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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입이 보살이다”

기사승인 2017.07.26  13: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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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하라 대마 의혹 자초

▲ 구하라가 26일 새벽부터 대마초 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구하라는 뜬금없이 이날 새벽 흡사 대마초라도 피우는 양 사진과 글을 남겨, 네티즌들로부터 종일토록 구설수를 듣고 있다. 구하라 인스타그램 계정의 해명글을 갈무리했다.

구하라 소식, 구하라가 논란이다. 구하라도 ‘입이 보살’이었다. 구하라가 올린 미묘한 사진 한 장을이 구하라가 대마초를 피운다는 의혹을 받게 한 것인데, 구하라는 논란이 커지자 구하라 자신의 SNS계정에 ‘롤링타바코예요’라고 썼지만, 네티즌들은 구하라 대마초 의혹을 풀지 않고 있다.

구하라가 명심했어야할 것은 구하라 스스로 ‘구업’을 지은 거다. 구하라가 무엇하려고 “구하라가 대마초 피우나?”라는 의심을 자초했을까? 일전에 가인도 전 남자 친구 지인이 대마초를 권하더라는 글을 SNS에 올려 줄줄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됐다. 구하라의 이날 SNS 글에도 한 네티즌은 “경찰 출동”이라고 구하라의 다소 조신하지 않은 행동과 입을 지적했다.

구하라 인스타그램은 난리다. 구하라 계정에는 구하라와 네티즌들이 벌이는 설전에 대해 구하라를 응원하는 글도 있지만 구하라의 대마초 흡연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는 글도 있고, 일각에서는 구하라의 행동을 비웃거나 따끔하게 질타하는 글도 있다.

구하라는 26일 정오 이전에 “롤링타바코 입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거에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라고 파란 도화지 같은 하늘 한곁에 전봇대가 있는 사진을 올려놓고 이와 같이 네티즌들의 의혹에 해명했다. 하지만 구하라의 이런 해명도 소용이 없다. 아이디 ‘maje***’는 “경찰출동”이라고 했고, ‘lkkm***’는 “그냥 관종. 잊혀지는 게 두려운 건가?”라고 말해 구하라가 관심을 끌기 위해 모종의 논란을 야기할 행동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구하라를 두둔하거나 응원하는 글도 적지 않다. ‘kkhhjj0***’는 “구하라도 성인인데 담배 피울 수도 있는 거죠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라고 했고, ‘jmk9***’는 오히려 구하라 여성팬들을 겨냥해서 “찐따*들 중고딩 시절때 담배 피는 일진들한테 쳐맞던 기억나서 구하라 뚜까 패는 것 보소 ㅋㅋㅋㅋ 찐따*들 ㅂㄷㅂㄷ”이라고 말해, 사실상 구하라의 방패역을 자청했다.

하지만 구하라를 두둔하거나 응원하는 글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의 글들이 구하라를 질타하거나 따끔한 충고 내지 구하라 행동에 대해 잘못을 꾸짖는 내용들이다. 심이어 일부 네티즌들은 구하라를 향해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내 향후 심각한 법적 문제로 비화할 소지가 있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아이디 ‘lkkm888’는 “걱정마, 너가 설리 친구인 이상 안 잊혀져ㅋㅋ 미친*들을 어떡해 잊니. 평생 그렇게 놀아~”라고 했고, ‘f1uckmy****’는 조아라를 두둔하면서도 욕설을 섞어가며 “아휴 18 나 원 답답해서 ㅋㅋㅋㅋ 외국에서는 담배 많이 말아 피웁니다 이*끼들아.. 한국에서도 말아 피우는 분 꽤나 있고요..  말아 피우면 다 대마인 걸로 아는 애들은 멍청한 건지.. 그냥 구하라를 씹고 싶어서 안달이 난 건지 참..”이라고 했지만 역시 중과부적이다.

‘sce0***’의 댓글은 의미심장했다. 그는 구하라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서 “구하라씨, 신맛나고 맛있다 써놓고 신기해서 올려다고 변명하나요?”라고 했고, ‘chicagogi****’는 “공인인데 사진좀 구별해서 올리셔야져;;”라고 구하라의 행동을 나무랐다. ‘01_02_**’는 “신기해서가 아니지 ㅋㅋ맛있다며 ㅋㅋㅋ, 진짜 맛이 가 있네 ㅋㅋ”이라고 구하라의 말을 받아쳤다.

한 네티즌은 경악할 내용도 써놨다. ‘saintfe****’은 “(구하라 대마초 논란 관련) 기사보고 왔어요 댓글에 담배가 아니라 마약이라던데 맞나요?”라고 구하라에게 물었다. 이런 논란 속에서 구하라가 ‘마약’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묻는 네티즌도 다소 어눌해보인다.

구하라 대마초 흡연 의혹은 다소 심각하다. ‘simsimha****’는 “담배 피는 것 가지고 뭐라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당당하면 그냥 폈다고 하면 되지 뭘 또 신기해서 올렸다고 변명을 하냔 말이지 사람들 의문점만 그득그득 생기게”라고 따끔하게 구하라를 질책했고, ‘fat***’는 구하라가 또박또박 해명하는 것을 겨냥하고 “아ㅋㅋㅋㅋㅋ 태연한척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고 구하라가 마치 태연하게 연출이라도 하고 있다는 의심을 드러냈다. ‘saintfel****’는 다시 “저도 흡연자인데 담배에 신맛 난다는 것은 처음 들어 보네요. 또 댓글 중에는 마약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라고 구하라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이같이 들끓는 논란은 구하라가 SNS로 의혹을 자초한 것이다. 누구도 묻지 않은 흡연을 스스로 인정한 모양새가 돼버렸다. 구하라는 26일 새벽 구하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거 신맛난다 맛이 있다”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 게재했다. 구하라가 올린 사진 속에는 손바닥 위에 말아 피우는 담배가 올려져 있었다. 바로 구하라의 이 사진이 문제가 됐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중에서 파는 완제품 담배가 아닌 ‘봉초(종이에 잘게 썰은 담배잎을 말아서 만든 수제 담배)’였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대마초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보낸 것이다. 설사 대마초가 아니라도 여성 연예인이 자신의 SNS 계정에 담배를 피웠다고 누가 묻기도 전에 자신이 먼저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구하라는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바로 해당 사진을 지우고 과일 사진을 올렸으나 이런 태도가 더욱 네티즌들의 의혹을 부추겼다. 결국 구하라는 이날 오전 해명 글을 올려야 했다. 구하라는 “롤링타바코입니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거예요”라고 대마초 흡연 의혹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런 논란은 이미 경찰 마약수사대에서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구하라는 대체 왜 그랬을까?

구하라는 어찌됐든 롤링타바코라는 생소한 단어를 썼지만 결국은 담배다. 즉, 구하라가 흡연을 한다는 것 만큼은 팩트인 거다. 구하라가 밝힌 롤링타바코란 연초와 필터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 피우는 담배 봉초를 뜻한다. 담뱃값이 비싼 해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종류의 담배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제작년 담배값이 갑자기 80%나 껑충 뛰어오르자 일부 애연가들은 다시 봉초를 피우기도 했다.

구하라는 뜻밖의 대마초 논란 때문에 구하라 자신이 스스로 묻지도 않은 흡연 사실을 인정한 셈이 됐다. 흡연은 물론 개인들마다의 기호의 문제지만 여성 연예인의 경우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기에 굳이 나서서 자신이 흡연자임을 밝히는 일은 드물다. 아닌 밤중에 올린 SNS 사진이 반나절 만에 구하라를 대마초 흡연자로 의심받게 하고 결국 구하라가 흡연자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드러내게 됐다. 구하라도 참 입이 보살이다. 구하라는 향후 경찰 수사를 받게 될까? 구하라의 향후 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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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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