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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의외로 지지자들이 많다

기사승인 2017.03.02  15: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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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경영 대선출마 가능성 있나?

▲ 허경영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허경영이 일단 대선을 출마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허경영은 지난 1일 허경영을 지지하는 모임에 참석해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다.

허경영을 아십니까? 허경영을 아는 이들에게 허경영을 묻는다면 서슴지않고 “허경영을 찍겠다”고 한다. 허경영을 왜 찍으려하냐고 묻자 어떤이는 “허경영의 정치적 견해보다는 허경영이 보여준 그간의 행보가 국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말한다. 어떤 이들은 “과거 허경영이 쏟아냈던 황당무계하다는 공약들이 10년이 다 지난 지금엔 현실이 되고 있고, 여야 대선 주자들이 비슷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허경영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허경영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경영 민주공화당 전 총재는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자신을 사면할 것”이라면서 “(자격이 회복되면)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영 예언이 이번에도 들어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경영 전 총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지지모임 ‘국민정치혁명연대’ 출범식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허경영은 또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끝나기 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자식들이 상속 달라고 싸우는 것”이라며 “탄핵 전에 출마를 선언한 사람들은 대통령에 미친 사람들”이라고 여당 대선 주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허경영은 이어 “이제는 정치 아웃사이드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미국의 트럼프나 필리핀의 두테르테 이런 사람들은 정치권 인사가 아니다. 나 역시 정치권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이 직접 정치혁명하는 그곳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주장했다.

허경영은 이어 “정치인이 정치를 바꾸는 것에 이제는 기대를 접어야 한다. 정치인들은 모두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국회의윈 300명을 일단 국가지도자 정신교육대에 집어넣어 버리겠다”고 격한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허경영은 다시 “물론 이것은 초헌법적이지만, TV에서 국민들이 나를 찍어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선언할 것이기 때문에 개헌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허경영이 했던 과거 발언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는 허경영 특유의 화법이다.

허경영은 ‘지난 2008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해 대선 출마가 어렵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탄핵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완전히 물러나면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면 복권할 것으로 생각한다. 출마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경영은 언제나 모든 일에 자신만만하다.

허경영은 지난 제 15, 16, 17대 연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공중부양’하는 듯한 모습과 ‘결혼 수당 1억원 지원’ 등 이색 공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허경영은 그러던 후보시절 박근혜 대통령이 자신과 결혼해준다면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로 구속 기소돼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다.

허경영 관련 소식은 지난해 4월 중순 교통사고를 낸 허경영이 몰던 차가 롤스로이스라고 알려지자 세간의 관심이 허경영에게 다시 집중됐다. 허경영이 사고를 낸 해당 차종은 벤틀리, 마이바흐와 함께 ‘3대 명차’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중에서도 국내에 단 19대 뿐인 희귀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허경영이 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자 세간에선 허경영 재산과 스폰서에 대해 관심을 쏟아냈다.

당시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허경영의 차량은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국내에 해당 명칭의 모델이 공식 수입된 적은 없다. 허경영의 차량은 팬텀 모델을 기본으로 앞 뒤 차축간 거리(휠베이스)를 늘린 ‘팬텀 EWB(익스텐디드휠베이스)’로 추정되는데, 팬텀 EWB는 2006년 2월부터 국내에 판매됐다. 팬텀 일반 모델보다 뒷좌석 공간이 25㎝ 길어 여유롭다. 앞좌석과 뒷좌석은 투명한 파티션으로 구분돼 있다. 차의 전체 길이는 6092mm이며, 처음 판매될 때 7억8000만원이 기본가격이었으며, 2012년 판매를 시작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팬텀2’ EWB는 7억5000만원부터 팔리고 있다. 네티즌들이 허경영의 재산과 스폰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허경영 하면 무엇보다도 허경영이 과거에 내놨던 갖가지 이색 공약들이다. 지난달 16일 SBS ‘8시 뉴스’ 말미에선 허경영의 과거 공약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당시 SBS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공약을 저작권 등록했다고 해서 찾아봤다”면서 ‘국회 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무보수로 한다.(정치혁명)’, ‘재벌의 소득 일부를 전 국민의 통장에 나눠 넣어준다.(소득혁명)’, ‘중·고교 시험은 잘하는 과목 하나씩만 보게 한다.(교육혁명)’, ‘대통령이 모든 국민에게 생일케이크를 보낸다.(도덕혁명)’ 등을 소개했다.

김성준 앵커는 당시 “이걸 읽으면서 혼자 웃다가 문득 깨달은 게 있었다. 국민이 원하는 게 이거구나. 정치개혁, 소득 불균형 해소, 교육개혁, 소통하는 대통령”이라며 “이번 대선 후보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허경영 것보다 현실적이면서 국민의 마음은 더 살 수 있는 공약을 내놔야 하겠다”고 맨트를 했다. 허경영 그는 과연 미래를 대비한 복지정치의 예언가일까?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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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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