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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 ‘금융권 대 변혁’ 개시

기사승인 2017.07.27  07: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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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뱅크 출범은 금융혁명 시작

▲ 카카오 뱅크 서비스가 27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카카오 뱅크 출범으로 금융권의 시스템은 거의 무력화될 전망이다. 카카오 뱅크 시작은 곧 금융 혁명을 의미한다.

카카오 뱅크 시작, 카카오 뱅크 금융권 태풍의 핵, 카카오 뱅크 서비스 시작 소식이다. 카카오 뱅크가 오늘 오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 뱅크는 금융권 ‘태풍의 눈’으로 불리며, 카카오뱅크의 오늘 상륙은 금융권의 혁명을 의미한다.

카카오 뱅크 서비스는 우선 공인인증을 걷어 내고 카톡 기반으로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새로운 금융거래방식을 도입했다. 두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 카카오 은행(약칭 카카오 뱅크)이 27일 오전 7시 영업을 시작하면 카카오 뱅크는 공인인증서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시중 은행과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물론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 뱅크 출범으로 이용자들은 얼마나 편리해질까?

카카오 뱅크는 국내 1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와 마찬가지로 오프라인 지점 없이 모바일로만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 뱅크 이용방법은 우선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비대면 실명확인을 하면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즉시 계좌를 설치할 수 있다. 

카카오 뱅크의 최우선은 고객의 사용 편의성이다. 일반 모바일 앱 사용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 계좌 개설 본인인증은 휴대폰 본인인증, 신분증 인증, 타행 계좌 이체 방식을 적용했지만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 공인인증서를 걷어내고 인증 비밀번호(핀 번호)만 있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 뱅크 우선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평균 7분 내 카카오 뱅크 이용 계좌 개설을 할 수 있다.

이용우·윤호영 카카오 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에서 완결되는 은행 서비스를 목표로 고객 중심 철학이 반영된 카카오 뱅크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면서 “카카오 뱅크의 대고객 서비스 시작은 은행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카카오 뱅크 이외에도 편리성과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은행거래가 실현될 수 있다는 ‘편리성’을 중심으로한 은행거래 형식이 고객층을 잠식하게 되면 기존 지점 중심의 은행 거래는 점차 쇠락할 것으로 보여 금융권의 혁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뱅크 시작이 금융혁명의 시작이라고 보는 이유다.

해외 송금은 카카오 뱅크가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고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 뱅크는 미국, 유럽, 일본, 영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22개국 달러, 유로, 엔 등 12종의 통화로 송금 서비스를 개시한다. 송금 수수료는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으로 낮췄다. 이렇다면 카카오 뱅크가 해외 금융에 있어서도 우월한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수수료가 현저히 낮다는 것은 지점 은행체제의 고액 수수료를 누가 부담하려할 것인가? 

카카오 뱅크 해외 송금에 대해 예를 들어보면 카카오 뱅크를 통해 5천 달러를 송금하면 수수료는 5천원 정도다. 시중 은행은 5천 달러 송금시 송금 수수료, 전신료, 중개수수료, 수취수수료 등을 포함해 5~6만원 정도가 든다.

카카오 뱅크는 이에 더 나아가 휴일과 주말을 포함해 언제든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동일인에게 2번 이상 송금할 경우 별도의 정보 입력 과정 없이 30초 이내로 송금신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외국은행 계좌에서 카카오뱅크 계좌로 송금도 가능하다. 금융에 있어 편리의 극치를 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카카오 뱅크 등장 이전엔 해외 송금은 비싸고 어렵다는 소비자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카카오 뱅크 해외 송금은 쉽고 간편하며 비용까지 합리적인 상품 개발에 노력해 왔다”면서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의 편의와 필요를 읽고 이를 해결해주는 은행이 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뱅크 신용대출 상품에서도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므로 신용대출 우위를 선점한다. 카카오 뱅크는 실례로 우량 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고신용 대출 상품은 금리가 시중은행 평균(3.5~6.5%)보다 낮은 2.85% 수준이다. 한도는 1억원이 넘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카카오 뱅크는 또한 소액대출 상품인 ‘비상금대출’도 급전이 필요한 고객의 금리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카카오 뱅크는 SGI 서울보증의 보증보험을 통해 8등급의 저신용자도 한 자릿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카카오 뱅크는 이렇듯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카카오 뱅크 출범에 앞서 문을 연 1호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와도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카카오톡 주소록상에서 계좌번호 없이 문자 메세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 송금 서비스도 출시한다. 

시중 은행들은 카카오 뱅크 등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케이뱅크와는 또 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 고객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진 불이 카카오 뱅크 출범이라는 거다. 최근 은행들은 카카오뱅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거의 매일 같이 내놓고 있다. 고객들 입장에선 환영할만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카카오 뱅크가 순식간에 금융고객을 잠식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장점이다. 

KB국민은행은 골드스타 등급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로 300만원을 간편하게 대출받을 수 있는 모바일 대출상품인 ‘KB리브 간편대출’을 출시했다. 대출할 때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카카오뱅크가 출시하는 3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 대출인 ‘비상금대출’과 비슷하지만, 편리성과 신속성에는 카카오 뱅크와 견줄 수는 없어 보인다. 

카카오 뱅크 출범에 맞춰 우리은행도 올해 말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해외 송금에 대해 송금수수료를 우대하고 전신료도 면제한다. 500달러 이하 송금수수료는 기존 1만500원에서 2천500원, 500달러~3천달러 송금수수료는 기존 1만5천500원에서 5천원으로 우대해준다. 카카오 뱅크가 내놓은 파격적인 해외 송금 서비스를 내놓은 데 대한 맞불 차원이다. 하지만 이 또한 카카오 뱅크 해외 송금 수수료에는 턱도 없이 비싼 현실이다. 

카카오 뱅크 출범은 신한은행에도 비상을 걸었다. 신한은행은 최근 카카오 뱅크 출범에 맞춰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간편하게 계좌조회와 이체(일 100만원·월 500만원),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이 가능한 S뱅크 간편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은행도 해외 송금 서비스인 원큐트렌스퍼(1Q Transfer)의 대상 지역에 중국을 추가했으며 연내에 현재 16개국에서 80개국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뱅크 출범이 은행권 우선인 기존의 금융체계를 완전히 뒤바꿔 놓은 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카카오 뱅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위협적일 수 있다”면서 “은행들도 더 쉽고 간편한 서비스와 더 큰 혜택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선 카카오 뱅크 서비스 시스템을 결코 따라갈 수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단 가장큰 요인으로는 과거 금융권은 정부나 법적 우위를 무기로 고객 우선이 아닌 은행 우선이었다. 은행이 하자면 하자는데로 움직여야 하는 금융의 갑을 관계에서 고객은 언제나 ‘을’이었다. 카카오 뱅크 출범은 이런 구시대 금융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혁명이다. 더 이상 금융기관이 고객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다는 거다.
 
카카오 뱅크 가망 고객 확보에서도 역시 기존 금융권의 고객시장을 파고들 충분한 무기가 있다. 일단 카카오 뱅크는 이용자수 4200만명을 웃도는 국내 최대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카카오 뱅크 출범으로 금융권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의 메기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카카오 뱅크는 업계 최고한도와 저금리를 내세운 신용대출, 저렴한 수수료의 해외송금 등을 통해 케이뱅크와 차별화하며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메신저망을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 뱅크가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왔던 케이뱅크보다 더 폭발적인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뱅크의 출범, 금융권 혁명이다. 카카오 뱅크 출범은 금융 편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다. 카카오 뱅크 출범은 모바일 통장시대로 종이통장의 소멸을 의미하는 시대의 흐름이다.

한편, 카카오 뱅크는 27일 오전 서울 올림픽대로변 서울 서초구 반포 고수부지에 소재한 인공섬인 세빛섬에서 출범식을 열고 카카오 뱅크 대고객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뱅크 시대가 정식으로 도래하는 것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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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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