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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핵사이다’ 2회전!

기사승인 2017.09.13  08: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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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 야당 ‘초토화’ 답변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 이낙연 국무총리 내공은 고강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2일 국회 대정부질문 2라운드에 돌입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닌 내공을 십분 끌어올려 야당의 공격진세를 초토화시켰다. 이낙연 국무총리 발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사이다 발언’ 내지 ‘막걸리 화법’이라는 호평도 나왔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이런 내공에 재물이된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질의자로 국회 본회의장 강연대에 섰다. 함진규 의원(경기 시흥갑)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호출하고 “(...) 이게 북한에 대해서 대화를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라고 대북관련 이낙연 국무총리의 인식을 떠봤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도 대화를 간간이 거론하고 있다. 제가 오히려 되묻고 싶은 것은, 미국이 대화를 말하면 전략이라 하고, 한국이 대화를 말하면 구걸이라 하는 그 기준은 또 무엇인지 오히려 이상하다. 현재 한미 간에는 별다른 견해차이가 없다”고 말해, 자유한국당의 ‘구걸’이라는 ‘안보 장사’를 흠씬 두들겨 팼다.

함진규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밀리지 않으려는 듯 “이낙연 국무총리님, 그런 총리님의 인식이 저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여지를 두지 않고 물었다. “"뭐가 잘못이냐?”라고 하자, 함진규 의원이 다시 “미국은 당사국이 아니다. 우리가 직접적인 안보 위협을 받고 있지... 어떻게 그렇게 말씀을 하시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망설임 없이 “북한이 저러한 (미국과 직접 대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4개월인데, 4개월 사이에 갑자기 저런 목표를 생각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해 북한의 태도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바뀌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충남 천안)이 이번엔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회심의 한수를 펼쳤다. 박찬우 의원은 “4강 외교가 잘 안되고 있다... 그런 비판을 지금 받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지도자들의 행태가 한반도의 안보에 대해서 우리보다 더 책임있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질 않는다”고 답했다.

박찬우 의원이 다시 “지금 뭐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어느 쪽하고도 원만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라고 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미 보수정권 때부터, 그 이전에도, 안보상에는 그런 고민이 늘 따를 수 있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시지 않으신가?”라고 되받았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의 관계는 단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급소를 찌른 것이다.

특히, 내공이 고강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섣불리 덤볐던 황주홍 의원의 경우 전국민이 생방송으로 대정부질의를 지켜보는 가운데 치명타를 맞고 엄중한 내상을 입기도 했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기세 등등하게 본회의장 질의자 강연대에 올랐다. 흡사 오랜기간을 이순간을 위해 ‘와신상담’ 날을 갈아온 듯한 모습이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곧바로 날선 초식이라도 전개할 듯한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전남 강진)은 “한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니다”라며 “여권 실세들이 법원을 공개적으로 성토하는데, 공식 입장 하나 내놓지 못하는 대법원이 무슨 삼권의 한 축이냐?”고 따져 물으며 회심의 한수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뻗었다. 지난 8월달에 만기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를 옹호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반응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내공도 끌어올리지 않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히려 초연하게 “조금 전에 우리는 삼권분립을 체험했다”고 답변하자, 황주홍 의원은 이같은 심오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답변의 깊은 뜻을 해아리지 못하고 두 눈만 ‘멀뚱 멀뚱’하며 이낙연 국무총리를 쳐다보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런 황주홍 의원이 딱하다고 생각했는지, 스스로 부연설명을 곁들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소장이 국회에서 인준받지 못했지 않느냐. 삼권분립은 살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뜻은 황주홍 의원이 소속된 국민의당에 의해 김이수 헌재소장 국회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는 것으로, 이런 민주적인 절차를 걸쳐 대통령의 임명까지도 국회 국민의당이 무력화시킨 게 민주주의라는 뜻이다. 황주홍 의원이 깊은 내상을 입는 순간이었다.

직전에 이뤄진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를 예로 든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 여소야대의 한계를 경험한 순간을, 삼권분립의 실현이라는 야당의 관점으로 재해석한 이 총리의 순발력이 빛을 발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대정부질문에서 역대급 정부 답변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등장한 2017년 국회 정기회기에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코 9년만에 이뤄진 여야의 공수교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잔뜩 벼리고 벼린 질문들을 퍼붓는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가볍고도 유유히 막아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내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특히, 국회 본회의장에서 눈길을 끈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근조근 하면서도 중저음을 실은 답변은 야당의 저격수들을 압도하고도 남음이 있었고, 정문일침의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화의 기술’은 아직 야당에 적응을 못하고 있는 어설픈 야당 적격수들을 한 두 마디로 무장해제시키기 충분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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