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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논란은 ‘아비규환’

기사승인 2017.05.27  0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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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언주 두들겨서 문재인 득이 될까?

▲ 이언주 의원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도배되고 있는 이언주 의원 비난 관련 글을 갈무리했다.

이언주 의원이 뭇매를 맞고 있다. 이언주 의원 비난 글이 온라인과 SNS에 도배됐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6일 이언주 의원 자신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자질을 비판하자 화난 네티즌들이 이언주 의원 비난글에 반발하면서 인터넷 각 포털과 개인 홈피를 막론하고 이언주 의원 비난글이 넘쳐난다. 이언주 의원을 공격하는 집단은 특정됐나? 이언주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해 비판하면서 촉발된 이언주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의 이름이 연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언주 의원 논란은 이전부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언주 의원 때리기는 시작됐다.

이언주 의원이 입을 열면 거의 실시간으로 기사화 되고 있고,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언주 의원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야권에서는 가장 요주 인물로 낙인이 찍힌 것 같다.

이언주 의원을 공격하는 실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에게 있어 이언주 의원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 가운데 반대나, 반감, 비판을 하는 인물이나 언론, 정부 행정기관 등 누구라도 가지지 않고 뭇매를 놓는다. 즉, 누구든 반문재인 정서에 대해선 비난과 공격 대상이된다는 이야기다. 다만 이번엔 이언주 의원이 그 대상이 됐을 뿐이다.

이언주 의원은 대선기간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본격화됐다. 이언주 의원이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날카로운 비판을 이어가면서 공격의 강도는 가일층 높아졌다. 온라인에서는 이언주 의원에게 보냈다는 문자메시지가 줄을 있고 있다.

반면, 이언주 의원을 댓글 달아 돕자는 이른바 ‘안빠(안철수를 지지하는 단톡방 내지 밴드)’들도 생겨났다. 한 네티즌은 27일 오전 400여명의 안철수 지지자들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일명 단톡방)에 “이언주 의원이 문빠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라도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이나 관련 기사 등에 문빠들이 공격하는 것에 대해 댓글 좀 달아줘서 이언주 의원에게 힘이 되주자”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언주 의원에게 고자질하는 지지자도 있다. 이언주 의원의 페이스북 댓글에 한 네티즌은 “이언주 의원님 MLBPARK.com 이라는 사이트에서 이언주 의원님에 대해 선을 넘은 강도 높은 악질적인 비난 욕설 허위사실 등등이 즐비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게시판에서 ‘이언주’ 검색해서 악질적으로 댓글 및 글을 작성하는 유저는 고소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분기탱천하면서 이언주 의원에게 이언주 의원에 대한 악성글을 고자질했다.

그는 이어 “과연 이 사람들이 애국보수라고 불리는 사이트 유저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도 애국보수 사이트 유저들을 고소한 바 있습니다. 보좌진, 비서진들을 통해 내용 확인하시고 강경대응 하시길 바랍니다”라면서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이건 도가 지나친 거 같습니다”라고 고자질과 아울러 ‘고소 고발’ 충동질을 했다.

하지만, 이언주 의원을 비난하는 글이 압도적이다. 한 네티즌은 이날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에 “이언주 의원 입이 너무 저렴하네요. 아무리 정치꾼에 몰이배지만 국무총리후보자를 물건에 비유하는 몰상식이란”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이는 이언주 의원의 ‘이낙연 국무총리 자질’ 관련 글에 댓글로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저한테는 트집잡는 걸로 들리네요? 민주당 의원으로 이런 발언을 했다면 진정성이 보였을 텐데~~ㅠㅠ” 정도로 젊잖게 지적질을 가했지만, 이언주 의원이 여성 의원임에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원색적인 욕설과 비난, 심지어 협박성 글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언주 의원이 봤다면 도저히 인내할 수 없는 수준의 저질 욕설과 막말로 ‘배설’ 수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언주 의원은 지난 25일 이낙연 후보자 청문회에 대해 “호남 총리라기보다는 강남 총리, 특권층 총리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후보자”라고 발언하면서 SNS와 실검이 요동쳤다. 당시 이언주 의원은 “아들 병역면탈, 위장전입, 탈세 의혹 등 도덕성 흠결 문제 그리고 전두환 영도자 운운, 또 박정희 기념사업회 추진위원회 부위원장 역임 등 역사의식 부재까지 있는 후보자가 과연 호남에서 자랑스러워할만한 후보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일부 ‘문빠’들은 이언주 의원이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의 대선 기간 전에 ‘문모닝(아침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시작하던 박지원 전 대표의 행위를 비꼰 용어)’을 이어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언주 의원은 26일에는 이낙연 후보자를 겨냥해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해있다”고 했다. 화살은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졌다. 이언주 의원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를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이런 경우에는 물건을 파시는 분이 뭔가 해명을 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처럼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가 높아지자 이언주 수석을 향한 소위 ‘문자 폭탄’이 쏟아졌다. 지난 24일 이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 첫날부터 이어진 문자메시지 항의에 시달린 이언주 수석은 이날 오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회동하는지 알고 시간을 딱 맞춰서 문자폭탄이 오는지 모르겠다”며 맹렬히 항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언주 수석은 문자메시지 전송자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이언주 의원은 “자제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지. 그러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청문보고서를 채택함으로써 국회 인준의 산을 넘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 야당의 협조가 절실한 시점에서 이언주 의원의 이런 ‘문자 폭탄’ 사건은 결국 박홍근 원내수석의 입을 조금도 벌리지 못하게 봉해버린 결과를 낳았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폭탄 문자’에 대한 발언으로 단숨에 실검 상위에 올랐다. 진보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언주 의원 관련 게시물이 끊임없이 공유됐다. 항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네티즌들의 인증샷도 이어졌고, 이언주 의원 개인의 흠결을 성토하는 글도 넘쳐났다. 심지어 이언주 의원이 여성인 점을 전제하고 특정 신체부위를 거론하며 조롱하는 성 범죄에 준하는 글도 올리는 다소 이성을 잃은 듯한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결국 이낙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26일 채택이 야당의 반발로 무산되면서 이언주 의원에 대한 공격은 가일층 맹렬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의를 대변해야하는 국회와 국회의원에 대해 ‘문자 폭탄’이나 ‘인터넷 글 뭇매’에 대해선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이런 쓴소리를 하는 네티즌에 대한 공격 역시 이언주 의원 신세와 별반 다르지 않게 된다.

때문에,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 참모진과 내각 인사청문회를 줄줄이 앞두고 철저한 검증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문자폭탄이 무서워 입을 닫는 것도 문제지만 인사청문 대상자들에 대한 의원들의 부당한 공세도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어떤 명분하에서도 이언주 의원 등에게 보내진 ‘문자 폭탄’은 자제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이언주 의원이 지난 25일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밝힌 고위공직 배제 5대기준 중에 논문표절을 뺀 나머지인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등 4개에 의혹을 받고 있다며 ‘비리종합세트’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밝히면서 촉발된 이언주 의원 논란을 계기로 본 문재인 정부의 인사 임명은 이처럼 문자폭탄과 비난성 댓글 논란으로 순탄치 않은 마찰과 대립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언주 의원 논란과 같은 결과가 결코 문재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국정 ‘저항’으로 작용하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공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며 "입장에 따라 청문위원들의 질문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직적으로 폭력적인 내용의 문자를 특정인에게 집중적으로 발송하는 행위는 의원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제한하거나 특정행위를 강압적으로 유도하는 행위다. 이는 특정집단의 의사가 의회에 과도하게 반영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특정정치인이나 세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다음날인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개업식 때 물건 파는 비유로 설명했다.

이언주 의원은 "저희가 봤을 때는 정말 심각한 후보자를 내놓으셔서 개업식에 와있는 심정이다. 개업식에 와서 웬만하면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데 물건이 너무 하자가 심해서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그런 딜레마에 봉착해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런 경우에는 물건을 파시는 분이 뭔가 해명을 좀 하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서는 '습관성 견갑관절(어깨) 탈구증' 수술로 인해 5급 판정을 받아 입영 연기 후 재검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려 노력하였으나 이듬해 뇌수술을 하게 되어 군입대를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이낙연 후보자 아들은 어깨탈골 뿐 아니라 뇌종양 등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낙연 후보자는 자신의 SNS에서 아들의 큰 수술은 절대자(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신앙생활의 출발점이 되었다고 회고한 바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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