨룬바가 있었다. 표창원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같은 당 소속이었던 유승민 의원과 김세연, 정유섭, 김재경 의원 등 6명이 공동으로 발의한 법안이 ‘사회적경제 기본 법안’임을 지적하면서 그래서 “빈부의 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경제가 편향된 이념으로 볼 수 없다”고 반박을 했다.

장제원 의원의 목소리 때문에 이날 국감은 잠시 파행을 겪을 듯 보였지만, 장제원 의원의 이런 분기탱천한 고함 속에서도 장제원 의원 바로 옆자리에 있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았다는 듯 흡사 돌부처처럼 묵묵히 표정 변화도 없이 앉아 있어 격분해서 펄펄 뛰던 장제원 의원과는 대조를 이루었다. 권은희 의원은 장제원 의원이 계속 고성을 지르는 동안 ‘아무일 없다’는 듯 자신의 휴대전화만 보고 자기 볼일만 묵묵히 신경쓰는 모양새였다. 장제원 의원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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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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