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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촉새 외교’라니?

기사승인 2017.06.17  18: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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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인 특보 촉새외교 도움되지 않는다

▲ 문정인 특보의 지난 16일 워싱턴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이 17일 오후 보도자료 논평을 통해 '촉새외교'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문정인 특보 발언이 논란이다. 문정인 특보 미국서 사드 언급이 ‘문정인 특보의 촉새 외교’라는 비판이 나왔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문정인 특사의 개인적 인식을 드러내는 발언을 했지만, 문정인 특보가 개인자격이 아닌 공인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논란이 더 뜨겁다. 그렇다고 문정인 특보의 행보를 ‘촉새 외교’라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문정인 특사 발언이 나온 다음날인 17일 ‘문정인 특사 촉새외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고 문정인 특보 미국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유정 대변인은 문정인 특보가 지난 16일 “북한이 핵을 동결하면 한미연합작전 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라고 언급한 것을 겨냥해서 “미국을 방문 중인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북핵 동결 시 전략 자산? 한미군사훈련을 축소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사실관계를 전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어 “문정인 특보의 발언은 일면 문재인 정부의 향후 북핵 해법의 구상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문제로 인한 한미 간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고 한미 간 신뢰에 기초해 북핵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꼬집었다.

김유정 대변인은 다시 “따라서 문정인 특보의 발언은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물밑조율을 거친 이후에 정제된 내용으로 해야 할 이야기를 서둘러 꺼낸 것으로 매우 성급했고 국익에 도움 될 것이 없다”면서 “아울러 문정인 특보의 발언은 북한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저자세 외교로 비춰지는데다가, 내용을 떠나 미리 우리의 전략을 다 노출시키는 ‘촉새외교’로는 어떠한 실익도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촉새 외교’라고 비꼬았다.

실제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한미 정상회담을 열흘 남짓 남겨둔 시점인 지난 16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의 전략자산 전진배치와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정인 특보 발언을 전한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정인 특보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는 안보뿐 아니라 민주주의와 민생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민생이 희생되는지 살피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문정인 특보는 북한의 비핵화가 없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미국의 조건을 한국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을 방문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이날 워싱턴 우드로윌슨센터에서 열린 제5차 한·미 대화 행사에서 행한 오찬 연설이다.

문정인 특보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동아시아재단과 우드로윌슨센터가 공동 주최한 ‘한미 신행정부 출범과 한미동맹’이란 주제의 토론회와 이어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바른정당 당대표에 출마한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갑)도 17일 오전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북한 안보위협 중단을 전제로 한미연합훈련과 전략무기 자산의 축소를 제시한 것을 비판하며 “문정인 특보가 우리 정부의 패를 모두 공개해버리는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문정인 특보의 발언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 ‘하태경의 라디오하하’에서 “문정인 특보는 외교협상의 기본을 망각했다”며 문정인 특보 발언에 대해 손을 좀 봐줬다.

하태경 의원은 그러면서 “(문정인 특보 말대로) 북한이나 미국이나 우리 전략을 다 알게 되면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하게 된다”면서 “마치 중국이 문재인 정부 들어 더 강경하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중국은 사드 철수가 수용 안될 것 같았던 박근혜 정부 때는 레이더 시찰 정도만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문재인 정부가 사드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개하자 시찰을 넘어 철수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나아가 마지막으로 “미국과 북한도 우리 패를 알았으니 그 이상의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보다 문정인 특보가 더 큰 문제”라고 노골적으로 문정인 특보 발언을 비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인 문정인 특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특보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할 경우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할 수 있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제안”이라고 말했다. 문정인 특보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 배치된 미국의 전략자산 무기 역시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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