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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싸고도는 민주당, 새누리당 꼴이 될 것!

기사승인 2017.02.27  22:3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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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위한 토론회 규칙에 당원들 ‘집단 반발’

▲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한 토론회 규정이라는 의혹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소재 민주당사를 찾아 강하게 항의하고 당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한 토론회 규칙 아니냐?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더불어민주당내 대선주자 경선 토론회를 놓고 내홍이 깊어가고 있다. 당이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 애초 약정된 토론회 방식을 일방적으로 슬그머니 바꾸어 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성난 당원들이 지난 26일부터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문재인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를 맹렬히 비난하는 글을 쏟아내면서 분기탱천한 당원들이 전국에서 서울 여의도 소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로 난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들은 자신들을 27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민주당원들이라면서 급조된 듯한 명칭인 ‘더민주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최초 25명정도로 당사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랜 격론 끝에 토론회 관련 실권이 없다는 이유로 결정권한을 갖고 있는 책임자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최충민 제1사무부총장이 이들 당원들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추미애 당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자 최충민 부총장은 “여러분들이 면담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노기등등했던 당원들을 분기탱천하게 했다.

이들 당원 가운데, 양모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라디오 토론만 1회 한정한다는 당 결정에 항의 방문 중이며, 1차에 당사 사무부총장 최충민님 면담 후 당 선관위원장 홍재영 국회의원 면담 주선 약속(금일중 바로)후 지켜지지 않아서 당사무국 2차 항의 방문 중이며 현재 김상희 국회의원-당선관위 토론분과위워장 면담 약속 후 기다리는 중이며 오시는데로 중계 하겠다(항의 방문자부산,경주,상주,춘천,예산,익산,철원,부천 등 기타 수도권 더민주 권리당원 및 일반당원)”이라고 관련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계정에 게시글로 올려놓았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선주자 토론회 방식과 범위가 어느 특정한 후보를 염두에 두고 일방적이고 깜깜하게 결정돼 부당하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광주에서 온 한 청년당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런식으로 문재인 전 대표 한사람 사당처럼 깜깜이 갑질을 일삼다가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꼴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문재인 전 대표 또한 자신 한사람을 위한 당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날선 지적을 가하기도 했다.

철원에서 왔다는 여성 당원 최모씨(60세)는 “공신력이 뭐냐, 한번 말을 했으면 끝까지 지켜야 한다. 우리는 민주당이 영원했으면 좋겠고, 이 민주당이 지탄받는 게 싫다”면서 “우리는 민주당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탄핵이 되고 안되고는 무슨 상관이 있나? 기존 12월달에 대선이 있을 것은 분명하다. 탄핵이 된다는 것은 12월에 있을 대선이 한 5-6개월 조금 앞당겨 졌다는 것 뿐이다. 2017년은 분명하게 대선이 있는 해다. 대선이 있을때는 상식적으로 후보자를 정치소비자들이 이 상품을 검증을 해야 한다. 문재인 후보나 안희정 최성 후보나 다 똑같은 상품이다. 저희는 유권자인 동시에 모두 다 정치소비자다. 때문에 우리가 민주당에 당비도 내고 하면서 후보자를 검증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후보 검증에 대한 당위성을 청산유수같이 쏟아냈다.

최모씨는 이어 “검증이 필요하다. 문재인 대표나 안희정이나 모두 상품이다. 당비도 내고 대통령 나온다고 하면 열심히 관심을 갖고 보고, 최고의 상품을 고른다는 것 아니겠나? 그만한 댓가를 치르고”라며 “(토론회 규정 때문에) 답답해서 강원도 철원에서 왔다. KBS나 공중파는 전국민이 다 본다. 종편은 잘 볼 것 같지만 저같은 경우 시골 촌구석이라 저만 문재인 대표에게 관심이 많고 시골 촌구석 사람들은 문재인도 잘 모른다. 이런 게 문제다”라고, 이번 중앙당의 토론회 규정의 맹점을 자세하게 지적했다.

최모씨는 다시 “그럴려면 뭘(어떻게) 하느냐. 어떤 일이 있어도 KBS나 MBC가 이뻐서가 아니다. 모두가 전국민이 다 볼 수 있는 방송으로 합동 토론이 돼야 ‘아! 저 후보가 어떤 것을 공약을 하고 이런 것을 하고’ 이렇게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야.. 특히나 공중파 방송 경우엔 청각장애인들의 경우엔 공중파 방송으로 토론회가 돼야 수화 방송이 돼서.. 그래야 ‘너무나도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야겠구나’ 이렇게 모두가 공감대가 돼야 당당하고 수월하게 정권을 찾아올 수 있고, 우리가 당당하게 정권을 찾아왔을 때 무엇을 해도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설명했다.

최모씨는 덧붙여 “대강 우리끼리 좋은 사람이 어찌어찌해서 누가 어찌어찌해서 누가 된다 한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께서 너무나 훌륭하신 분들이었지만 우리가 어렵게 30년을 투쟁을 해서 그분들을 당선시켜놨지만 사실은 사사건건 새누리들이 발목을 잡는 바람에 한 일이 없지 않느냐?”면서 “그래도 우린 다시는 그런 여한을 갖지 말자 이거다. 3번 토론하기로 했으면 하라고! 비용이 들어가면 말해! 우리가 돈 댈게! KBS를 섭외하려니까 돈이 많이 든다고? 말해, 우리가 모금해서 가져다 줄 게. 그래서 우리 후보들이 ‘내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지’를 우리가 알아야지 뽑아줄 게 아닌가?”라고 당의 토론회 방침을 노골적으로 성토했다.

최모씨는 다시 “그래서 우리 시골에서 저를 보냈다. 가서 듣고 와봐라 도대체 무슨 소린지 얼마나 답답했으면 내돈 들여 밥 사먹어 시간 내서 와보니 처음 만났는데 여기 모인 이분들 다들 저하고 똑같은 마음이더라”면서 “민주당을 너무도 사랑하다보니까. 우리도 다 우주의 기운들을 다 받았는지 텔레파시가 다 통한 거다. 와서 보니까 무슨 익산에서 왔다. 어디서 왔다. 부산에서 왔다. 지금 난리가 났다. 민주당은 지금 입이 이만큼 찢어져야 한다. 이렇게 좋은 지지자들이 와서.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가면 안된다. 우리 민주당은 제대로 하자. 우리가 눈에 보이는 손해지만 앞에서는 지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다 이기는 게임을 하자 이 이야기다. 100% 정권교체 해야 한다. 철저하게 후보검증을 꼭 해야 한다”고 재차 중앙당의 졸속 토론회 계획을 성토했다.

이날의 분란은 김상희 방송토론 분과위원장이 현장에 나타나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김상희 의원과 당원들은 저녁 늦게까지 대화를 나눈 후 일단 이튿날인 28일 오전 9시 30분쯤 ‘후보자 토론회 관련 논의’를 할 때 각 후보 진영의 대리인들이 함께 참석해서 각 후보간 입장을 조율하기로 한다는 설명을 들은 후 당사 농성을 풀고 각지로 흩어졌다.

한편, 이날 모인 당원들은 하나같이 불만을 품은 당내 경선주자 토론 규정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 마련한 규정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지난 26일부터 당의 경선주자 토론회 규정에 대해 불만을 품은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대거 몰려들어 자유게시판에 문재인 전 대표와 당 지도부를 맹렬히 비난하는 글 수천개를 쏟아내면서 게시판이 한때 접속 폭주로 인해 ‘먹통’이 됐다. 27일 이날 역시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 당 지도부가 일부러 토론회 규정을 깜깜이로 짜놓았다는 비난의 글들이 폭주하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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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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