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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바람펴도 삭이고 살았다

기사승인 2017.07.27  05: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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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수 아내 전영자 심경 고백

▲ 이외수 아내 전영자가 26일 살림남에 출연해서 이외수 외도를 기억해내고 분기탱천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외수 바람펴서 죽이고 싶었다. 이외수 아내 전영자의 고백이다. 이외수 외도, 작가 이외수가 요리로 아내 이외수 전영자의 냉한 가슴을 녹였다. 이외수 아내 전영자의 마음은 마침내 풀렸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미혼부 배우 김승현과 소설가 이외수 편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노령의 이외수는 아내 전영자 씨와 함께 정기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이외수는 이전에도 위험 수위를 넘는 병마에 시달렸다. 이외수는 위암 3기, 유방암으로 투병 생활을 했던 이외수는 절제 수술로 인해 위가 아예 없는 상태였다. 전영자의 검진이 시작되자 이외수는 표정이 어두어졌다.

그 동안 자신 때문에 자신의 몸을 돌보지 못했던 아내가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이외수 아내 역시 척추 디스크 등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드러났다. 이외수 전영자 함께 살아오면서 오랜 사용으로 노쇄한 몸을 병원에 맡기고 산다.

건강 검진 결과 이외수 아내의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척추 재수술은 물론 혈액 투석까지 갈 수 도 있다는 사실에 이외수와 전영자 모두 놀랐다. 하지만 아내는 본인이 아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외수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꺼냈다. 남편 뒷바라지만 하다가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했던 아내가 이외수는 그저 안타까웠다. 인터뷰에서 이외수는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수도 전영자도 세월이 할퀸 흔적들을 피해가지는 못하나보다.

작가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가 남편의 외도에도 가족을 지켜야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병원에서 검진이 끝난 후 이외수와 전영자는 신혼 초기에 살았던 샘밭에 가자고 했다. 전영자는 싫다고 했지만 이외수는 긍정적인 생각이 날 거라고 기대했던 곳이라며 샘밭으로 향했다.

샘밭에 도착하자 이외수는 전혀 다른 마을이 되었다며 놀라워했다. 전영자는 신혼 초기에 살던 집을 보며 술버릇으로 인해 주인집에서 싫어해서 집을 자주 옮겨야 했던 과거를 생각하며 씁쓸해 했다.

이외수는 편의점 음식에 도전했다. 비빔 컵라면을 구매한 그는 물을 버리지 않고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고향 마을을 찾은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친하게 지냈던 동네 주민들을 찾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듯했다. 하지만 이외수가 아내에게 좋지 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를 방문하자고 권유하면서 갑자기 이외수 정영자 부부 사이엔 한겨울 북풍한설 같은 냉랭한 기류가 흘렀다.

이외수 부인 전영자는 이에 대해 과거 이외수가 “다른 여자가 좋다고 한 적이 있었다”며 그 장소에 얽힌 아픈 기억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외수 부인 전영자는 이어서 “자식이 계모의 손에 길러지는 것을 절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버텼고, 이외수가 돌아왔다”며 당시 일을 회상했다. 이외수가 바람이 났던 거다.

이외수는 화난 아내에게 손수 서툰 솜씨로 칼국수를 만들고 참외를 깎아 준비해 내놓았다. 전영자는 이외수의 정성이 담긴 별것도 없는 요리들을 맛있게 먹으며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가자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외수 부부가 이러는 사이 이날 김승현은 고등학생 딸의 학교를 찾았다. 김승현은 미리 준비한 피로 해소제를 한 박스를 건넸으나 담임선생님은 난감한 표정으로 “안된다”며 손을 저었다. 김승현은 “아, 김영란법 때문인가요?”라며 당황해 했다. 결국 김승현은 선의의 선물을 전해주지 못한 채 상담에 임했다.

선생님으로부터 딸이 자퇴까지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승현은 집으로 돌아와 딸과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잔소리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는 이외수와 35년전 신혼 때 살았던 동네를 구경하면서, 이날 건강 검진 결과 이외수는 위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이에 전영자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이외수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아내 역시 건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병원에서 검진이 끝난 후 이외수와 전영자는 신혼 초기에 살았던 고향을 찾아 샘밭에 가자고 했고 도착한 곳에서 전영자는 “거긴 아프죠. 가난이라는 게 따라다녔으니까”라며 말문을 흐렸다.

전영자는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이외수가) 술을 마시면 뭘 던지는 걸 좋아했다”고 폭로했다. 가난은 참을 수 있었지만 이외수의 주벽이 남달랐던 거다. 하지만 이미 샘밭에서 과거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분기탱천한 이외수 부인으로 인해 집에 도착해서도 이외수와 전영자의 냉전은 계속됐다. 서로 다른 문을 이용해서 집에 들어올 만큼 집안의 공기는 차가워졌다. 이외수 부부는 대화도 차가왔다.

이어 전영자는 “이혼을 생각했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남편”이었다며 “원수 같고 때려 주고 싶고 내일 아침에 기운을 차려서 혼내 줄거야”라며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또 잊어버리기 때문에 늘 혼자 마음속으로 삭여야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외수는 “아마 그 시대를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거에요. 그리고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외수 부인 전영자는 또한 가정을 지켜야했던 이유로는 ‘자식’을 꼽았다. 전영자는 이외수 외도 당시 “내 아이가 다른 여자의 손에 길러지는 것이 싫어서 가정을 지켰다”라고 말했다. 이외수는 그 시간을 회상하며 “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한가지가 있다면, 내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면 아내를 위해 살고 싶다”고 참회했다.

이날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이외수가 아내를 위해 직접 멸치 육수를 내고 칼국수를 만들고 입덧 당시 아내가 좋아하던 참외를 깎아 아내를 위한 밥상을 직접 차렸다. 이외수의 특별서비스다. 이외수의 이런 참외가 굵은 상처를 받은 전영자의 마음을 완전히 녹였을까?

한편, 이날 살림날 마지막 장면엔 다음 주에는 감성 마을을 찾은 전유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직접 손님 접대에 나선 이외수 때문에 집안에 화재경보기까지 울리는 등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이외수 출연의 다음주 살림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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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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