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34

KBS 연예대상, 김종민 엄현경 최태준 윤시윤 민효린 ‘그들만의 잔치’

기사승인 2016.12.25  05:28:29

공유
default_news_ad1

- KBS 연예대상에 초대받지 못한 시청자들은 불청객으로 전락한 건인가?

▲ 24일 저녁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언니쓰의 축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2016 KBS 연예대상 수상식에서 김정민이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종민이 대상을 차지했다. KBS 연예대상은 25일 오후 9시 15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열렸고, 이날 KBS 연예대상에 엄현경 최태준 윤시윤 민효린 등도 2016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KBS 연예대상은 과연 심사기준은 뭘까? 일각에선 KBS 연예대상 심사기준에 대해 ‘행여 시청자들의 의견을 전혀 무시한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날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은 유재석, 김준호, 이휘재, 신동엽 등 그간 관록을 쌓은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K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KBS 연예대상을 수상한 김종민은 수상 소감으로 “후보에 오른 게 말이 안된다. 제 능력에 비해 과분하다. 재석이형 호동이형 태현이형한테 감사드린다. 또 힘들 때 믿어준 나영석PD님이 유호진, 서수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또 욕 많이 먹고있는 유일용 PD 감사드린다. 그리고 1박2일 멤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 이 자리에는 없지만 정준영 보고 싶다. 또 제 스승인 신지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말들을 쏟아냈다. 어디에도 시청자들에 대한 언급은 없다.

또 김종민 KBS 연예대상 소감에 대해 덧붙여서 “저보다 주위 분들이 더 많이 대상을 원했다. 많은 감사드린다. 호동이형 수근이형 군대에 있는 승기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쉬지 않고 감사를 언급했지만, 역시 시청자들에 대한 인사는 없다.

KBS 연예대상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1박2일’ 유일용 PD만이 “일단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1박2일’이 9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다같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소감을 전했다.

이수지 유민상은 코미디 남녀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수지 유민상은 ‘개그콘서트’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토크&쇼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정재형과 김숙이 수상했는데, 정재형은 수상 소감을 전하다 “함께 라디오를 하는 문희준씨는 데이트를 하러 갔다. 내가 레스토랑 잡아줬다”라고 폭로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KBS 연예대상 수상 발표에 김숙은 눈물을 흘리며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라미란과 이동국이 수상했는데, 이동국은 “늦게 받으면 좋은 상이라고 했는데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현직 운동선수가 연예대상에 와서 상을 받는 게 묘한 일인 것 같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해준 제작진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또 다섯 아이의 아내 고맙다”고 말해, 역시 시청자는 수상소감에서 제외됐다.

이범수 기태영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날 수상 무대에는 기태영의 아내 유진이 깜짝 등장했다. 또 기태영은 달달한 멘트와 감동적인 멘트로 아내 유진을 울렸다. 코미디부문 남녀 신인상은 홍현호 김승혜가, 토크&쇼 부문 신인상은 최태준 엄현경이 수상했다.

엄현경은 “연예대상에 오게 될 줄 몰랐는데 이렇게 신인상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드린다. ‘해피투게더’ 식구로 날 맞이해주신 CP님, PD님 감사드린다. 날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다른 곳에서 했다면 이 상을 받지 못했을거라 생각한다. ‘해피투게더’ 아버지들인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전현무 선배님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역시 시청자를 쏙 빼놓은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예인들에게 시청자는 인기를 유지해주고 돈을 벌게 해주는 ‘봉’에 불과한 KBS 연예대상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최태준 또한 “행복한 날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 감사드린다.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 ‘안녕하세요’ 영자 누나, 찬우 형님, 동엽 형님, 태균 형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버라이어티 쇼 부문 신인상은 ‘1박2일’ 윤시윤과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이 차지했다. 윤시윤은 “진짜 몰랐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 “4월에 집에 불쑥 찾아와서 행복을 주시고 이렇게 상까지 수셔서 감사하다. 제작진 모든 분들, 그리고 형들이라고 안하고 멤버라고 표현한다. 연예계에서 늘 두렵고 떨리고 무서웠는데 형들과 할 수 있어 좋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시윤은 이어 “나라 지키면서 정말로 이 자리를 바라고 또 바랐다. 잘 하라고 하는 상으로 받고.. 연관검색어에 ‘윤시윤 노잼’이 있더라. 내년엔 그거 지우는 걸 목표로 하겠다. 여러분이 탁구라면 난 탁구고 동구라고 하면 난 동구다. 동구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효린은 “언니쓰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예능에서 새로운 모습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제작진 덕분이다. 언니 동생들 감사드린다. 이 상을 받은건 멤버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곳에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KBS 연예대상에서 초대받지 못한 이들은 시청자들이다. 많은 프로그램에서 적지 않은 연예인들이 활약하고 저마다 최선을 다하겠지만, 어떤 프로그램이든 가장 중요한 구성원은 ‘시청자’다. 때문에 이번 2016 KBS 연예대상에서 초대받지 못한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2017년 KBS 연예대상을 지켜볼 일이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ad41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39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40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