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주광덕 “부관참시 같다만, 안경환 아들 성폭행을 저지른 것!”

기사승인 2017.06.24  17:54:07

공유
default_news_ad1

- 주광덕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 “안경환 용서 못한다!”

▲ 주광덕 의원 등 자유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의혹사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지난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광덕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보된 "안경환 전 후보자 아들 성폭력 사건 관련 내용"을 들어보이고 있다.

주광덕 의원 부관참시인가? 주광덕 의원이 또 등장했다. 주광덕 의원은 문자폭탄으로 시달렸다고 했다. 주광덕 의원과 자유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의혹사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이 지난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의 고교 징계 감경 및 서울대 입학 전형 특혜 합격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주광덕 의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안경환 전 법무장관 후보자의 아들 퇴학 무마 의혹과 관련, 서울시의회 회의록 등 증거와 자료들을 추가로 공개하며 감사원 감사를 요구했다. 주광덕 의원 등이 공개한 서울시의회 회의록에는 안경환 전 후보자의 아들 안모씨가 여학생을 기숙사로 불러들인 후 성폭력을 가했다는 교사의 증언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 서울대 부정입학의혹사건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 주광덕 곽상도 전희경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안경환 전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까닭에 너무 가혹한 것은 아닌지 고민을 했다”면서 “행여 부관참시라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그러나 입시 비리는 반드시 척결해야 할 죄악”이라며 안경환 전 후보자의 아들 ‘성폭력 범죄’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원의 감사를 촉구했다.

주광덕 의원 등이 공개한 서울시의회 ‘하나고등학교 특혜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행정조사특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안경환 전 후보자의 아들 안모씨는 2014년 재학 중이던 자립형사립고 하나고등학교에서 성폭력 의혹 등으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가 석연치 않은 재심 과정을 거쳐 징계가 특별교육 2주 정도로 감경됐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매우 광분한 목소리로 “안경환 전 후보자의 아들이 퇴학 조치를 받았을 때는 상응하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 발생했을 것인데, 특히 당시 하나고에 재직 중이었던 한 교사는 안경환 전 후보자의 아들이 여학생을 기숙사로 불러들이고 피임기구를 가져온 뒤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공개하는 등 성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구체적으로 증언한 서울시의회 속기록을 공개했다. 해당 속기록에는 당시 서울시의회 증인으로 출석한 하나고 교사가 안경환 후보자 아들 안모씨가 여학생에게 몹쓸짓을 저지른 것으로 진술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교사는 “여학생이 동의하지 않아 말하지 않겠지만, 그보다 더 참혹한 성폭력이 있었고 학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추가 성폭력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자유한국당 조사단은 또 안경환 전 후보자가 하나고 교장에게 제출한 탄원서도 공개하면서 안경환 전 후보자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을 탄원서에 기재해 묵시적 압력이나 위력을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경환 전 후보자는 탄원서에서 “일류대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수재를 가르쳤다”는 등의 문구를 사용,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재심에 영향력을 미쳤다고 자유한국당 조사단은 주장했다. 조사단은 “재심사 과정에서 대폭 감경처리에 반대했던 교사 중 한 명이 서울시의회에 증언했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안경환 후보자를 의식한 묵인과 은폐, 부당한 외압행사가 있었다고 추정된다”고도 주장하면서 안경환 전 후보자의 탄원서 사본도 공개했다.

주광덕 의원 등 자유한국당 조사단은 이와 함께 퇴학 처분까지 받은 안모씨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대 수시에 합격한 것은 서울대 입시관리에 있어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의혹을 갖게 한다며 부정입학 의혹 역시 거듭 제기하면서 “이는 심각한 입시 비리의 종합판이다. 교육청의 입학사정관제에 구멍이 뚤린 것”이라고 분기 탱천했다.

주광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서울대학교 입학 서류로 제출된 하나 고등학교 해당 안군의 학생부에는 원래 원 처분 징계 사유나 감경된 징계 사유 모두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저희가 그렇게 파악했다”면서 “저희는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이 안군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몰랐을 때는 학교에서 만장일치 퇴학처분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하나 고등학교가 규율이 엄해서 다른 학생에 대한 퇴학 처분한 사례가 몇 번 있는 것 같다. 그것보다 이게 중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그런데 제가 1월 3일에 안군의 아버지가 교장 선생님께 특별히 3페이지짜리 탄원서를 보냈는데 그곳에는 ‘내가 누구다. 내가 이 사회의 이렇게 막강한 사람이다’라는 것을 당연히 알 수밖에 없고, 그러한 제자들과 대담한 자료들까지도 첨부해서 보냈다. 그걸 알고 나서부터 이렇게 됐다는 게(퇴학 조치가 다시 특별교육 이수로 징계 수위가 감경) 가장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먼저 이 사람의 스펙을 좋게 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 의한 수시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그게 노출되면 안 되고 당연히 징계가 감해야 된다는 것을 알았을 거 아니겠나? 부모들이. 다 교수님들이시니까. 그거 알고부터 이게 조직적으로 됐고. 교장이 교감을 통해서 강력히 반대했던 두 선생님을 강력히 압력을 넣으면서 좋게 보면 설득이고, 나쁘게 보면 선생님을 회유하고, 협박하는 것이다. 그게 가장 큰 우리 사회의 반칙이고 협박”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주광덕 의원은 본지 기자가 “오늘의 (성폭력 관련) 주장이 진실로 드러난다면, 오늘의 의혹들이 진실로 드러난다면 사회적으로는 굉장히 큰 파장일 것 같다. 그렇다면 의혹을 제기하기 전에 ‘성폭력’이라는 극악적인 범죄를 말씀하셨는데 거기에 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할 만한 증거가 확정적인 게 있느냐?”고 묻자 “저희가 오늘 제기했던 부분은 해당학교 징계선도위원회에 참석했던 그 선생님께서 직접 서울시 의회에서 증인선서하고 증언하지 않는가? 그 속기록에 보면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저희로 현재로서는 접근할 수 있는 게 ‘당시 하나 고등학교의 징계 심사위원회에 참여했고, 퇴학 처분이 맞다’라고 봤고, 두 번째, 퇴학처분에서 감경하려고 할 때 강력히 이의 제기를 했던 분이 직접 서울시 의회에 나가서 증언하고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있으니까 이걸 감사원이 감사해야 되지 않느냐”고 답변했다.

주광덕 의원은 이어 ‘확정적인 증거라고 확신하느냐’는 물음엔 “저희가 직접 확인한 건 아니지만 당시 징계위원회도 참석했고, 해당 학교 선생님이었고, 그 분이 이런 말씀을 (서울시의회에서) 선서하고 했던 말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저희는 이 펙트를 신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이 사안의 핵심은 우리가 명명백백하게 점수를 가지고 우열을 가르는 그런 입시 제도가 아니라 학생부 종합 전형이라는, 그러니까 이 학생이 그동안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왔는가 총체적으로 보고, 그걸 가지고 대학에 입학하는, 수시합격이라는 그런 제도를 과연 우리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느냐? 학부모와 학생들이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명확한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느냐? 이런 의구심에 대한 문제이다. 그리고 안경환 전 후보자의 아들의 입학사례는 그런 우리 사회의 신뢰를 근본부터 허물어뜨릴 수 있는 많은 절차적 하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입학사정관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전희경 의원은 이어 “징계를 받았다가 그 징계 처분이 불복되고, 그 사실이 학생부에 누락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학생으로 추천되고, 서울대에 들어가고, 그리고 이것에 대해서 서울주무, 관할을 해야 되는 서울시 교육청은 이 사안에 대해서 감사를 했는데도 그 감사 결과에 해당 사실이 누락되고, 총체적인 의혹과 부실의 모든 것의 집결판이라고 이 사실을 볼 수 있는 거다. 그래서 쟁점은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이들 의원들은 또한 ‘이것은 이미 안경환 후보자가 자신 사퇴를 했는데, 어찌보면 부관참시가 아니겠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안경환 전 후보자가 낙마했고, 낙마하지 않았고’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정해야 할 입시, 학사 관리에 부정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더 더군다나 모든 학생들이 지금도 땀 흘려서 들어가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국립 서울대에서 그 해당 학생의 아버지가 명예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그 학교에서 그 아들이 들어간 데 있어서 너무나 명백한 하자가 있다. 다른 학생들이라면 그렇게 해서 들어갈 수 있겠느냐 하는 매우 상식적이고 근원적인 물음에 대해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되는 문제로 옮겨간 것이다. 그런데 이걸 이미 ‘낙마한 사람의 문제를 가지고 또 건드릴 필요가 있느냐?’라는 것은 이 옮겨간 명확한 쟁점, 그리고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해야 되는 마땅한 국회의 책무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닌 사안이 되었다. 이건 국회 전체의 문제”라고 열변을 토했다.

주광덕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조사단 의원들은 일제히 “그래서 감사원에 우리가 감사 청구를 하면서 또 법사위뿐만 아니라 교문위도 해당 학교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우리가 들여다볼 수 있는 모든 자료에 대해서 들여 다 볼 것이고, 실체적 진실을 국민에게 밝힐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언론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을 드리는 것”이라면서 “(입학사정관제 대학 수시입학제도)는 시험 성적을 고려하지 않고, 서류 심사와 면접만 가지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안경환 후보자 아들의 경우엔) 숨길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케이스가 다 모여 있는 것 같다. 징계처분 했다가 경감시키고, 생활기록부에 누락시키고,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학생으로 합격하고, 서울 입학 사정관 입학 사정관 입장에서 본다면 눈에 확 띈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의원은 또한 “안경환 전 후보자 관련 이와 같은 자료와 증거를 근거로 다음 행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떻게 보면 장관들이 책무 검증받는데 징계를 받았다. 지금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장인가 하는 분이 연세대에서 징계받았다는 사실 누락했다. 이게 했다 안 했다는 진위를 다 모르겠는데 그런 것 빼고, 검증 통과하는 거랑 똑같은 거다. 자기가 징계받았다는 사실 빼고 입시에 들어간다고 하면  다른 사람보다 유리해 진다. 숨겨주면. 특혜다.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거다. 내가 징계 받았는데 징계 받은 거 빠뜨려 준다? 이 이상의 특혜가 어디 있는가?”라고 지적하면서 “덧붙이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의한 수시라는 것은 대부분 금수저들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중산층과 서민 자녀들은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서 더군다나 서울대학교 수시에 합격한다는 것은 꿈꾸기가 어렵다. 그래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좋은 대학교에 수시로 학생부만을 보고 합격하는 이 수시 전형에 대해서 상당한 의혹과 박탈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건 나를 위한 제도가 아니다. 이번에 이걸 보니까 역시 물론 공정하고 정상적으로 합격한 분들도 있겠지만 이 제도가 이렇게 일탈된 사회 지도층이 제도를 악용해서 전혀 대상이 될 수 없고, 자격이 없는 사람을 이렇게 세탁해서 합격할 수 있는 것이다. 이거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우리 다 같은 생각”이라고 정리했다.

주광덕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저희는 감사원에 가서 대통령의 지시한 바대로 3번씩이나 독립된 헌법기관인 감사원이 또 감사에 착수했는데 우리가 다 펙트 관련해서 제기하면 감사에 즉시 착수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 아니냐. 그렇게 저희들은 감사원을 방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광덕 의원은 그러면서 “정리하자면 징계 사실이 학생부에도 안 남아 있었고, 서울대 입시에도 전혀 서류에도 없었다. 그러니까 서울대 입학사정관들이 이번에 수시에서 면접을 할 때 학생부에 이게 기재가 있거나 기재가 안 됐다고 하더라도 그 안군이 학교생활에서 있었던 사실을 그대로 진술했다면 당연히 수시 전형에서는 불합격했을 거다”라면서 “그리고 또 다른 선의의 피해자도 생겼고, 무엇보다 전희경 의원이 말씀하신 이 학생부만으로 면접을 통해서 선발하는 이 입시 시스템, 이 제도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린 우리 사회 지도층의 일탈된 불법을 저지른 입시비리 사건이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주광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보된 내용을 A4용지에 복사해서 공개하면서 “하나고 학부모로 보이는 어머니들이 안경환 후보자 아들 문제와 관련해서 제게 많은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진상을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ad41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9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0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